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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히스토리] 삼천당제약
삼천당제약은 1946년 설립된 국내 중견 제약사로, 안과·당뇨 분야 의약품과 전문의약품(ETC)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 회사는 한때 주가가 100만 원을 넘어서는 이른바 '황제주' 반열에 올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LS일렉트릭(구 LS산전)은 국내 전력기기·자동화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차단기·변압기·인버터·PLC(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 등 핵심 전력 인프라 제품을 생산·공급한다.
LS일렉트릭(구 LS산전)은 국내 전력기기·자동화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차단기·변압기·인버터·PLC(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 등 핵심 전력 인프라 제품을 생산·공급한다. 1974년 금성전기로 출발해 반세기에 걸쳐 국내 산업용 전기기기 시장의 선도적 지위를 구축했으며, 현재 LS그룹 계열사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돼 있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과 맞물려 재생에너지 연계 전력기기, 스마트 그리드,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0년대 들어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국내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AI 데이터센터향 전기기기 수요 등 구조적 성장 모멘텀이 겹치며 주목을 받았다.
밸류업 논의의 출발점은 다소 역설적이다.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PBR 1배 미만의 저평가 상태가 지속됐고, LS그룹 지배구조 특성상 지주사 할인 및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가 주가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꾸준히 지목됐다. 이런 배경에서 2023~2024년 금융당국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 이른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가시화되자 LS일렉트릭은 주주환원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LS일렉트릭의 사업은 크게 전력인프라, 자동화, 스마트에너지 세 축으로 구성된다. 전력인프라 부문은 고압·저압 차단기, 변압기, 개폐기 등을 생산해 한국전력·발전사 등 공공 에너지 인프라와 산업 현장에 납품한다. 자동화 부문은 인버터·PLC·서보 드라이브 등 산업용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며, 제조업 고도화 흐름과 맞물려 안정적 수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에너지 부문은 태양광 인버터, ESS(에너지저장장치), EV충전 인프라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군을 담당한다.
북미 시장 공략은 최근 LS일렉트릭 성장 전략의 핵심이다. 미국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시행 이후 노후 전력망 교체·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요가 폭증했고, LS일렉트릭은 현지 법인을 통해 변압기·차단기 등 전력기기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격·납기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연도 | 매출액 | 영업이익 | 영업이익률 | 순이익
2019년 | 2조 5,309억 원 | 1,403억 원 | 5.5% | 945억 원
2020년 | 2조 4,832억 원 | 1,228억 원 | 4.9% | 822억 원
2021년 | 2조 8,163억 원 | 1,811억 원 | 6.4% | 1,314억 원
2022년 | 3조 3,427억 원 | 2,357억 원 | 7.1% | 1,763억 원
2023년 | 3조 7,840억 원 | 3,012억 원 | 7.9% | 2,189억 원
2024년 | 4조 1,500억 원(추정) | 3,600억 원(추정) | 약 8.7% | 2,500억 원(추정)
2021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력기기 수요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이 수익성 향상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다만 자동화 부문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전해진다.
LS일렉트릭은 이 시기 안정적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 왔다. 2019년 주당 배당금은 1,500원, 배당성향은 20% 내외 수준에 머물렀다. 업종 평균 대비 낮지 않으나, 실적 성장 속도 대비 주주환원 확대 속도가 더디다는 비판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익 증가분이 주주에게 충분히 환원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2022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약 33% 상향한 2,000원으로 확정했다. 영업이익이 2,357억 원으로 도약한 실적 개선을 반영한 결정이었다. 회사 측은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시점부터 LS일렉트릭의 주주환원 정책이 양적 전환의 기로에 서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사회는 2023년 2월 자기주식 취득 결의를 의결했다. 취득 규모는 약 2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는 LS일렉트릭이 배당 위주의 단선적 주주환원에서 벗어나, 자사주 매입이라는 추가 수단을 동원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시장 반응은 비교적 긍정적이었으나 취득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공존했다.
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 윤곽을 잡아가던 2023년 하반기, LS일렉트릭은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잇달아 개최하며 중장기 수익성 목표를 제시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 유지를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비용 구조 개선 계획을 공유했다. 한국 증시의 PBR 저평가 문제가 공론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공식 발표한 직후, LS일렉트릭은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 검토 의사를 내비쳤다. 내부적으로 배당성향 30% 이상 달성, 자사주 매입·소각 병행이라는 주주환원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4년 상반기 주주총회를 통해 주당 배당금을 2,500원으로 결정,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약 27~28% 수준으로 추정된다. 동시에 이사회는 추가적인 자사주 취득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각 여부가 핵심 변수로 부각됐다.
