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트랙] 뉴진스 - Hype Boy: 타이틀곡이 아니어도 오래 남았다](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a9efadbfbf69fe5247edb73a33c7d3e1d9014d6c-1280x720.jpg?w=480&h=270)
[원 트랙] 뉴진스 - Hype Boy: 타이틀곡이 아니어도 오래 남았다
데뷔 앨범엔 타이틀곡이 셋이었다. 그런데 가장 늦게 조명받은 곡이, 결국 가장 오래 남았다
중국 중심의 성장 공식을 벗어나, 한국콜마는 이제 파리와 미국에서 K뷰티 기술력의 다음 챕터를 쓰고 있다

한국콜마가 파리 패션 무대에 섰다. 화장품 기업이 아니라 원단·소재 기업들이 주인공인 자리에, 국내 뷰티 기업 중 유일하게 초청받아서다. 이 한 장면은 한국콜마가 지난 수년간 걸어온 해외 확장 전략의 축소판이기도 하다.
색조 기술로 파리 패션계에 초대받다
한국콜마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섬유 소재 전시회 '프리미에르 비죵 파리(Première Vision Paris)'에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초청받아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원사·원단·디자인·액세서리·가죽 등을 다루는 8개 전문관이 운영되는 이 행사에는 전 세계 9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패션과 뷰티 산업 간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150㎡ 규모의 '코스메틱 빌리지'가 처음 마련됐다. 한국콜마는 이 공간과 별도로, 시즌 트렌드를 소개하는 메인 공간에도 단독 부스를 차렸다. 2027~2028년 가을·겨울(F/W) 트렌드를 반영해 '뷰티와 패션의 만남'을 주제로 27가지 컬러를 벽면에 전시했고, 현장을 찾은 글로벌 패션·럭셔리 브랜드 관계자들은 직접 색을 조색하고 립 제품을 발라보며 한국콜마의 색조 기술을 체험했다.
이런 성과는 갑작스러운 게 아니다. 한국콜마는 앞서 지난 4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6'에서도 혁신기술 부문 최종 후보(750여 개 출품작 중 4개)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개 부문 대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 후보에 오른 것이다. 특히 제약업계의 정밀 액체 제어 기술을 접목해, 바른 후 3시간은 빠르게 이후 최대 72시간까지 성분이 서서히 방출되는 피부 전달 시스템으로 주목받았다. 제약 기술을 화장품에 접목해온 한국콜마의 오랜 R&D 역량이 유럽 뷰티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해외 법인
한국콜마의 해외 진출은 오랫동안 중국을 축으로 이뤄져 왔다. 2023년 상반기만 해도 중국 우시(Wuxi)·베이징 법인의 매출이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흐름이 달라졌다. 중국 내 경기 둔화와 고객사 주문 감소가 겹치면서 중국 법인의 성장세가 주춤해진 반면, 미국 법인은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2분기 기준 미국법인 매출은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134억원) 대비 37% 늘었고, 영업손실도 13억원에서 2억원으로 86.3%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 가까워졌다. 같은 기간 중국법인 매출은 527억원에서 499억원으로 5.2% 줄고, 영업이익도 8.4% 감소했다. 매출 비중으로 봐도 미국은 2%에서 2.5%로 오른 반면 중국은 8%에서 6.8%로 내려앉으며, 한국콜마의 해외사업 중심축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런 전환의 배경에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관세 기조 속에서, 북미 지역에서 직접 생산하는 '온쇼어(현지 생산)'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6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제2공장을 가동해 색조·기초스킨케어 생산 역량을 확충했고, 일부 고객사는 이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성장통도 있다
다만 해외 법인의 성장이 순탄하기만 한 건 아니다. 한국콜마의 3분기 국내 법인은 매출·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같은 기간 중국 법인은 매출이 13.1% 줄며 적자 전환했고 미국 법인 역시 매출이 반토막 나며 영업손실을 냈다. 해외 시장은 분기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는 뜻이다.
여기에 경영권을 둘러싼 내부 변수도 있다. 미국 사업을 총괄해온 윤상현 부회장과 부친 윤동한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법적 다툼으로 번지면서, 안정적인 경영 구조를 중시하는 해외 대형 고객사와의 신규 계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시장에서의 고객사 확보가 절실한 시점에 이런 불확실성이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그럼에도 한국콜마는 색조·스킨케어 기술력을 앞세워 유럽·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혀가는 중이다. 파리 패션 무대에서의 이번 초청은, 화장품 기업이라는 틀을 넘어 소재·기술 기업으로 인정받으려는 한국콜마의 글로벌 전략이 하나의 성과로 나타난 사례로 볼 수 있다.
![[원 트랙] 뉴진스 - Hype Boy: 타이틀곡이 아니어도 오래 남았다](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a9efadbfbf69fe5247edb73a33c7d3e1d9014d6c-1280x720.jpg?w=480&h=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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