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C 빅뱅: 통합 진에어, 판 흔들 수 있나
한국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의 구조 재편을 앞두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의 에어부산·에어서울과 한진그룹 계열의 진에어가 합병, 2027년 3월 '통합 진에어'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선언했다.
서울가요대상 15년 만의 女가수 단독 대상, 그러나 소속사의 실적은 여전히 이 팀 하나에 달려있다

i-dle(아이들)은 미연·민니·소연·우기·슈화 5인으로 구성된 다국적 걸그룹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18년 5월 2일 데뷔했다. 그룹명은 개인을 뜻하는 'I(아이)'에 복수 접미사 '-들'을 붙인 것으로, 개성 있는 멤버들이 모여 하나의 팀을 이뤘다는 의미를 담았다. 원래 그룹명은 '(여자)아이들'이었으나, 2025년 재계약과 함께 데뷔 7주년을 맞아 'i-dle'로 리브랜딩했다. 팬덤명은 '네버랜드(NEVERLAND)'다.
성장 스토리
i-dle은 데뷔곡 'LATATA'로 신인상 7관왕을 차지하며 등장부터 화제를 모았다. 2021년 멤버 수진의 탈퇴로 6인에서 5인 체제로 재편된 이후에도 성장세는 꺾이지 않았다. 'TOMBOY', 'Nxde', '퀸카(Queencard)', 'Super Lady' 등을 연속 흥행시켰고, 미니 앨범 'I feel'부터 정규 'I', 'I SWAY', 'We are'까지 4연속 초동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리더 소연이 작사·작곡 전반을 이끄는 자체 프로듀싱 체제는 대형 3사 소속이 아니면서도 독자적인 색깔을 구축한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성과는 시상식에서도 이어졌다. 2024년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와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연이어 대상을 받았고, 2025년에는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ASEA)와 제34회 서울가요대상에서도 대상을 거머쥐었다. 서울가요대상에서 여자 가수가 단독으로 대상을 받은 건 2010년 소녀시대 이후 15년 만이었다.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닌 팀의 수상이라는 점에서 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올해 2월부터는 K팝 걸그룹 최초로 타이베이돔 공연을 포함한 네 번째 월드투어 '2026 i-dle WORLD TOUR [Syncopation]'을 이어가고 있다.
이슈
i-dle은 지난 7월 6일 아홉 번째 미니 앨범 'We mad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Gimme Dat Love' 무대로 컴백했다. 앞서 1월에는 skaiwater가 피처링한 디지털 싱글 'Mono'를 발표해 국내외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2025년 데뷔 7주년을 기점으로 단행한 '(여자)아이들'에서 'i-dle'로의 그룹명 변경도 눈에 띄는 변화였다.
다만 그 재계약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2024년 8월 콘서트 솔로 무대에서 소연이 "11월 계약 종료"를 언급하자, 다음 거래일 큐브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장중 한때 20% 가까이 급락했다. 결국 재계약이 성사되긴 했지만, 이 사건은 소속사가 사실상 단일 아티스트에 얼마나 크게 의존하고 있는지를 시장에 각인시킨 계기가 됐다.
향후 과제
문제는 여기서 출발한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1억 원, 영업손실 5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줄었고 영업손실 폭은 349% 확대됐다. 회사에서 실질적으로 수익을 내는 아티스트가 사실상 i-dle 한 팀뿐이라는 점이 경영 리스크로 거듭 지적되는 배경이다.
이런 구조적 취약성을 인식한 듯 강승곤 큐브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최근 사재 100억 원을 투입해 신인 그룹 발굴에 나섰다. 회사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2026~2027년 사이 신규 아이돌 데뷔에 투입하겠다고 공시했고, 새 그룹은 2027년 공개될 예정이다. 라잇썸과 NOWZ 등 이미 데뷔한 팀들의 안착 여부와 더불어, 새 신인 그룹이 'i-dle 이후'를 이어받을 두 번째 캐시카우로 성장할 수 있을지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중장기 실적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i-dle의 글로벌 확장이 계속되는 동안, 큐브가 이 의존도를 얼마나 분산시킬 수 있을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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