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만원 폴더블폰 시대, 혁신인가 사치인가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의 시작 가격을 2,099달러(한화 약 300만원)로 책정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가격 천장이 또다시 높아졌다. 국내 소비자 가격이 확정될 경우 환율 및 세금 부과에 따라 실제 구매 부담은 이를 웃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가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8과 플립8을 공식 공개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삼성이 폴더블 라인업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주도권 탈환을 노리는 행보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삼성전자가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열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8과 플립8을 공식 공개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삼성이 폴더블 라인업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주도권 탈환을 노리는 행보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 장소로 런던을 선택한 것은 전략적 의미를 내포한다. 그간 서울, 뉴욕, 파리 등에서 언팩을 진행해온 삼성은 유럽 프리미엄 소비자 공략과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의 폴더블 시장 침투에 대한 대응 의지를 동시에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여전히 4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화웨이와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가속화되며 2022년 70%를 웃돌던 점유율과 비교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갤럭시 폴드8은 전작 대비 힌지 구조 개선과 함께 초박형 폼팩터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두께를 10mm 이하로 줄이는 데 성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는 '두껍고 무겁다'는 폴더블폰의 고질적 단점을 정면 돌파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갤럭시 플립8은 커버 디스플레이의 기능 확장과 배터리 용량 향상에 방점이 찍혔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온디바이스 AI 기능과의 통합을 강화해 '갤럭시 AI'를 폴더블 특유의 멀티태스킹 환경에 최적화했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AI 기능은 이번 언팩의 핵심 화두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갤럭시 S 시리즈를 중심으로 AI 통역, 문서 요약, 이미지 편집 등 다양한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해왔으며, 폴드8과 플립8에서는 듀얼 스크린 환경을 활용한 AI 어시스턴트 기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과의 협업을 통한 제미나이(Gemini) 기반 AI 통합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IT 전문 분석가들은 "폴더블폰의 대화면 특성이 AI 기반 생산성 도구와 결합될 경우 프리미엄 비즈니스 사용자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격 정책도 변수다. 전작 갤럭시 Z 폴드7은 출시 당시 200만 원대 중반의 가격으로 소비자 진입 장벽이 높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삼성이 폴더블 대중화를 위해 가격대를 소폭 조정하거나, 신규 중저가 폴더블 라인업을 병행 출시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실제로 모토로라와 오포 등 경쟁사가 100만 원 초반대의 폴더블 기기를 잇따라 출시하며 가격 경쟁을 촉발한 상황이어서, 삼성의 가격 전략이 시장 반응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해외 사례를 보면 폴더블 시장은 여전히 성장 궤도에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2025년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유럽에서도 프리미엄 소비자를 중심으로 폴더블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북미 시장에서의 폴더블 침투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러, 이번 런던 언팩이 유럽 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안팎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22일 런던 언팩은 단순한 신제품 공개를 넘어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판도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폼팩터 혁신과 AI 통합, 가격 경쟁력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삼성이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의 시작 가격을 2,099달러(한화 약 300만원)로 책정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가격 천장이 또다시 높아졌다. 국내 소비자 가격이 확정될 경우 환율 및 세금 부과에 따라 실제 구매 부담은 이를 웃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마트폰 시장에 '가격 인상 도미노'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능 탑재를 위한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부품 원가가 치솟고 있고, 그 여파가 고스란히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될 조짐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7 프로·울트라 시리즈에 전면 카메라(셀피 카메라)를 4년 만에 대폭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셀피 성능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삼성이 오랜 숙제를 해결할 시점에 왔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