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히스토리

[밸류업 히스토리] HPSP

HPSP(에이치피에스피)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고압 수소 어닐링(High Pressure Steam Process) 장비를 전문으로 개발·공급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Mathew Rio기자
[밸류업 히스토리] HPSP

기업 개요

HPSP(에이치피에스피)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고압 수소 어닐링(High Pressure Steam Process) 장비를 전문으로 개발·공급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고압 수소 분위기에서 반도체 소자의 계면 결함을 개선하는 핵심 공정 장비를 독보적으로 공급하며, 국내외 주요 파운드리 및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기술 집약적 장비 시장에서의 강한 진입 장벽과 높은 수익성은 HPSP를 코스닥 내 주목받는 밸류에이션 논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HPSP는 이춘흥 대표이사 체제 하에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2026년 들어 52주 신고가 경신, 자사주 소각,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등 주주환원 관련 행보가 집중되면서 한국 주식시장 밸류업 프로그램의 대표 사례 중 하나로 부상했다.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논의가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HPSP의 주주환원 의지와 실행력은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 기반과 실적

△ 핵심 사업 영역

HPSP의 주력 제품은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로, 이 장비는 반도체 소자 내 실리콘-산화막 계면의 결함 밀도를 줄여 소자 성능과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된다. 미세 공정이 심화될수록 계면 결함 제어의 중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선단 공정 확대와 함께 수요가 증가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반도체 기업과 해외 주요 파운드리 업체들이 잠재적 고객군으로 알려져 있다.

△ 해외 공략과 기술 고도화

2026년 들어 HPSP는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존 제품 라인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미국·일본·대만 등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의 주요 거점에 영업력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국내 수요 성장세가 일정 수준에 도달한 상황에서 성장 모멘텀을 해외에서 찾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 연도별 실적 현황

아래는 공시 및 뉴스를 기반으로 추정 가능한 주요 재무 지표다. 일부 수치는 공시 자료와 시장 보도를 종합한 것이다.

연도 | 영업이익(추정) | 매출액(추정) | 주요 특이사항

2023 | 성장세 지속 | 고성장 구간 | 국내 주요 고객사 수주 확대

2024 | 안정적 수익 | 수익성 유지 | 코스닥 성장주 편입 부각

2025 | 수익성 개선 | 해외 매출 확대 | 자사주 취득 시작, 기술 특허 분쟁

2026 | 상반기 호조 | 신고가 경신 구간 | 자사주 소각 및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밸류업 주요 사항

△ 2026년 02월 — 734억 규모 자사주 소각 단행

2026년 2월 12일, HPSP는 보통주 169만 9,12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규모는 약 734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실질적 주주환원 조치로 시장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만큼, 코스닥 내 중소형 기술주 중에서도 규모 면에서 주목할 만한 수준이었다.

△ 2026년 03월 — 변경상장 완료, 총발행주식수 감소 확정

2026년 3월 10일, HPSP는 자사주 소각에 따른 변경상장이 완료되었다고 공시했다. 상장주식 총수가 감소하며 기업가치 제고 효과가 공식적으로 반영된 시점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한 회계 처리가 아닌, 중장기 주주환원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했다.

△ 2026년 04월 —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식 발표

2026년 4월 30일, HPSP는 주주환원 확대, 장기 매출 성장 전략, ESG 추진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에 부응하는 형태로, 단기 주주환원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성장과 지속가능경영을 연계하는 구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발표는 이후 주가 상승의 기폭제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 2026년 05월 — 52주 신고가 경신

2026년 5월 6일, HPSP 주가는 전일 대비 +5.33%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시장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밸류업 계획 공시 이후 주가가 실질적으로 반응했다는 점에서, HPSP의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회자되었다.

△ 2026년 06월 — VI 발동 및 공매도 상위 종목 편입

2026년 6월 4일에는 주가가 +10.31% 급등하며 변동성 완화 장치(VI)가 발동되었다. 반도체 장비 업황 개선 기대감과 해외 수주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같은 달 5일에는 코스닥 시장 공매도 수량 상위 종목에 HPSP가 포함되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및 공매도 유입도 나타났다.

