KBINews
밸류업 히스토리

[밸류업 히스토리]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삼성그룹 계열의 조선·해양 전문 기업으로, 국내 '빅3' 조선사 가운데 하나다. LNG선, 컨테이너선,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설계·건조를 핵심 사업으로 삼으며, 경남 거제 조선소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기술력과 브랜드 측면에서는 세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이어진 조선업 불황과 대규모 손실로

Mathew Rio기자

기업 개요

삼성중공업은 삼성그룹 계열의 조선·해양 전문 기업으로, 국내 '빅3' 조선사 가운데 하나다. LNG선, 컨테이너선,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설계·건조를 핵심 사업으로 삼으며, 경남 거제 조선소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기술력과 브랜드 측면에서는 세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이어진 조선업 불황과 대규모 손실로 수년간 적자 구조에 빠졌고, 그 결과 누적 결손금이 1조 5,000억 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결손금 문제가 주주환원의 근본적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중공업의 밸류업 논의는 실적 회복 여부 그 자체와 직결된다.

코리아밸류업지수 편입에서도 삼성중공업은 HD현대중공업 등 경쟁사와 대비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6년 5월 정기 변경에서 HD현대중공업은 밸류업지수에 편입됐으나, 삼성중공업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배당 부재와 지배구조 투명성 등에서 시장의 평가가 아직 미흡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사업 기반과 실적

△ 주력 사업 구조

삼성중공업의 매출 대부분은 선박 건조에서 발생한다. LNG선은 기술 집약도가 높은 핵심 상품으로, 카타르·호주 등 대형 LNG 프로젝트에서 꾸준히 수주 실적을 쌓아왔다. 드릴십과 해양플랜트는 2010년대 중반 유가 급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야기한 '트라우마' 사업이기도 하다. 이후 회사는 선박 건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스마트십·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 연도별 실적 추이

조선업 슈퍼사이클 회복에 힘입어 2023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났다. 수주 호황이 이어지며 수주잔고가 확대됐고, 고부가 선종 비중 증가로 수익성도 점차 회복됐다.

연도 | 매출(억 원) | 영업이익(억 원) | 당기순이익(억 원) | 누적결손금(억 원)

2021 | 약 60,000 | 약 -3,000 | 적자 | 약 -17,000

2022 | 약 71,000 | 약 -2,100 | 적자 | 약 -15,000

2023 | 약 90,000 | 약 4,500 | 흑자 전환 | 약 -15,000

2024 | 약 100,000 | 약 7,000 이상 | 흑자 지속 | 약 -15,000 내외

*주: 일부 수치는 공시 및 시장 추정치 기반, 정확한 수치는 공시 원문 확인 필요*

△ 수주 경쟁력

2023~2025년 글로벌 LNG선 발주가 활발해지면서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수십조 원 규모로 늘어났다. 2025년 기준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한 것으로 전해지며, 2026년에도 고부가 선박 중심의 수주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높은 수주잔고가 실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2~3년의 시차가 있어, 결손금 해소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밸류업 주요 사항

△ 2025년 08월 — 밸류업 출항 예고: 실적 회복을 발판으로

2025년 8월, 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이 불황의 그림자를 떨쳐내고 '밸류업 출항'을 예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조선업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주주환원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누적 결손금 해소 없이는 배당이 불가능하다는 현실론도 동시에 제기됐다. 회사 측은 이 시기 기업가치 제고 방안 마련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26년 03월 —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논의 확산

2026년 3월 조선·중공업 업종 전반에서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성과 보상 강화 등 '돈 쓰는 방식'을 바꾸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한화오션 등 경쟁사들이 주주환원 로드맵을 제시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도 주주환원 관련 시장의 기대를 의식한 소통을 강화했다. 슈퍼 주총 시즌과 맞물려 자사주 소각 릴레이가 주목받으며, 삼성중공업에 대한 주주환원 압박도 높아진 시기다.

△ 2026년 03월 — 주요 공시: 기업가치 제고 관련 내용 공개

2026년 3월 24일 삼성중공업은 LG화학, 셀트리온, 카카오 등과 함께 주요 공시 기업으로 거론됐다. 공시 내용의 구체적 세부사항은 원문 확인이 필요하나, 기업가치 제고 계획 또는 관련 이사회 결의 사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 2026년 04월 — "돈 벌어도 배당 없다": 누적 결손 1조 원의 장벽

2026년 4월, 삼성중공업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실시할 수 없다는 현실이 언론을 통해 재조명됐다. 상법상 결손금이 남아 있는 기업은 배당 재원을 확보할 수 없다는 법률적 제약이 핵심 이유다. 누적 결손금이 약 1조 원 이상 남아 있는 상황에서, 흑자 전환 이후에도 수년간 주주환원이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 2026년 06월 — 결손금 1.5조 확인: 밸류업 일정 불투명

2026년 6월 보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결손금 규모는 약 1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수천억 원 규모의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야만 해소 가능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결손금 해소 시점을 2027~2028년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불확실성이 크다는 신중론도 공존한다. 결론적으로 삼성중공업의 배당 재개 및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은 결손금 해소라는 선결 조건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과제와 평가

◆ 향후 과제

삼성중공업이 밸류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넘어야 할 첫 번째 산은 결손금 해소다. 현재의 실적 개선세가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결손금이 해소되기까지 수년이 소요될 전망이며, 그 이전까지는 배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자사주 취득·소각 등 비배당형 주주환원 수단의 활용 여부가 그 대안으로 주목된다.

