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가 코인 투자 대신한다…거래소 에이전트 시대 개막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투자 패러다임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단순한 시세 알림이나 챗봇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투자 전략을 분석하고 실제 매수·매도 주문까지 자율적으로 집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국내 거래소 플랫폼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FTX 파산에도 살아남고, 트럼프 코인으로 부활했다. 솔라나는 가장 파란만장한 코인이 가장 강한 코인이 된 사례다
![[크립토 파일] SOL: 트럼프 코인, 밈코인, FTX 파산…파란만장한 코인이 이더리움 킬러로 살아남은 이유](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79c99799934c3f74b4649d56b123dbbb71b2421f-200x200.jpg?w=1600)
솔라나(SOL)는 2017년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가 설계하고 2020년 3월 메인넷 베타를 출시한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의 트릴레마(탈중앙화·보안·확장성 동시 달성 불가)를 풀겠다는 목표로 역사 증명(Proof of History·PoH)과 지분 증명(PoS)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합의 메커니즘을 채택했다. 이론적으로 초당 65000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고 수수료는 건당 0.002~0.05달러 수준이다. 2026년 7월 기준 시가총액은 전체 가상자산 5위권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탄생 스토리
솔라나의 시작은 소박했다. 2017년 아나톨리 야코벤코가 퀄컴 엔지니어 시절 구상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기존 블록체인이 모든 참여자에게 거래 순서를 일일이 확인받느라 속도가 느렸다면, 솔라나는 '거대한 시계탑'을 세워 모든 거래에 즉시 타임스탬프를 찍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었다. 이것이 역사 증명이다. 이론적으로 이더리움(초당 20건)의 3000배가 넘는 처리 속도가 가능했다.
2020년 출시 당시 SOL 가격은 1달러 안팎에 불과했다. 주목받지 못한 채 조용히 성장하던 솔라나는 2021년 NFT 붐과 DeFi 열풍이 겹치면서 폭발했다. 이더리움의 높은 수수료에 지친 개발자들이 솔라나로 몰려들었고 생태계가 급팽창했다. SOL은 2021년 11월 258달러까지 치솟으며 단숨에 시총 3~4위 코인으로 올라섰다. '이더리움 킬러'라는 별명이 생긴 것도 이 시기다.
그리고 2022년 11월, 결정적인 사건이 터졌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였던 FTX가 파산했다.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BF)는 솔라나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최대 투자자 중 하나였다. FTX 붕괴와 함께 솔라나 생태계 프로젝트들이 대거 무너졌고 SOL 가격은 최저 9달러까지 폭락했다. 고점 대비 96% 하락이었다. 많은 이들이 솔라나의 끝을 예상했다.
그러나 솔라나는 살아남았다. 2023년 한 해에만 10배 가까이 반등했다. 2024년에는 밈코인 열풍의 본진이 됐다. 값싸고 빠른 솔라나 블록체인 위에서 밈코인이 폭발적으로 생겨났고 트레이더들이 몰려들었다. 2025년 1월 18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전 솔라나 기반 밈코인 '트럼프 코인'을 발행하면서 솔라나가 하루 동안 전체 암호화폐 수익의 73.3%를 독식하는 기록을 세웠다. SOL은 2025년 1월 사상 최고가 295달러를 기록했다.
무엇을 하는 코인인가
SOL은 솔라나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토큰이다. 트랜잭션 수수료 결제,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스테이킹, 거버넌스 참여 등 세 가지 역할을 한다. 솔라나 생태계에는 DeFi·NFT·게임·결제 등 다양한 분야의 dApp이 구축돼 있다. 탈중앙화 거래소(DEX) 주피터(Jupiter)는 이더리움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실시간 DEX를 솔라나 위에서 구현하며 생태계 확장을 이끌었다. 스테이블코인 USDC를 중심으로 한 결제 인프라도 솔라나의 핵심 생태계로 자리잡았다. 2023년 9월에는 비자(VISA)가 이더리움이 아닌 솔라나 네트워크를 통해 USDC 해외 결제를 지원하는 협정을 체결하며 솔라나의 결제 인프라 가능성을 공인했다. 구글·스트라이프·디스코드 등 주류 기업들도 솔라나 생태계 지원에 나섰다. 솔라나 현물 ETF도 출시됐다.
현황과 논란
솔라나의 가장 오래된 논란은 네트워크 장애다. 2022년 이전까지 솔라나는 수차례 전체 네트워크 중단 사태를 겪었다. 탈중앙화보다 성능을 우선한 설계의 부작용이었다. 검증자 노드를 운영하려면 고성능 컴퓨터가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고, 이는 탈중앙화 수준이 이더리움보다 낮다는 비판으로 이어진다. 다만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네트워크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2025년 밈코인 열풍은 솔라나에게 양날의 검이었다. 트래픽과 수수료 수익이 폭증했지만 생태계가 지나치게 투기적 수요에 의존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밈코인 거품이 꺼지면서 2025년 중반 이후 솔라나는 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2026년 초 기준 SOL은 고점(295달러) 대비 70% 가량 하락한 9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 진영의 반격도 변수다. 이더리움이 레이어2(L2) 솔루션으로 수수료를 대폭 낮추면서 솔라나의 '저비용'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 솔라나가 단순한 '빠른 블록체인'을 넘어 결제·RWA(실물자산토큰화)·DePIN(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등 실물 경제와 결합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는 속도가 관건이다.
평가
솔라나는 죽지 않는 코인이라는 걸 이미 증명했다. FTX 파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살아남았고, 밈코인 열풍의 중심에서 생태계를 키웠다. 이더리움과의 경쟁에서 속도·비용 면의 우위는 여전히 유효하다. 비자·구글 등 전통 기업들의 생태계 참여, 현물 ETF 출시는 제도권 편입의 신호다.
그러나 밈코인 의존도와 네트워크 안정성 우려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기관들은 솔라나로 거래는 하지만 자산을 보관하는 금고로는 여전히 이더리움을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솔라나가 '디지털 놀이터'를 넘어 '디지털 인프라'로 자리잡을 수 있느냐가 장기 가치를 결정할 것이다.
투자 위험도: ★★★☆☆ (보통)
기술 완성도: ★★★★☆ (양호)
생태계 확장성: ★★★★☆ (양호)
종합 관심도: ★★★★☆ (높음)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투자 패러다임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단순한 시세 알림이나 챗봇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투자 전략을 분석하고 실제 매수·매도 주문까지 자율적으로 집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국내 거래소 플랫폼에 속속 도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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