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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히스토리] 삼천당제약
삼천당제약은 1946년 설립된 국내 중견 제약사로, 안과·당뇨 분야 의약품과 전문의약품(ETC)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 회사는 한때 주가가 100만 원을 넘어서는 이른바 '황제주' 반열에 올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반도체·가전·스마트폰 복합기업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수십 년간 유지해온 한국 증시의 상징적 존재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반도체·가전·스마트폰 복합기업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수십 년간 유지해온 한국 증시의 상징적 존재다. 반도체(DS), 모바일경험(MX), 영상디스플레이·가전(VD/DA), 하만(Harman)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D램·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오랫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대표 사례로 지목되어 왔다. 글로벌 반도체·IT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논란의 소재였다.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21년에도 PBR이 2배 내외에 머물면서, TSMC·ASML·인텔 등 글로벌 피어 대비 저평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2023년 한국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식화하면서 삼성전자는 그 논의의 핵심 무대가 됐다. 국내 최대 기업이자 최대 주주환원 규모를 보유한 기업으로서, 삼성전자의 행보는 한국 증시 전체의 밸류업 방향성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작동한다.
삼성전자의 매출은 크게 반도체(DS 부문)와 완성품·세트 부문(MX, VD/DA)으로 나뉜다. 반도체 부문은 D램·낸드·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LSI)를 포괄하며, 업황 사이클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극심하다. 완성품 부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지나, 마진율이 반도체 대비 낮다.
2022~2023년 반도체 다운사이클을 거치며 DS 부문은 2023년에만 영업손실 14조 8,800억 원을 기록하는 사상 초유의 적자를 냈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 가능성 논란으로 직결됐다.
연도 | 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 비고
2019 | 230조 4,009억 원 | 27조 7,685억 원 | 21조 7,389억 원 | 반도체 다운사이클
2020 | 236조 8,070억 원 | 35조 9,939억 원 | 26조 4,078억 원 | 코로나19 수요 회복
2021 | 279조 6,048억 원 | 51조 6,339억 원 | 39조 9,075억 원 | 반도체 슈퍼사이클
2022 | 302조 2,314억 원 | 43조 3,766억 원 | 55조 6,541억 원 | 하반기 급랭
2023 | 258조 9,355억 원 | 6조 5,670억 원 | 15조 4,870억 원 | DS 부문 대규모 적자
2024 | 300조 8,682억 원 | 32조 7,351억 원 | 34조 4,939억 원 | 반도체 부분 회복
삼성전자는 2017년 10월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를 통해 2018~2020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전까지 상대적으로 불투명했던 배당 및 자사주 정책에 명확한 수치 기준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잔여 자사주 전량 소각 계획도 함께 발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명시적으로 드러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삼성전자의 배당 정책은 '임의적 지급'에서 '정책 기반 환원'으로 전환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1월, 삼성전자는 1주당 액면가 5,000원을 100원으로 낮추는 50대 1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당시 250만 원을 웃돌던 주가가 5만 원대로 조정되면서 개인 소액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 조치는 직접적인 주주환원은 아니지만, 주주 저변 확대라는 측면에서 밸류업의 선행 조건으로 평가받는다. 액면분할 이후 개인투자자 비중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3개년 계획의 실행 국면에서, 삼성전자는 2019년 1월 자기주식 전량 소각 완료 및 특별배당 지급을 이행했다. 보통주·우선주 합산 기준으로 자사주 약 4,700만 주를 소각했으며, 특별배당을 포함한 총 주주환원 규모는 약 20조 원에 달했다. 이는 한국 기업 역사상 단일 연도 기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으로 기록됐다. 시장에서는 이 조치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향한 유의미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으나, 이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2021년 1월 새로운 3개년(2021~2023년) 주주환원 계획을 공표했다. 핵심 내용은 기존과 동일하게 FCF의 50% 환원 원칙을 유지하되, 잔여 현금이 발생할 경우 추가 환원을 검토하는 방식이었다. 정기 배당은 연간 9조 8,000억 원 수준으로 고정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 정책은 반도체 다운사이클이 예상보다 깊어진 2023년에도 배당을 유지하는 근거가 됐으나, 적자 상황에서의 배당 지속이 '재무 건전성 vs 주주환원' 논쟁을 촉발하기도 했다.
