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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히스토리] 삼천당제약
삼천당제약은 1946년 설립된 국내 중견 제약사로, 안과·당뇨 분야 의약품과 전문의약품(ETC)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 회사는 한때 주가가 100만 원을 넘어서는 이른바 '황제주' 반열에 올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를 보유한 한국 대표 중공업 기업이다. 울산 동구에 위치한 본사 조선소는 단일 야드(Yard)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초대형 유조선(VLCC)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군함에 이르기까지 전 선종을 건조할 수 있는 풀라인업…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를 보유한 한국 대표 중공업 기업이다. 울산 동구에 위치한 본사 조선소는 단일 야드(Yard)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초대형 유조선(VLCC)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군함에 이르기까지 전 선종을 건조할 수 있는 풀라인업 조선사다. HD현대그룹의 핵심 사업 축으로서 모회사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등 계열 조선사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밸류업 논의의 출발점은 2022년 한국 조선업의 극적인 수주 회복과 함께 시작됐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선박 교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LNG선·암모니아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조선 빅3는 오랜 불황을 탈출했다. 그러나 수주 잔고가 쌓임에도 실적 개선이 지연되는 '수주-실적 갭' 구조 속에서 주가는 내재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반복됐다.
2023년 한국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식화하면서 HD현대중공업도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조선업 특유의 장기 수주 사이클, 막대한 설비 투자 수요,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라는 구조적 특성이 주주환원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으나, 최근 사이클 호황을 타고 재무 체력이 빠르게 개선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요구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매출은 크게 조선(상선·특수선),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세 부문으로 구성된다. 조선 부문이 전체 매출의 70% 내외를 차지하며, 엔진기계 부문은 선박용 2행정 저속 엔진 시장에서 세계 1위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2010년대 저유가 사이클에서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며 사업 체질 개선의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연도 | 매출액 (연결, 억 원) | 영업이익 (억 원) | 영업이익률 | 순이익 (억 원)
2020 | 약 79,000 | △2,100 (적자) | — | 적자
2021 | 약 89,000 | △3,500 (적자) | — | 적자
2022 | 약 103,000 | △1,200 (적자) | — | 적자
2023 | 약 126,000 | 약 4,800 | 약 3.8% | 흑자 전환
2024 | 약 155,000 | 약 9,000+ | 약 5~6% | 흑자 확대
> ※ 수치는 HD현대중공업 단독 기준 추정치이며, 연결 기준 수치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 2024년 수치는 잠정치 기준.
2021~2022년 폭발적 수주 러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고정가 계약 선박의 건조와 후판(厚板)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이 동시에 겹쳤기 때문이다. 2023년부터 고가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됐다. 2024년 기준 수주 잔고는 약 3년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가 상승 기조가 지속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HD현대중공업은 2019년 한국조선해양(현 HD한국조선해양)을 중간 지주사로 설립하고 조선 계열을 분리 재편한 이후, 2022년 9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단독 재상장됐다. 재상장 당시 공모가는 6만 원으로 책정됐으나, 조선업 수익성 회복 지연 우려와 글로벌 긴축 기조가 맞물리면서 주가는 한동안 공모가를 하회했다. 분리 상장 자체는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받았으나, 시장의 즉각적 반응은 냉담했다.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HD한국조선해양과의 이중 상장 구조가 주주가치 희석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랜 적자 사이클로 인해 배당을 중단해 온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소규모나마 배당 재개 방침을 밝혔다. 주당 배당금은 500원 수준으로, 절대 금액 자체는 크지 않았으나 흑자 전환 신호와 결합하여 시장에 긍정적인 심리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컸다. 회사 측은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회복될 경우 주주환원율을 단계적으로 높이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제시했다.
한국 금융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논의가 본격화되자 HD현대중공업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IR(투자자 관계) 활동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 목표치, 중장기 배당정책 방향, 친환경 선박 기술 경쟁력 등을 투자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PBR 1배 미만이라는 시장 평가에 대한 경영진의 문제의식도 처음으로 외부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공표 이후 HD현대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배당성향 목표를 제시했다. 회사 측은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 2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며,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자사주 환원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소각 일정과 규모는 시장의 기대에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왔다.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5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수백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는 그룹 차원에서 HD현대그룹 전반의 주주환원 강화 기조와 맞물린 조치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조하는 메시지와 함께 발표됐다.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 주가는 단기적으로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공시 제도가 정식 시행됨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식 공시했다. 공시에는 ▲ROE 목표치 ▲배당성향 단계적 확대 ▲자사주 활용 계획 ▲ESG 및 친환경 선박 기술 투자를 통한 장기 성장성 제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구체성과 실행 의지 측면에서 제조업·조선업 부문 공시 중 비교적 충실한 내용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2024년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HD현대중공업은 2024 회계연도 결산 배당을 전년 대비 상향 조정했다. 주당 배당금은 2,000원 안팎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배당성향도 이전 연도 대비 의미 있는 개선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영업이익 규모 대비 절대적 환원 금액은 여전히 글로벌 조선·방산 기업 대비 낮다는 지적이 지속됐다.
