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히스토리

[밸류업 히스토리] 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레저·호텔·카지노 복합기업이다. 2017년 제주 드림타워 착공을 시작으로 수년간의 대규모 투자 국면을 거쳐, 2021년 카지노 영업 개시 이후 점진적인 실적 회복 경로를 밟아왔다.

Mathew Rio기자
[밸류업 히스토리] 롯데관광개발

기업 개요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레저·호텔·카지노 복합기업이다. 2017년 제주 드림타워 착공을 시작으로 수년간의 대규모 투자 국면을 거쳐, 2021년 카지노 영업 개시 이후 점진적인 실적 회복 경로를 밟아왔다.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에서 파라다이스, GKL과 함께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유커(중국인 관광객) 회복 수혜주로 꾸준히 언급된다.

롯데관광개발의 밸류업 논의는 다소 특수한 맥락에서 출발한다. 수천억 원에 달하는 누적 결손금이 법적 배당 여력을 원천 봉쇄해온 탓에, 주주환원 자체가 재무구조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와 직결돼 있었다. 이 때문에 '밸류업'의 출발선은 전통적인 배당 확대·자사주 매입이 아니라, 결손금 해소를 통한 배당 가능 이익 재원 마련이라는 독특한 형태를 띤다. 2025~2026년 카지노 실적 급성장과 맞물려 이 과제가 빠르게 현실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업 기반과 실적

△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수익 엔진

롯데관광개발의 핵심 자산은 제주 드림타워다. 지상 38층 규모의 복합리조트로, 5성급 호텔·레지던스·카지노·쇼핑몰을 아우른다. 카지노 사업은 외국인 전용으로 운영되며, 중국·동남아 VIP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외국인 입국 급감으로 실적이 극도로 부진했으나, 2023년 이후 유커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실적 반등이 본격화됐다.

카지노 드롭(drop) 금액과 홀드율이 분기별 실적을 좌우하는 구조로, 외부 변수에 민감한 사업 특성을 갖는다. 호텔·리조트 부문은 내국인 관광 수요를 기반으로 하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카지노의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 연도별 실적 추이

연도 | 매출 | 영업이익 | 순이익 | 주요 특징

2021 | 약 700억 원대 | 적자 | 적자 | 카지노 개장 초기, 팬데믹 직격

2022 | 약 1,200억 원대 | 적자 | 적자 | 외국인 입국 부진 지속

2023 | 약 2,100억 원대 | 소폭 흑자 전환 | 적자 | 유커 회복 초기, 결손금 잔존

2024 | 약 3,000억 원대 | 약 900억 원대 | 적자 | 카지노 매출 급성장, 결손금 감소

2025 | 사상 최대 | 1,433억 원 | 흑자 전환 | 결손금 약 절반 해소, 주주환원 가시권

> ※ 2025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 1,433억 원은 사상 최대치로 알려졌다. 2026년 1분기에는 카지노 매출만 1,500억 원대의 '잭팟'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 2026년 1분기 깜짝 실적

2026년 1분기 롯데관광개발은 약 1,500억 원 규모의 카지노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지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유커의 제주 방문 확대와 VIP 테이블 홀드율 상승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호실적은 결손금 추가 해소를 가속화하고, 중간배당 실시 가능성을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밸류업 주요 사항

△ 2026년 03월 — 7,000억 원 규모 결손금 정리 결정: 중간배당 기틀 마련

2026년 3월, 롯데관광개발은 이사회를 통해 약 7,000억 원에 달하는 누적 결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자본잉여금 전입 등 회계적 절차를 통한 결손금 해소 방안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적기에 주주들에게 수익을 환원하겠다"는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결손금이 존재하는 상태에서는 상법상 배당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결손금 정리는 단순한 회계 처리를 넘어, 주주환원의 법적 요건을 충족시키는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를 계기로 롯데관광개발의 배당 시계가 본격적으로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다.

△ 2026년 03월 — 2025 사업연도 흑자 전환 공시: 순이익 기반 마련

같은 달, 롯데관광개발은 2025 사업연도 기준 순이익 흑자 전환을 공시했다. 영업이익 1,433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순이익 단계에서도 흑자를 기록하면서 결손금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지노 부문의 고성장이 전사 이익률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 2026년 03월 — 주주환원 확대 방침 공표: 배당 가시권 진입

사상 최대 매출 달성 발표와 동시에 롯데관광개발은 주주환원 확대 방침을 공표했다. 구체적인 배당 규모나 자사주 매입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나, 결손금 정리 완료 후 중간배당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중간배당의 기틀이 마련됐다"는 표현을 공식 석상에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 2026년 04월 — 1분기 카지노 약 1,500억 잭팟: 배당 재원 추가 확보

2026년 4월 공개된 1분기 실적에서 카지노 매출이 1,500억 원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이는 연간 추정치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결손금 완전 해소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실질적 재원 확보로 평가받는다.

