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스테이지] i-dle: 큐브가 쥔 유일한 패, 그 무게](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29bb7cab7361aaff3f22738bf7327d7c364b09da-935x935.png?rect=0,205,935,526&w=480&h=270)
[온더스테이지] i-dle: 큐브가 쥔 유일한 패, 그 무게
서울가요대상 15년 만의 女가수 단독 대상, 그러나 소속사의 실적은 여전히 이 팀 하나에 달려있다
서로 다른 세 소속사에 흩어져 있으면서도 4년 만의 완전체 컴백으로 월드투어 전석 매진을 이끌어낸 마마무는, 이제 '따로 또 같이'라는 이례적인 구조를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마마무(MAMAMOO)는 RBW(구 레인보우브릿지월드) 소속의 4인조 걸그룹이다. 2014년 6월 19일 미니앨범 'Hello'의 타이틀곡 'Mr. 애매모호'로 데뷔했다. 그룹명은 아기가 태어나 처음 내는 옹알이처럼 원초적이고 친숙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는데, 실제로는 데뷔 전 연습생 시절 참여했던 무대에서 사용한 스캣(의미 없는 즉흥 발성)에서 따온 이름이라는 설이 더 유력하다. 팬덤명은 '무무(MooMoo)'다. 멤버는 솔라·문별·휘인·화사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멤버 변동 없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성장 스토리 — 비주얼보다 실력으로 승부한 이단아
마마무가 데뷔한 2014년은 여전히 '비주얼 중심'이 걸그룹 시장의 정석으로 통하던 시기였다. RBW는 이런 흐름과 정반대로 보컬·랩·퍼포먼스가 모두 가능한 멤버들을 모아 팀을 꾸렸고,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콘셉트로는 안 될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마마무는 데뷔 전부터 피처링으로 실력을 먼저 입증하는 전략을 택했고, 데뷔 이후에는 '음오아예', '너나 해', 'Décalcomanie', 'Egotistic'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실력파 걸그룹"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굳혔다. 이제는 후배 아이돌들이 인터뷰에서 "마마무처럼 성장하고 싶다"고 언급할 만큼 업계 안에서도 롤모델로 꼽히는 그룹이 됐다.
소속사 RBW의 사업 구조도 특이하다.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사가 소속 아티스트의 흥행 여부에 실적이 좌우되는 것과 달리, RBW는 마마무를 포함한 전속 아티스트 매출 비중이 전체의 30% 안팎에 그치고, 나머지는 아티스트 인큐베이팅(외주 프로듀싱)과 해외 방송 콘텐츠 기획·제작에서 나오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 덕분에 2019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86.6% 급증하는 등 코로나 시기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이슈 — 4년 만의 완전체, 그런데 소속사는 다 다르다
마마무는 지난 6월 4일 스페셜 싱글 '4WARD'로 완전체 컴백했다. 2022년 10월 발매한 미니 12집 'MIC ON'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의 완전체 신보다. 타이틀곡 '4 Flowers'는 멤버들을 상징하는 숫자 '4'와 전진을 뜻하는 'FORWARD'를 결합한 앨범명처럼, 화려하게 피고 지지만 결국 하나의 뿌리로 이어진 꽃의 이미지를 빌려 변하지 않는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이에 앞서 5월 24일 발매한 무드 티저에서는 "FOUR AS ONE. MOVING 4WARD"라는 문구로 재결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완전체 활동에서 특히 흥미로운 지점은, 마마무 네 멤버가 현재 서로 다른 소속사에 적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화사는 2023년 6월 계약 만료와 함께 싸이가 이끄는 P NATION으로 이적했고, 휘인 역시 같은 시기 RAVI(빅스 출신)가 대표로 있는 THE L1VE LABEL 합의 계약 형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BW에 그대로 남아있는 멤버는 솔라와 문별뿐이다. 그럼에도 팀 해체 없이 그룹 단위 활동만은 RBW를 중심으로 계속 유지해온 것이다. 티켓 파워도 여전했다. 6월 19~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월드투어 서울 공연은 선예매만으로 3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이후 아시아·미주 주요 도시를 도는 대규모 투어로 이어졌다.
향후 과제 — 흩어진 소속사 체제, 몇 번이나 더 완전체로 뭉칠 수 있을까
마마무의 지금 구조는 K팝 산업에서 흔치 않은 사례다. 보통 멤버 하나가 원 소속사를 떠나면 팀 활동 자체가 흔들리거나 아예 해체 수순을 밟는 경우가 많은데, 마마무는 4개(정확히는 3개) 소속사에 흩어진 상태로도 완전체 활동과 월드투어 흥행을 동시에 지켜냈다. 이는 역설적으로 각 멤버의 솔로 활동이 그만큼 개별적으로 탄탄히 자리 잡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화사는 '멍청이(Twit)', 'María' 등으로 솔로 가수로서도 확고한 음악적 영역을 구축했고, 나머지 멤버들도 각자의 영역에서 예능·연기·음악 활동을 이어가며 개인 브랜드를 키워왔다.
다만 이런 다중 소속사 체제는 구조적으로 조율 비용이 클 수밖에 없다. 완전체 컴백 하나를 성사시키기 위해 서로 다른 세 회사의 일정과 이해관계를 매번 맞춰야 하고, 이 때문에 마마무의 완전체 활동 텀은 앞으로도 짧아지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번 완전체 활동도 지난 활동 이후 3년 8개월 만에 성사된 것이었다. RBW 입장에서는 마마무라는 IP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고는 해도, 여전히 회사의 상징적 자산이라는 점에서 이 조율을 계속 이어갈 유인은 충분하다. 결국 관건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네 멤버가 앞으로도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라는 이름 아래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래 다시 모일 수 있을지다.
![[온더스테이지] i-dle: 큐브가 쥔 유일한 패, 그 무게](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29bb7cab7361aaff3f22738bf7327d7c364b09da-935x935.png?rect=0,205,935,526&w=480&h=270)
서울가요대상 15년 만의 女가수 단독 대상, 그러나 소속사의 실적은 여전히 이 팀 하나에 달려있다

한국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의 구조 재편을 앞두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의 에어부산·에어서울과 한진그룹 계열의 진에어가 합병, 2027년 3월 '통합 진에어'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선언했다.

넷마블의 창업자 방준혁 의장이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가 보유하고 있던 넷마블 지분 13.4%를 약 3,740억 원에 전격 인수했다. 2025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게임 업계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거래는 단순한 지분 이동을 넘어 넷마블의 지배구조 재편, 경영 자율성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