두 번째 과제는 수익성의 안정적 유지다. 조선업은 수주-건조-인도로 이어지는 긴 사이클을 가진 산업 특성상, 현재의 수주 호황이 실적으로 이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 강재, 인력, 환율 등 비용 변수가 수익성을 압박할 경우 결손금 해소 속도는 더 느려질 수 있다.

세 번째는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소통 강화다. 코리아밸류업지수 미편입이라는 현실은 시장이 삼성중공업의 주주친화 정책을 아직 충분히 평가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장기 주주환원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이행 일정을 공개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평가

삼성중공업은 기술력과 수주 경쟁력 측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사임이 분명하다. LNG선 등 친환경·고부가 선박 중심의 수주 구조는 중장기 실적 안정성의 토대가 된다. 그러나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2010년대 중반 이후 10년 넘게 무배당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국내 기관·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을 쌓아온 요인이다. 한화오션 등 경쟁사들도 사정은 비슷했으나, 밸류업 논의 속에서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사를 표명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삼성중공업에 대한 상대적 비교 압력은 커지고 있다. 결손금이라는 구조적 제약이 해소되는 시점이 삼성중공업 밸류업의 진정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논란과 한계

△ 10년 넘는 무배당: 장기 주주의 신뢰 훼손

삼성중공업은 2014년 조선업 불황에 본격 진입한 이후 사실상 배당을 중단한 상태다. 한화오션과 함께 '10년 넘게 무배당'을 이어온 대표적 조선사로 거론된다. 이 기간 동안 장기 보유 주주들이 받은 것은 주가 변동에 따른 자본 손익뿐이었으며, 배당수익은 전무했다. 실적 개선이 가시화된 이후에도 결손금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는 법적 제약이 주주환원 재개를 막고 있어, 주주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코리아밸류업지수 미편입: 시장의 냉정한 평가

2026년 5월 코리아밸류업지수 정기 변경에서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사가 편입된 반면 삼성중공업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밸류업지수 편입은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PBR, ROE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는데, 삼성중공업은 배당 부재와 낮은 주주환원율로 인해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의 패시브 자금 유입 기회를 상실하는 결과로도 이어진다.

△ 결손금 해소 시점의 불확실성

결손금 1조 5,000억 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연간 수천억~1조 원 규모의 순이익이 수년간 지속돼야 한다. 조선업 특성상 수주잔고가 풍부하더라도 강재 가격 상승, 환율 변동, 인도 지연, 공정 차질 등 리스크가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2027~2028년 결손금 해소를 낙관하지만, 보수적 시각에서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본다. 이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밸류업 기대를 제한하는 핵심 요인이다.

△ 자사주 소각 등 대안적 주주환원 미활용

배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사주 취득·소각은 대안적 주주환원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일부 경쟁사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과 달리, 삼성중공업의 자사주 소각 등 구체적 비배당형 주주환원 계획은 아직 뚜렷하게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결손금 해소 전이라도 자사주 소각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주주환원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핵심 수치 요약

연도 | 배당 여부 | 자사주 소각 | 영업이익(억 원) | PBR(배) | 누적결손금(억 원)

2021 | 무배당 | 해당 없음 | 약 -3,000 | ~0.7 내외 | 약 -17,000

2022 | 무배당 | 해당 없음 | 약 -2,100 | ~0.8 내외 | 약 -15,000

2023 | 무배당 | 해당 없음 | 약 +4,500 | ~1.0 내외 | 약 -15,000

2024 | 무배당 | 해당 없음 | 약 +7,000 이상 | ~1.0~1.2 | 약 -15,000 내외

2025 | 무배당 | 미확인 | 개선 지속 추정 | 시장 추정치 | 약 -15,000

2026 | 무배당 유력 | 미확인 | — | — | 약 -15,000

*주: PBR 및 영업이익 수치는 공시 및 시장 추정치 기반, 정확한 수치는 공시 원문 확인 필요. 자사주 소각 관련 확인된 사항 없음*

> 핵심 요약: 삼성중공업은 조선업 회복에 따라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누적 결손금 약 1조 5,000억 원이라는 구조적 제약으로 인해 배당 등 직접적

공유X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