△ 2026년 05월~06월 — 기술 고도화 및 해외 공략 본격화

2026년 5월 12일 보도를 통해 HPSP의 기술 고도화 방향과 해외 시장 공략 전략이 구체화되었음이 전해졌다. 장비의 성능 개선과 적용 공정 범위 확대를 통해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 매출 성장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 2026년 06월 — 핵심 특허 비침해 판결로 기술 경쟁력 확인

2026년 6월 23일, 특허법원은 HPSP의 핵심 특허에 대해 '비침해' 판결을 유지했다. 약 2년간 이어진 경쟁사(예스티)와의 특허 분쟁에서 사실상 HPSP가 앞선 결과를 확인한 셈으로, 기술적 해자(moat)가 법적으로도 인정받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밸류업 맥락에서 기업의 내재가치와 기술 독점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과제와 평가

◆ 향후 과제

HPSP가 밸류업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해외 매출 다변화의 실현 여부다. 국내 주요 고객사 의존도가 높은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파운드리 및 해외 메모리 제조사로의 납품 확대가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밸류업 계획에서 제시한 장기 매출 성장 목표의 신뢰성은 해외 수주 성과로 검증될 것이다.

둘째,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실행력이다. 2026년 자사주 소각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아야 한다는 시장의 요구가 있다. 배당 성향 확대, 추가 자사주 취득·소각 등 주주환원의 연속성이 유지되어야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의 진정성이 인정받을 수 있다.

셋째, 특허 분쟁 리스크의 완전한 해소다. 이번 특허법원 판결이 경쟁사의 추가 소송 제기나 기술 모방 시도를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할 수 있다. 기술 독점성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R&D 투자와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가 필요하다.

◆ 평가

HPSP의 밸류업 행보는 코스닥 중소형 기술주 중에서 비교적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734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은 수치적으로도 유의미하며, 변경상장 완료를 통한 실행력도 확인되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주주환원뿐만 아니라 ESG와 중장기 매출 성장 전략을 함께 담은 점은 단기 이벤트성 대응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측면에서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52주 신고가 경신과 VI 발동이 이어지며 시장 반응이 나타났다. 다만 공매도 상위 종목 편입이 동시에 나타난 것은 단기 과열에 대한 시장의 견제 신호로도 해석된다. 기술력과 주주환원 의지를 겸비한 기업으로서의 위상은 높아졌으나, 이를 중장기 재무 성과로 연결하는 실행 과정이 남아 있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논란과 한계

△ 공매도 집중과 단기 변동성 리스크

2026년 6월 HPSP가 코스닥 시장 공매도 수량 상위 종목에 포함된 사실은, 밸류업 기대감으로 인한 단기 급등이 과도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VI 발동 수준의 급등 이후 공매도 유입이 급증하는 패턴은 기업 본질 가치보다 수급에 의한 주가 변동이 과다하게 반영되는 시장 구조적 문제와 연결된다. 밸류업 기업으로서의 지속적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이러한 단기 변동성을 줄이는 안정적 소통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 특허 분쟁의 장기화 가능성

예스티와의 특허 분쟁이 1심 격인 특허법원에서 HPSP 측에 유리하게 결론 났지만, 상대방의 추가 법적 대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특허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법적 비용 증가, 영업 활동 제한, 잠재적 손해배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잔존한다. 이는 기업가치 평가의 불확실성 요소로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고객사 집중 리스크

HPSP의 매출 구조에서 국내 특정 반도체 대기업 의존도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밸류업 계획에서 해외 매출 확대와 고객 다변화를 명시했지만, 이것이 실제로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특정 고객사의 투자 사이클 조정이나 수주 축소가 발생할 경우 실적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리스크로 꼽힌다.

△ ESG 계획의 구체성 부족

2026년 4월 발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ESG 추진을 포함시켰으나, 구체적인 목표 수치나 이행 로드맵이 충분히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ESG 기준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형식적 언급에 그치는 ESG 계획은 장기적으로 해외 기관투자자 유치에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핵심 수치 요약

연도 | 배당(추정) | 자사주 환원 | 영업이익(추정) | PBR(추정) | 주요 사건

2023 | 성장 구간 배당 실시 | 미공개 | 고성장세 유지 | 고PBR 유지 | 국내 수주 확대

2024 | 배당 지속 | 자사주 취득 시작 | 안정적 수익 | 시장 평균 이상 | 코스닥 성장주 부각

2025 | 배당 유지 | 자사주 취득 확대 | 수익성 개선 | 고평가 구간 | 특허 분쟁 본격화

2026 | 배당 확대 예고 | 자사주 소각 734억(169만 9,120주) | 상반기 호조 | 신고가 기준 고PBR |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특허 비침해 판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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