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스테이지] i-dle: 큐브가 쥔 유일한 패, 그 무게](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29bb7cab7361aaff3f22738bf7327d7c364b09da-935x935.png?rect=0,205,935,526&w=480&h=270)
[온더스테이지] i-dle: 큐브가 쥔 유일한 패, 그 무게
서울가요대상 15년 만의 女가수 단독 대상, 그러나 소속사의 실적은 여전히 이 팀 하나에 달려있다
볶음면 시장의 절대강자 자리를 노렸지만, 결국 익숙한 자리에 남았다

삼양식품의 '짜르르'는 국물 없는 볶음면 시장을 겨냥해 나온 프리미엄 짜장라면이다. 불닭볶음면이라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진 브랜드를 보유한 삼양이, 매운맛이 아닌 다른 결로 볶음면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낸 셈이다.
이야기
볶음면 시장은 오랫동안 짜파게티라는 절대강자가 지배해온 영역이다. 짜장 베이스의 국민 볶음면 자리를 흔든다는 건 그만큼 어려운 도전이었고, 그동안 여러 브랜드가 이 시장에 도전했지만 짜파게티의 아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삼양은 이미 불닭볶음면으로 매운맛 볶음면 시장을 만들어낸 경험이 있는 회사인 만큼, 짜르르 역시 그 성공 공식을 다른 방향으로 재현해보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지난해 국물라면 '삼양1963'으로 우지(소기름) 유탕면의 고소한 풍미를 현대적으로 되살린 데 이어, 이번엔 그 기술을 짜장라면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후속작 성격도 짙다.
짜르르의 조리법은 이 제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이다. 일반적인 짜장라면은 면을 삶은 물을 버리고 분말·유성스프를 넣어 비비는 방식인데, 짜르르는 처음부터 물을 330ml로 적게 잡아 끓인 뒤 그 물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액상 짜장스프를 부어 비비도록 설계됐다. 면을 우지로 튀겼기 때문에 삶는 동안 면수에 소기름의 풍미가 우러나는데, 이걸 버리지 않고 소스에 그대로 합치겠다는 계산이다. 별도의 유성스프가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을 따라내는 과정 자체가 사라지다 보니, 뜨거운 물이 담긴 냄비를 기울여 버려야 하는 부담과 화상 위험이 줄어든다는 점도 실사용 측면에서 눈여겨볼 만한 설계다.
맛 평가
실제로 맛을 보면 우지에서 오는 고소한 육향이 확실히 느껴진다. 춘장과 양파를 고온에서 볶아 만든 짜장스프의 단맛·짠맛이 먼저 치고 올라오고, 그 뒤로 소기름 특유의 묵직한 풍미가 은은하게 남는다. 소고기 다이스 형태의 큼직한 후레이크도 씹는 맛을 더한다. 면발은 두툼하고 쫄깃해서, 잘 붇는 면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확실히 반가운 식감이다.
다만 조리법의 참신함에 비해 완성된 맛 자체는 기대만큼 강렬하지 않다. 물을 버리지 않는 방식 덕분에 국물이 다소 남는 편이라, 어떤 사람에게는 소스가 진하다기보다 부드럽고 묽게 느껴질 수 있다. 첫맛에서 오는 감칠맛은 인상적이지만, 그 이후로 이어지는 맛의 층위는 다소 단조롭다. 짜파게티가 가진 특유의 춘장 베이스 깊이감이나, 불닭볶음면의 강렬한 자극처럼 확실한 정체성을 남기기엔 다소 애매한 지점에 머문다. 결국 조리법이라는 '경험'은 확실히 새롭지만, 그 새로움이 맛의 각인으로까지는 완전히 이어지지 못한 인상이다.
총평
짜르르는 완성도가 떨어지는 제품은 아니다. 물을 버리지 않는 조리법은 우지 유탕면이라는 삼양의 오랜 기술을 실제 조리 과정에 영리하게 녹여낸 시도이고, 번거로움을 줄였다는 점에서도 실용적이다. 다만 그 특색 있는 조리법이 맛에서까지 확실한 개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볶음면 시장의 절대강자인 짜파게티를 넘어서기엔, 그리고 같은 회사의 불닭볶음면만큼의 개성을 확보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매력은 분명히 있지만, 그 매력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큼 강렬하지는 않다는 게 이 제품의 딜레마다.
★★★☆☆ (3.0/5.0)
한줄평
"조리법은 특별했지만, 맛은 그만큼 특별하지 못했다."
![[온더스테이지] i-dle: 큐브가 쥔 유일한 패, 그 무게](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29bb7cab7361aaff3f22738bf7327d7c364b09da-935x935.png?rect=0,205,935,526&w=480&h=270)
서울가요대상 15년 만의 女가수 단독 대상, 그러나 소속사의 실적은 여전히 이 팀 하나에 달려있다

한국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이 역대 최대 규모의 구조 재편을 앞두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의 에어부산·에어서울과 한진그룹 계열의 진에어가 합병, 2027년 3월 '통합 진에어'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을 선언했다.

넷마블의 창업자 방준혁 의장이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가 보유하고 있던 넷마블 지분 13.4%를 약 3,740억 원에 전격 인수했다. 2025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게임 업계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거래는 단순한 지분 이동을 넘어 넷마블의 지배구조 재편, 경영 자율성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