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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SK인텔릭스 나무엑스: 공기를 청소하고, 맥박까지 재는 로봇

공기청정기인 줄 알았는데, 맥박까지 재고 있었다

Odin Park기자
SK인텔릭스 나무엑스.
SK인텔릭스 나무엑스.

소개

SK인텔릭스는 지난해 10월 30일 세계 최초를 표방하는 AI 기반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NAMUHX) A1'을 정식 출시했다. SK네트웍스가 SK매직과 협력해 개발한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로, '기술은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인간 중심 철학을 앞세워 만들어졌다.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은 지난해 11월 10일에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CES 혁신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스펙

나무엑스의 핵심은 'AI 에어 솔루션'이다. 인공지능이 실내를 스스로 주행하며 공기질 센서로 오염원을 찾아내고, 공기 흐름이 닿지 않는 모서리나 가구 뒤편까지 직접 이동해 정화한다. 20평형 공기청정기 한 대와 비교하면 최대 10배 빠르게 오염을 제거하고, 공기 중 오염 확산도 80% 가까이 줄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질소산화물·포름알데히드·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실내 주요 오염물질 6종에 더해 이산화탄소, 온습도까지 감지한다.

더 특이한 기능은 '바이탈 사인 체크'다. 비접촉 방식의 원격 광혈류측정(rPPG) 기술을 활용해 체온·심장활동강도·맥박·산소포화도·스트레스 지수까지 다섯 가지 건강 지표를 10초 이내에 측정한다. 몸에 아무것도 부착하지 않고도 로봇이 사람을 인식해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웨이크업·웰컴·릴렉스 등 상황별 '웰니스 모드'도 지원한다.

보안 기능도 추가됐다. 올해 6월에는 로봇 자율주행 기술과 비전 AI를 결합한 이동형 보안 서비스 '세이프 케어'와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라이브 뷰'를 새로 선보였다. 고정형 CCTV의 사각지대를 로봇이 직접 이동하며 보완하는 방식으로, 하이나무 앱을 통해 로봇 제어와 긴급 상황 대응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요금제는 실시간 감지·알림을 제공하는 베이직(월 4900원)과, 에스원 보안 인프라를 활용한 긴급 출동·보상 케어까지 포함한 플러스(월 1만2900원) 두 가지로 나뉜다.

하드웨어 사양은 20평(66㎡) 공기청정 기준에 360도 필터, UV살균, 음성인식·음성안내를 지원하며, 소음은 40dB, 소비전력 156W, 무게 14kg이다. 나무엑스는 스탠퍼드 출신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피닉스랩의 지원 아래 퀄컴, 마음AI, 에브리봇, 큐버 등과 협업하는 '오픈 생태계' 방식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강점과 한계

강점은 '공기청정기'와 '건강 모니터링 기기'라는 서로 다른 두 카테고리를 하나의 자율주행 로봇으로 통합했다는 점이다. 특히 몸에 아무것도 대지 않고 10초 만에 다섯 가지 건강 지표를 측정하는 rPPG 기술은, 기존 웨어러블 기기 중심의 건강 모니터링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다. 보안 서비스까지 확장하며 하나의 로봇으로 공기·건강·안전을 아우르려는 시도도 눈에 띈다.

한계도 있다. 아직 시장에 나온 지 1년이 채 안 된 신생 카테고리 제품이라, 장기 사용 시 내구성이나 실제 건강 지표 측정의 정확도에 대한 검증은 더 필요해 보인다. 보안 기능처럼 일부 서비스는 월 구독료가 추가로 발생해, 초기 구매 비용 외에도 지속적인 비용 부담이 따른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총평

나무엑스는 공기청정기라는 익숙한 가전을 AI와 로보틱스로 재해석하면서, 건강 모니터링과 보안까지 아우르는 '웰니스 로봇'이라는 새 카테고리를 제시했다. 삼성·LG의 전통적인 스마트 가전 접근과는 결이 다른, SK만의 독자적인 AI 로보틱스 실험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 (4.0/5.0)

한줄평
"공기청정기인 줄 알았는데, 맥박까지 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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