2023년 11월, 삼성전자는 향후 1년간 10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공시했다. 당시 주가가 6만 원대 후반에서 7만 원 초반을 오가던 시점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던 상황이었다. 시장은 이를 경영진의 적극적 주가 방어 의지로 해석했으며, 공시 직후 주가가 단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 논의되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대형주의 밸류업 동참을 상징하는 사례로 자주 인용됐다.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공시 권고에 따라 삼성전자는 2024년 5월 기업가치 제고 관련 입장을 공개했다. 핵심 내용은 △주주환원 정책 지속 △ROE 제고 노력 △지배구조 개선 의지 표명으로 요약됐다. 그러나 PBR 목표치, 구체적 ROE 목표, 배당성향 상향 계획 등 수치 기반 공약은 포함되지 않아 시장 일부에서는 '공허한 선언'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다수의 국내 기관 애널리스트들은 구체적 수치 목표가 빠진 밸류업 공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삼성전자는 자사주 3조 원 소각 계획과 분기 배당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준 상황, 4분기 영업이익 급감 우려가 겹치면서 주가가 5만 원대 초반까지 하락한 직후 나온 조치였다. 시장에서는 최악의 국면에서도 주주환원 의지를 유지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회복 없이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공존했다.
삼성전자가 진정한 밸류업을 달성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복합적이다.
첫째, 반도체 기술 경쟁력 회복이 최우선 과제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HBM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에 밀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엔비디아(NVIDIA)의 HBM 공급사 승인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고부가가치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가 추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기술 경쟁력 회복 없이는 어떤 주주환원 정책도 PBR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둘째, 밸류업 공시의 구체성 제고가 요구된다. 현재 삼성전자의 밸류업 관련 공시는 원칙과 방향성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수치 기반 목표를 제시하는 일본 도요타·소니 사례와 비교할 때 투자자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PBR 1배 이상 달성 목표, 중장기 배당성향 목표 등 측정 가능한 지표 제시가 필요하다.
셋째, 지배구조 리스크 해소가 시급하다. 오너 일가의 상속 이슈, 순환출자 구조, 이사회 독립성 문제 등은 ESG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투자를 주저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삼성전자의 밸류업 여정은 '의지와 한계의 공존'으로 요약할 수 있다. 2017년 이후 누적 주주환원 규모는 100조 원을 훌쩍 넘어서며 한국 기업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FCF 기반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 액면분할, 자사주 소각 등 주주친화적 조치를 꾸준히 시행해왔다는 점은 분명한 성과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PBR은 여전히 1.0~1.5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피어들의 PBR이 통상 3~10배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시장이 삼성전자에 부여하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여전히 낮다. 이는 주주환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디스카운트 요인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2023년 DS 부문의 대규모 적자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연간 9조 8,000억 원 규모의 정기배당을 유지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상반된 시각이 공존했다. 한편에서는 '위기 국면에서도 주주환원 약속을 지킨 신뢰의 표시'로 평가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사업 투자 재원을 훼손하는 과잉 배당'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 투자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CAPEX와 배당을 동시에 유지하는 것이 장기 주주가치에 긍정적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오너 일가의 지분 상속 과정에서 발생한 세금 문제, 그리고 순환출자에 기반한 지배구조는 지속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계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글로벌 ESG 평가기관들이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항목에 낮은 점수를 부여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이사회의 실질적 독립성과 경영 감독 기능에 대한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 없이는 외국인 장기 투자자들의 프리미엄 부여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2024년 거래소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공시는 구체적 수치 목표 없이 방향성만 제시하는 데 그쳤다. 일부 증권사 리포트에서는 삼성전자의 밸류업 공시를 '박스 체크(box-checking)'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실질적 기업가치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코스피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선도적 역할이 필수적인데, 현재까지의 행보는 그 기대에 못 미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2024년 하반기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코스피 지수 대비 심각한 언더퍼폼 흐름을 나타냈다. AI 반도체 붐으로 SK하이닉스와 관련 소부장 주가가 급등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HBM 경쟁에서의 열위로 인해 주가가 5만 원대까지 밀리며 2020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주주환원 강화 조치가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데 사실상 한계를 드러낸 사례로, 펀더멘털 개선 없는 밸류업 정책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연도 | 영업이익 | 배당총액 | 자사주 매입·소각 | 총 주주환원 | PBR
2019 | 27조 8천억 원 | 9조 6천억 원 | 20조 원 소각 | ~29조 원 | 1.4배
2020 | 35조 9천억 원 | 9조 6천억 원 | 약 1조 원 | 약 10조 원 | 2.0배
2021 | 51조 6천억 원 | 9조 8천억 원 | 약 3조 원 | 약 13조 원 | 1.8배
2022 | 43조 4천억 원 | 9조 8천억 원 | 약 2조 원 | 약 12조 원 | 1.3배
2023 | 6조 6천억 원 | 9조 8천억 원 | 약 1조 원 | 약 11조 원 | 1.2배
2024 | 32조 7천억 원 | 9조 8천억 원 | 3조 원 소각 | 약 13조 원 | 1.0~1.2배
> ※ 자사주 매입·소각 수치는 공시 및 사업보고서 기준 추정치 포함. PBR은 연말 기준 대략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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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000670)은 아연·연 제련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는 비철금속 전문 기업으로,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지위를 통해 국내 비철금속 산업의 정점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