HD현대중공업이 밸류업 기조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구조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 수주 사이클 리스크 관리다. 조선업은 특성상 수주 호황과 불황이 10~15년 주기로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현 호황 사이클에서 창출된 이익을 단순히 단기 환원에 집중할 경우, 다음 불황기에 재무 건전성이 훼손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영진은 환원 규모 확대와 재무 안전판 유지 사이에서 균형점을 지속적으로 조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둘째, 해양플랜트 리스크 잔존 문제다. 2010년대 초 무리한 수주로 누적된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 DNA는 투자자들이 HD현대중공업에 '할인 요인'을 적용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신규 해양플랜트 수주에서 수익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장기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HD한국조선해양과의 이중 상장 구조 해소다. 중간 지주사 구조가 지속되는 한 일부 투자자들은 그룹 전체 가치가 복잡한 지배구조 프리미엄 없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지배구조 단순화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꾸준히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째, 친환경 전환 투자와 주주환원의 상충 문제다. LNG선, 암모니아선, 수소 추진선 등 차세대 선박 기술 개발과 탄소중립 설비 전환을 위한 대규모 자본 지출(CAPEX)은 단기 주주환원 여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HD현대중공업의 밸류업 행보는 조선업이라는 산업 특성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보수적이되 방향성은 올바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장기 불황기에 배당을 중단하고 재무 구조를 방어했던 경험은 역설적으로 현 호황기의 출발점을 견고하게 만들었다. 배당 재개 및 자사주 매입이라는 기본적 주주환원 수단을 순서에 따라 집행하고 있으며, 밸류업 공시도 제조업 내에서는 비교적 성실하게 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글로벌 조선 경쟁사(한국 빅3 포함) 및 일본·유럽 방산·조선 기업과 비교했을 때 주주환원율(TSR 기준)이 여전히 낮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숙제다. 호황 사이클에서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환원 규모가 크지 않다면,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를 충분히 구현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비판도 유효하다.
HD현대중공업 주주들이 꾸준히 제기하는 핵심 불만 중 하나는 HD한국조선해양이라는 중간 지주사 구조다. HD현대중공업 투자자는 사실상 중간 지주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룹 가치에 접근하는 구조인 만큼, 지주사 할인(Holding Company Discount)이 이중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행동주의 성향의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간 지주사 해소 또는 합병을 통한 구조 단순화를 요구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HD현대중공업은 해군 함정, 잠수함 등 특수선 부문에서도 상당한 수주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부문의 수익성은 상선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선·해양·엔진기계가 혼합된 현재의 사업 부문 공시 구조에서는 방산 부문만의 순수 수익성과 가치를 시장이 명확히 평가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방산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거나 세그먼트 공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일부 기관투자자로부터 제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HD현대중공업이 밸류업 공시에서 제시한 ROE 목표치와 배당성향 목표는 구체적인 연도별 실행 로드맵보다는 '방향 제시' 수준에 머물렀다는 비판이 있다. 과거 조선업 불황기에 배당을 중단한 선례가 있는 만큼, 사이클이 꺾일 경우 환원 공약이 어느 수준까지 유지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재상장 이후 HD현대중공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글로벌 조선 호황에도 불구하고 PBR이 1배를 장기간 하회한 시기가 이어졌다. 이는 수익성 회복의 가시화 지연, 지배구조 프리미엄 부재, 그리고 한국 주식시장 전반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2024년 이후 주가가 의미 있게 반등하며 PBR이 일부 개선됐으나, 글로벌 피어(Peer)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연도 | 주당 배당금 (원) | 자사주 매입·소각 | 영업이익 (억 원) | 배당성향 (%) | PBR (배, 연말 기준)
2020 | 0 (무배당) | 미실시 | △2,100 (적자) | — | 약 0.6~0.8
2021 | 0 (무배당) | 미실시 | △3,500 (적자) | — | 약 0.7~1.0
2022 | 500 (재개) | 미실시 | △1,200 (적자) | — | 약 0.8~1.2
2023 | 1,000 | 소규모 매입 시작 | 약 4,800 | 약 10~15% | 약 1.0~1.5
2024 | 약 2,000 | 수백억 원 규모 | 약 9,000+ | 약 15~20% | 약 1.2~1.8
> ※ 수치는 공개 자료 및 시장 추정치를 기반으로 하며, 최종 확정 수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 PBR은 연중 주가 변동에 따라 범위로 표시.
HD현대중공업의 밸류업 여정은 조선업 사이클 회복이라는 외부 환경의 수혜를 입으면서 비로소 본 궤도에 올랐다. 그러나 이중 상장 구조, 해양플랜트 리스크 잔존, 환원 공약의 사이클 지속 가능성 등 구조적 과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수년간의 실행력이 진정한 밸류업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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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기술 플랫폼을 핵심 역량으로 보유한 국내 대표 바이오텍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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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000670)은 아연·연 제련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는 비철금속 전문 기업으로,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지위를 통해 국내 비철금속 산업의 정점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