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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삼양식품 목표주가 180만원 유지…유럽·중국이 新성장축

하나증권은 26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80만원을 재확인했다. 현재 주가(8월 25일 종가 기준 143만원) 대비 약 26%의 상승 여력을 제시한 것이다.

하나증권, 삼양식품 목표주가 180만원 유지…유럽·중국이 新성장축

하나증권은 26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80만원을 재확인했다. 현재 주가(8월 25일 종가 기준 143만원) 대비 약 26%의 상승 여력을 제시한 것이다.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4~6월) 연결 기준 매출액 7,703억원, 영업이익 1,7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3%, 46.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OPM)은 22.9%로 집계됐다. 하나증권은 이 기간 일회성 비용 약 50억원이 반영됐음을 감안하면 실질 손익 체력은 분기 1,800억원 이상으로 한 단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6,458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 증가했다. 미국(2,036억원)과 중국(1,810억원)이 각각 54.2%, 44.1% 성장하며 전사 실적을 이끌었다. 이 가운데 유럽향 수출이 처음으로 분기 1,000억원을 돌파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올랐다.

유럽의 성장 잠재력은 현재 침투율에서 읽힌다. 유럽 주요 국가의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은 약 4개로, 미국·남미(약 13개)는 물론 주요 아시아 국가 평균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하나증권은 "커버리지 국가 수도 아직 제한적인 유럽이 침투율과 성장성 면에서 미국·중국을 뛰어넘을 확장성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남미에서는 2분기 중 멕시코 편의점 체인 'OXXO'와 신규 거래를 시작하며 미주 법인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 신공장 가동 일정이 관심사다. 총 11억 3,000만 개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춘 중국 신공장은 2027년 초 시범 가동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분기 감가상각비 증가분(약 30억원)이 발생하더라도 매출 증분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더 크다고 봤다. 중국 현지 생산이 본격화되면 경남 밀양 공장의 여유 생산 능력은 미국·유럽 수출 물량 확대에 투입될 전망이다.

3분기(7~9월) 실적은 매출액 8,114억원(전년비 28.4%), 영업이익 1,875억원(전년비 43.2%)으로 추정됐다. 다만 이 추정치에는 미국 관세 환급분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환급 시기는 미정이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7월 라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2% 증가에 그쳐 시장 기대를 다소 밑돌았다. 하나증권은 태풍으로 인한 선적 지연 때문으로 해석하며 수요 자체의 이상은 없다고 판단했다. 미국 월마트 내 동일 점포 매출은 2분기 기준 전년 대비 14%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도 삼양식품의 위상은 뚜렷이 부각된다. 하나증권 집계에 따르면 북남미 시장에서 삼양식품의 매출 증가율(달러 환산 추정)은 도요(Toyo), 닛신(Nissin), 농심 등 주요 라면 업체를 3~4분기 연속 압도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하나증권은 2026년 매출액 3조 1,115억원, 영업이익 7,280억원을 전망한다. 각각 전년 대비 32.3%, 38.9% 성장이다. 2027년에는 매출 3조 7,665억원, 영업이익 8,779억원으로 추가 확장을 내다봤다. 2024년 매출 1조 7,280억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외형이 커지는 셈이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 짚어야 할 리스크도 존재한다. 우선 미국의 대중(對中) 및 대한(對韓) 관세 정책 향방이 불확실하다. 관세 환급 시기가 불투명한 만큼 3분기 실적 변동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 또한 '불닭볶음면' 단일 브랜드 의존도가 높은 구조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이다. 중국 신공장의 램프업(ramp-up) 일정이 밀양 공장 선례처럼 수 분기에 걸쳐 지연될 경우 고정비 부담이 선행 반영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하나증권의 이번 리포트는 NDR(기업 설명회) 이후 작성된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매출 3조 1,269억원, 영업이익 7,322억원)와 비교해도 추정치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현재 주가(143만원) 기준 2026년 예상 PER은 약 19배, PBR은 약 6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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