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스테이지] i-dle: 큐브가 쥔 유일한 패, 그 무게](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29bb7cab7361aaff3f22738bf7327d7c364b09da-935x935.png?rect=0,205,935,526&w=480&h=270)
[온더스테이지] i-dle: 큐브가 쥔 유일한 패, 그 무게
서울가요대상 15년 만의 女가수 단독 대상, 그러나 소속사의 실적은 여전히 이 팀 하나에 달려있다
컴투스가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0%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출 성장보다는 철저한 비용 구조 개선이 이익 폭발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이번 실적은 단순한 수치 개선을 넘어 컴투스가 체질 전환에 성공했음을 시사한다.

컴투스가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0%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출 성장보다는 철저한 비용 구조 개선이 이익 폭발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이번 실적은 단순한 수치 개선을 넘어 컴투스가 체질 전환에 성공했음을 시사한다.
'매출이 아닌 비용'이 만든 반전
게임 업계에서 영업이익 420% 급증은 이례적인 수치다. 통상적으로 이 같은 이익 급등은 대형 신작 흥행이나 해외 시장 돌파구 확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컴투스의 이번 실적은 결이 다르다. 시장에서는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으로 인건비·마케팅비·인프라 비용 등 고정·변동 비용 전반에 걸친 구조적 절감을 지목하고 있다.
컴투스는 2023~2024년 메타버스·블록체인 게임 등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당시 영업손실 구간까지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고, 이에 회사는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 구조 재편과 비용 최적화에 착수했다. 그 결과가 약 1년여 만에 실적으로 가시화된 셈이다.
게임 업계 전반의 '효율화 기조'와 맞닿아
컴투스의 행보는 글로벌 게임 업계의 큰 흐름과 맞닿아 있다. 넥슨·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뿐 아니라 EA·유비소프트·스퀘어에닉스 등 글로벌 기업들도 2024~2025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과 프로젝트 취소를 단행하며 수익성 회복에 집중했다. 글로벌 게임 시장 조사기관 뉴주(Newzoo)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게임사의 평균 영업비용 증가율은 전년 대비 2% 수준으로 크게 둔화됐으며, 이는 업계 전반의 허리띠 조이기가 현실화됐음을 보여준다.
국내에서도 엔씨소프트가 2025년 조직 슬림화 이후 2분기 연속 흑자 전환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 '선택과 집중'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주력 IP 안정화와 신작 모멘텀의 병행
비용 효율화만이 전부는 아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시리즈는 출시 10년이 넘었음에도 꾸준한 업데이트와 글로벌 e스포츠 리그 운영을 통해 매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장수 IP의 안정적 현금 창출 능력이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업계 일부에서는 컴투스의 하반기 신작 라인업이 가시화될 경우 비용 효율화로 확보된 영업 레버리지가 추가적인 이익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신작의 흥행 여부는 언제나 불확실 변수로 남는다.
지속 가능성 여부가 관건
긍정적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실적이 '성장을 통한 이익 창출'이 아닌 '비용 감축을 통한 이익 방어'에 가깝다는 점을 지적한다. 투자를 줄이면 단기 이익은 개선되지만, 신규 IP 개발이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재투자가 부족해지면 중장기 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컴투스의 해외 매출 비중과 신규 이용자 유입 추이가 개선세를 보이지 못한다면, 현재의 수익성 개선이 구조적 체질 강화가 아닌 일시적 반등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시사점: 수익성 회복의 '방법론'을 묻다
컴투스 사례는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직면한 공통 과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신사업 확장 과정에서 부풀어 오른 비용 구조를 어떻게 정상화하면서 동시에 미래 성장 투자를 병행할 것인가의 문제다. 비용 효율화는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컴투스가 이번 실적 반등을 발판 삼아 어떤 성장 서사를 다시 써 나갈지, 하반기 전략적 행보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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