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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키즈·트와이스가 먹여살리는 JYP…저연차 IP 수익화가 리레이팅 관건

JYP엔터테인먼트가 2025년 매출 36.6% 증가라는 호실적을 냈지만, 그 성장의 실질적 무게는 스트레이키즈와 트와이스 두 그룹에 집중돼 있다.

Odin Park기자
스트레이키즈·트와이스가 먹여살리는 JYP…저연차 IP 수익화가 리레이팅 관건

JYP엔터테인먼트가 2025년 매출 36.6% 증가라는 호실적을 냈지만, 그 성장의 실질적 무게는 스트레이키즈와 트와이스 두 그룹에 집중돼 있다. 엔믹스·킥플립·걸셋 등 저연차 IP가 수익 구간에 본격 진입하지 못하면 성장의 천장에 부딪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JYP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0% 증가, 당기순이익은 64.2% 증가했다. 분기별로 보면 2분기에 매출 2158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3분기도 매출 2326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증권가가 내놓은 2026년 컨센서스는 매출액 8355억원, 영업이익 175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9%, 15.2% 성장이 예상된다.

문제는 이 성장이 어디서 오느냐다. 2025년 실적을 이끈 핵심 축은 스트레이키즈의 대규모 스타디움 월드투어와 트와이스의 북미 투어였다. 스트레이키즈는 유럽 스타디움에서만 8회 공연을 진행해 초과 수익 정산까지 쓸어담았고, 트와이스는 북미에서 35회 투어로 최소 70만명 이상을 모객했다. 음반 매출도 두 그룹이 주도하며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대부분이 이 두 그룹에서 비롯된 셈이다.

이는 달리 말하면 두 그룹의 활동 규모가 줄어드는 해에는 실적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2026년 스트레이키즈 투어 종료에 따른 공연·MD 매출 감소를 올해 실적 추정치 하향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LS증권과 NH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JYP가 이 구조적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들이고 있는 건 저연차 IP다. 데뷔 5년차에 접어든 엔믹스는 지난해 10월 첫 정규앨범이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성과를 냈고, 첫 월드투어도 서구권을 포함해 본격화하고 있다. 보이그룹 킥플립은 지난해만 세 차례 앨범을 발매하며 코어 팬덤을 다지는 중이다. 미국 현지화 그룹 걸셋(구 VCHA)도 리브랜딩을 마치고 북미 팬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6년에는 라틴 걸그룹 L2K 데뷔도 예정돼 있다. 일본 현지화 그룹 니쥬·넥스지도 하반기 활동을 이어간다.

수익성 개선도 과제다. 3분기 원가성 비용 급증으로 영업이익률(OPM)이 17.5%까지 떨어지며 어닝쇼크 우려가 나왔다. 자회사 블루개러지를 통해 팬 플랫폼 위버스를 내재화하고 물류비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저연차 아티스트 육성 비용이 꾸준히 발생하는 구조상 단기에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기는 쉽지 않다. JYP는 올해 텐센트뮤직(TME)과 협업을 통한 중국 MD샵 런칭, FANS 플랫폼 내 구독형 멤버십 출시 등 수익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JYP의 2026년 PER은 20.4배 수준으로 엔터 4사(하이브·SM·YG·JYP) 중 가장 낮다. 증권가 19곳이 모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JYP는 2026년에도 가장 예측 가능한 실적 흐름을 보여줄 회사"라며 "저연차 아티스트들이 수익 구간에 진입하면서 중장기 성장 가시성을 높일 수 있을지가 리레이팅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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