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스테이지] i-dle: 큐브가 쥔 유일한 패, 그 무게](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29bb7cab7361aaff3f22738bf7327d7c364b09da-935x935.png?rect=0,205,935,526&w=480&h=270)
[온더스테이지] i-dle: 큐브가 쥔 유일한 패, 그 무게
서울가요대상 15년 만의 女가수 단독 대상, 그러나 소속사의 실적은 여전히 이 팀 하나에 달려있다
데뷔 초 멤버 탈퇴라는 위기 속에서도 6인 체제로 재편한 라이즈는 이후 발매한 모든 앨범을 밀리언셀러에 올리며 K팝 업계의 통념을 깼고, 이제는 '빅4' 컴백 대전이라는 더 큰 경쟁 속에서 이 상승세를 지켜내야 한다

라이즈(RIIZE)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6인조 보이그룹이다. 2023년 9월 4일 데뷔했으며, 멤버는 쇼타로·은석·성찬·원빈·앤톤·소희다. 그룹명은 '성장하다(Rise)'와 '실현하다(Realize)'를 결합한 조어로,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아가는 팀'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팬덤명은 '브리즈(BRIIZE)'로, 어디서나 부는 산들바람(Breeze)처럼 라이즈(RIIZE)가 늘 곁에 있어주길 바란다는 뜻이다. SM이 7년 만에 선보인 신인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성장 스토리 — NCT 출신과 신인이 섞여 완성한 팀
라이즈의 멤버 구성은 독특하다. 성찬과 쇼타로는 원래 SM의 선배 그룹 NCT 소속으로 약 2년 5개월간 활동하다 탈퇴한 뒤 라이즈로 재데뷔했고, 은석은 사전 공개 프로젝트 'SM 루키즈'를 거쳐 합류했다. 반면 원빈과 소희는 라이즈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린 신인이다. 이렇게 경력자와 신인이 섞인 구성 덕분에, 데뷔 초부터 성찬과 쇼타로를 중심으로 팀워크를 빠르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뷔 앨범부터 심상치 않았다. 2023년 9월 발매한 싱글 'Get A Guitar'는 발매 일주일 만에 초동 101만 장을 넘기며 곧바로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그런데 데뷔 직후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당시 7인조였던 라이즈의 멤버 승한이 사생활 관련 영상·사진이 무단 유출되며 논란에 휩싸였고, 2023년 11월 무기한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2024년 10월 소속사가 승한의 팀 복귀를 발표하자 팬덤이 사옥 앞 근조화환 시위와 탈퇴 시위로 강하게 반발했고, 승한 본인도 자필 편지로 심경을 전하며 결국 사흘 만에 탈퇴가 확정됐다. 이로써 라이즈는 데뷔 1년여 만에 6인 체제로 재편됐다. 이후 승한은 2025년 하반기 솔로 아티스트로 별도 데뷔했다.
이슈 — 흔들림 없이 이어지는 밀리언셀러 행진
멤버 변동이라는 큰 위기를 겪었지만 라이즈의 상업적 성과는 오히려 꾸준히 우상향했다. 2024년 첫 미니앨범 'RIIZING', 2025년 첫 정규앨범 'ODYSSEY'가 연달아 밀리언셀러에 올랐고, 지난 6월 15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Ⅱ'는 발매 하루 만에 91만 장 이상을 판매하며 한터차트 일간 1위로 직행한 데 이어, 나흘 만인 6월 18일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해 데뷔 이후 통산 네 번째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다. 타이틀곡 '두 유어 댄스(Do your dance)'는 한국·중국·일본 음원 차트를 동시에 석권했고,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는 전 세계 14개 지역 톱10에 올랐다.
브랜드 파워도 상당하다. 삼성전자는 2026년 1월 CES 무대를 비롯해 라이즈를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기용했고, 정규 1집 'ODYSSEY'의 프리미어 영상 제작에도 참여했다. 2025년 10월에는 제1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수상하며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향후 과제 — '위기관리 모범 사례'를 넘어선 다음 단계
라이즈의 사례는 K팝 산업에서 이례적인 위치를 점한다. 데뷔 초 멤버 탈퇴라는 그룹 정체성 자체를 흔드는 위기를 겪고도, 오히려 이후 발매한 모든 앨범이 밀리언셀러에 오르며 통산 4관왕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통상 K팝 업계에서 멤버 이탈은 팬덤 균열과 판매량 타격으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라이즈는 6인 체제로 재편된 이후 오히려 성장 곡선을 그리며 이런 통념을 깬 케이스로 꼽힌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SM은 하반기 라이즈의 추가 컴백을 예고한 상태인데, 이는 같은 시기 진행되는 하이브·SM·JYP·YG '빅4' 보이그룹 컴백 대전과 정면으로 맞물린다. BTS의 완전체 복귀, 세븐틴의 군백기 돌입과 맞물려 하반기 보이그룹 시장의 경쟁 강도가 그 어느 때보다 세질 전망인 가운데, 데뷔 3년 차 그룹인 라이즈가 이 틈에서 지금까지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SM이 강조해온 '이모셔널 팝'이라는 음악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신곡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워야 하는 부담 역시 라이즈 앞에 놓인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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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요대상 15년 만의 女가수 단독 대상, 그러나 소속사의 실적은 여전히 이 팀 하나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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