△ 2026년 06월 — 여행·레저주 투자심리 개선 국면: 주가 강세

2026년 6월, 롯데관광개발은 파라다이스·강원랜드와 함께 여행·레저주 투자심리 개선 흐름 속에서 주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커 회복 기대감과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주주환원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과제와 평가

◆ 향후 과제

롯데관광개발이 밸류업 완성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구조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 결손금의 완전 해소다. 2026년 3월 기준 약 7,000억 원의 결손금 가운데 절반 수준이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머지 결손금이 완전히 소멸하기까지는 추가적인 이익 누적이 필요하다. 결손금이 잔존하는 한 중간배당의 실시 여부와 규모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둘째, 구체적 주주환원 정책의 수립이다. 현재까지 배당 성향, 자사주 매입 규모, 배당 기준일 등 구체적인 주주환원 로드맵이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량적이고 예측 가능한 정책 발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셋째, 실적의 지속 가능성 확보다. 카지노 사업 특성상 홀드율 변동과 VIP 고객의 방문 패턴에 따라 분기별 실적 편차가 크다. 안정적인 배당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카지노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거나, 호텔·리조트 부문의 수익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넷째, 유커 리스크 관리다. 중국 관광객 회복세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사업 구조는 한중 관계, 중국 내 경기 동향, 출국 규제 등 외부 변수에 취약하다. 동남아·일본 등 VIP 고객 다변화가 중장기 과제로 꼽힌다.

◆ 평가

롯데관광개발의 밸류업 여정은 한국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의 '특수 사례'로 주목받는다. 대부분의 밸류업 참여 기업이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같은 직접적 주주환원 수단을 제시하는 반면, 롯데관광개발은 결손금 해소라는 선결 과제 해결 자체가 밸류업의 핵심 내용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 측면에서는, 카지노 실적 급성장을 바탕으로 수년간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결손금 정리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 순이익 흑자 전환, 결손금 대규모 정리라는 세 가지 성과가 동시에 나타난 2025~2026년은 롯데관광개발 주주환원 역사의 실질적 전환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 실제 배당이 집행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밸류업'이 구체적 과실로 이어졌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시장이 기대하는 것은 선언이 아닌 실행이다.

논란과 한계

△ 결손금 해소의 회계적 성격 논란

롯데관광개발의 결손금 정리 방식은 자본잉여금을 활용한 회계적 상계 처리로 알려졌다. 이는 현금 유입이나 영업 이익 누적이 아닌 장부상 재분류를 통해 배당 가능 이익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아닌 회계 기법을 통한 배당 여력 확보"라고 비판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물론 상법상 허용된 적법한 절차이지만, 결손금 해소의 '속도'와 '방법론'에 대한 시장의 시선은 엇갈린다.

△ 카지노 수익 집중 구조의 리스크

롯데관광개발의 영업이익 대부분이 카지노에서 창출되는 구조는 사업 지속성 측면에서 잠재적 약점으로 꼽힌다. 카지노 홀드율은 수학적 기댓값에 수렴하는 데 시간이 걸리며, 단기적으로 큰 편차를 보인다. 2026년 1분기의 '잭팟' 실적이 구조적 성장인지, 일시적 홀드율 상승에 따른 착시인지를 구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 주주환원 정책의 불명확성

현시점까지 롯데관광개발이 공개한 주주환원 계획은 "적기에 환원하겠다"는 원칙적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배당 성향, 자사주 정책, 환원 규모 등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기대와 불확실성을 동시에 안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공시 체계를 통한 구체적 계획 제출 여부도 아직 불분명하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 지배구조와 롯데그룹 연관성

롯데관광개발은 롯데그룹 계열사이나, 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의 연관성 속에서 독립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얼마나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이익 정렬(alignment) 문제는 향후 배당 정책 구체화 과정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수치 요약

연도 | 영업이익 | 순이익 | 배당 | 자사주 | 결손금 | PBR(추정)

2021 | 적자 | 적자 | 없음 | 없음 | 약 7,000억 원대 | N/A

2022 | 적자 | 적자 | 없음 | 없음 | 약 7,000억 원대 | N/A

2023 | 소폭 흑자 | 적자 | 없음 | 없음 | 약 7,000억 원대 | 1배 내외

2024 | 약 900억 원대 | 적자 | 없음 | 없음 | 점진적 감소 | 1배 내외

2025 | 1,433억 원(사상 최대) | 흑자 전환 | 미실시(검토 중) | 미실시 | 약 절반 해소 | 미공표

2026(1Q) | 미공표 | 미공표 | 미실시 | 미실시 | 추가 해소 진행 중 | 미공표

> ※ 결손금 규모, PBR 등 일부 수치는 언론 보도 및 추정치에 기반하며 공식 확정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배당은 2026년 6월 현재까지 미실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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