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스테이지] NCT 127: 마크가 떠난 자리, 7인이 다시 채웠다

10주년 앞두고 벌어진 이탈, 그리고 두 달 만의 재계약

Odin Park기자
[온더스테이지] NCT 127: 마크가 떠난 자리, 7인이 다시 채웠다

그룹 소개

NCT 127은 2016년 7월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이다. "NCT"라는 이름은 'Neo Culture Technology'의 줄임말로, 고정된 멤버 없이 여러 유닛으로 무한 확장한다는 실험적 콘셉트에서 출발했다. 그중 127은 서울의 경도를 딴 이름으로, NCT의 사실상 메인 유닛 역할을 해왔다. 팬덤명은 '엔시티즌(NCTzen)'.

성장 스토리

NCT는 SM이 기존 아이돌 산업의 문법—고정 멤버, 고정 콘셉트—을 깨고 시도한 IP 확장 실험이었다. 유닛제라는 낯선 구조 때문에 초기엔 회의적인 시선도 많았지만, 127은 이 실험을 실적으로 증명해낸 팀이다. 데뷔 10년차를 맞은 지금까지 꾸준히 음반 판매량과 글로벌 투어 규모를 늘려오며, SM의 '멀티 유닛' 전략이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 사례로 자리잡았다.

이슈

하지만 올해는 순탄치 않았다. 지난 4월 8일, 멤버 마크가 데뷔 10주년을 하루 앞두고 SM과의 계약을 종료하며 팀을 떠났다. 같은 날 텐도 SM과의 계약이 끝났지만 NCT 소속은 유지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오랫동안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던 '7인조의 저주' 관련 이야기까지 다시 거론될 정도로, 파장이 적지 않았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7월 15일, SM은 NCT 127 멤버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정우, 해찬 7인 전원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K팝 업계에서 보이그룹은 재계약, 걸그룹은 이적·해체 소식이 잇따르는 대조적인 흐름 속에서, 127의 완전 재계약은 특히 눈에 띄는 결정이었다.

향후 과제

이번 재계약의 핵심은 '완전체'가 아니라 '선택받은 잔류'라는 점이다. 마크의 이탈로 흔들릴 수 있었던 팀이 오히려 남은 멤버 전원의 동반 재계약으로 응집력을 보여준 셈이다. SM 입장에서는 10년차 IP의 이탈을 최소화하며 브랜드 가치를 방어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관건은 이 안정성이 실적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다. NCT는 SM의 멀티 유닛 전략의 성패를 가늠하는 척도 같은 그룹인 만큼, 127의 재계약 이후 컴백 성과와 글로벌 투어 매출이 SM 주가 흐름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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