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트랙] 뉴진스 - Hype Boy: 타이틀곡이 아니어도 오래 남았다](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a9efadbfbf69fe5247edb73a33c7d3e1d9014d6c-1280x720.jpg?w=480&h=270)
[원 트랙] 뉴진스 - Hype Boy: 타이틀곡이 아니어도 오래 남았다
데뷔 앨범엔 타이틀곡이 셋이었다. 그런데 가장 늦게 조명받은 곡이, 결국 가장 오래 남았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온누리약국이 손잡고 '파머시 뷰티(Pharmacy Beauty)' 브랜드를 공동 출시하며 뷰티 유통 업계에 새로운 지형을 그리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온누리약국이 손잡고 '파머시 뷰티(Pharmacy Beauty)' 브랜드를 공동 출시하며 뷰티 유통 업계에 새로운 지형을 그리고 있다. 2026년 9월 서울 홍대 인근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 이 협업은 단순한 편집숍 개념을 넘어, 약국 유통망과 패션 플랫폼의 MZ세대 접점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채널 전략으로 주목받는다.
파머시 뷰티는 약사의 전문성과 성분 중심의 '클린 뷰티' 트렌드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무신사 플랫폼의 강력한 디지털 커머스 역량을 후방에서 뒷받침하는 구조다. 홍대 1호점은 약국 특유의 화이트·그린 컬러 인테리어에 처방전 형식을 모티프로 한 제품 큐레이션을 배치해, 이른바 '메디컬 에스테틱(Medical Aesthetic)' 감성을 오프라인 경험으로 구현했다.
이번 협업의 배경에는 국내 더마·파마 뷰티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기능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4조 2천억 원에서 2025년 5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며, 성분과 효능을 따지는 '성분주의' 소비자층이 203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약국 채널에서 판매되는 뷰티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일반 드럭스토어 대비 높다는 점도 이 모델이 주목받는 이유다.
해외에서는 이미 '파머시 뷰티' 모델이 검증된 사업 궤도를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의 파라파마시(Parapharmacie) 채널은 전체 화장품 유통의 약 30%를 차지하며, 아비앙스(Avène), 라로슈포제(La Roche-Posay) 등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의 핵심 유통 거점 역할을 한다. 미국에서도 CVS, 월그린스 등 드럭스토어가 자체 뷰티 큐레이션을 강화하며 세포라·울타와의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의 마쓰모토키요시 역시 약국 기반 뷰티 유통으로 연간 1조 엔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약국과 뷰티의 결합은 글로벌 소비 트렌드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국내에서도 CJ올리브영이 드럭스토어 모델로 뷰티 유통을 장악한 전례가 있지만, 파머시 뷰티는 차별화 포인트를 '약사 추천' 신뢰성과 '성분 처방' 경험에 집중했다. 온누리약국 네트워크는 전국 약 1,200개 가맹 약국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오프라인 확장 속도에서 올리브영과는 다른 방식의 네트워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뷰티 업계 전문가들은 이 모델의 핵심 경쟁력을 '신뢰 기반 큐레이션'으로 꼽는다.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연구팀이 2024년 발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MZ세대 응답자의 67%가 뷰티 제품 구매 시 '성분과 효능의 전문적 설명'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이 중 약사·전문가 추천 채널에 대한 신뢰도는 SNS 인플루언서 채널 대비 2.3배 높게 나타났다.
무신사의 전략적 계산도 읽힌다. 무신사는 2022년 뷰티 카테고리를 독립 플랫폼 '무신사 뷰티'로 분리한 이후 패션 외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 부재라는 약점을 온누리약국의 전국 네트워크로 보완하면서, 동시에 약국 채널에는 무신사의 젊은 소비자층과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이식하는 상호 보완 구조다. 온·오프라인 연계(O2O) 전략의 교과서적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반면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약국 환경 특유의 규제와 제품 선정 기준, 그리고 약사법상 의약품과 화장품의 진열 분리 원칙이 공간 설계에 제약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또한 올리브영이 약 1,300개 이상의 매장과 강력한 MD 경쟁력을 갖춘 상황에서 후발주자로서 브랜드 인지도를 단기간에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 과제도 남아 있다.
향후 관건은 온라인 연계와 전국 확장 속도다. 무신사 앱 내 파머시 뷰티 전용 탭과 온누리약국 가맹점 내 픽업 서비스를 연동할 경우, 기존 뷰티 플랫폼과 차별화된 옴니채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홍대 1호점의 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주요 상권 10개 이상 거점 확보가 이뤄질 경우 시장 내 유의미한 경쟁 플레이어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약국과 패션 플랫폼이라는 이질적 조합이 만들어낸 파머시 뷰티 모델은 단순한 유통 실험을 넘어, 성분·신뢰·경험을 축으로 재편되고 있는 뷰티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장 직접적으로 구현한 시도라는 점에서 산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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