한국거래소 밸류업 공시 플랫폼에 중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했다. 주요 내용은 2026년까지 PBR 1.0배 이상 달성 목표, 배당성향 30% 이상 유지, ROE 10% 이상 지속,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병행이다. 전문가들은 목표 수치의 적절성은 인정하면서도 이행 의지와 구체적 타임라인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LS일렉트릭이 밸류업 정책을 실질적 주가 정상화로 연결하기 위해선 다음의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첫째, 자사주 소각의 실질화다. 자사주 취득을 반복하면서도 소각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 주주 희석 효과가 영구적으로 해소되지 않는다.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소각 없는 자사주 매입의 한계를 명확히 지적하고 있다.
둘째, 지주사 구조 개편 또는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다. LS그룹 특유의 지주-계열사 구조에서 비롯되는 의사결정 불투명성 문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불만 사항이다. 지주사 LS(주)와 LS일렉트릭 간 이해충돌 가능성을 차단할 거버넌스 장치가 요구된다.
셋째, 자동화 부문의 성장 정체 해소다. 전력기기 부문의 호황이 자동화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고 있는 현재 구조는 중장기적으로 불균형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 자동화 부문의 해외 시장 개척이나 AI 팩토리 연계 성장 전략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넷째, 북미 매출 의존도 리스크 관리다. 미국 전력 인프라 투자 수혜가 집중된 상황에서, 미국 정책 변화나 경기 사이클 둔화에 대한 대응 전략을 시장에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LS일렉트릭의 밸류업 행보는 국내 전기기기·중공업 섹터에서 비교적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편으로 평가된다. 실적 성장에 발맞춰 배당을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자사주 매입을 병행했으며, 중기 PBR 목표와 ROE 목표를 공시한 점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진정한 기업가치 창출보다 단기 주가 관리 수단으로 활용되는 측면이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특히 지배구조 개선 없는 주주환원 확대만으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구조적 해소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공통된 지적이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LS일렉트릭 주식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졌으며, 이는 밸류업 정책이 글로벌 투자자 신뢰 회복에 일정한 기여를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LS일렉트릭은 수차례 자사주 취득 결의를 반복했지만, 실질적 소각으로 이어진 경우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 재매각이나 임직원 스톡옵션 부여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어, 기존 주주의 이익이 희석될 여지가 남는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주주총회 안건으로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이사회에서 채택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LS일렉트릭은 LS그룹의 복잡한 지배구조 안에 위치해 있다. 지주사 LS(주)가 LS일렉트릭 지분을 상당 부분 보유하는 구조에서, 계열사 간 거래와 내부 자원 배분이 일반 주주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LS일렉트릭의 독립적 거버넌스 강화가 선행돼야 진정한 밸류업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배당성향 27~28% 수준은 동종 글로벌 기업인 ABB, 슈나이더 일렉트릭, 이튼(Eaton) 등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다. 이들 글로벌 피어 그룹은 배당성향 40~60% 수준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LS일렉트릭이 제시한 30% 목표조차 글로벌 기준으로는 여전히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시장 맥락과 성장 투자 필요성을 감안하더라도 목표 수치의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공시 제도 자체가 강제성이 없는 자율 공시 형태인 만큼, 기업이 제출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법적·행정적 제재가 없다. LS일렉트릭이 제출한 PBR 1.0배 달성, 배당성향 30% 목표가 구속력 없는 선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행 모니터링 체계와 미달 시 설명 의무를 강화하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연도 | 영업이익 | 주당 배당금 | 배당성향 | 자사주 취득 | PBR
2019년 | 1,403억 원 | 1,500원 | 약 19% | 미실시 | 0.8배
2020년 | 1,228억 원 | 1,500원 | 약 22% | 미실시 | 0.7배
2021년 | 1,811억 원 | 1,750원 | 약 18% | 소규모 실시 | 0.9배
2022년 | 2,357억 원 | 2,000원 | 약 20% | 소규모 실시 | 1.0배
2023년 | 3,012억 원 | 2,000원 | 약 18% | 200억 원 | 1.2배
2024년 | 3,600억 원(추정) | 2,500원 | 약 27% | 추가 취득 검토 | 1.5배(추정)
*PBR은 연말 기준 시가 기반 추정치이며, 2024년 수치는 잠정치임.*
주요 수치를 종합하면, LS일렉트릭은 2022~2024년 3년간 영업이익이 50% 이상 증가하는 고성장 국면에 진입했으며, 이에 상응하는 주주환원 확대를 단계적으로 이행 중이다. 그러나 영업이익 증가 속도 대비 배당성향 개선 속도가 다소 뒤처진다는 점, 자사주 소각 없는 취득의 반복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지속된다는 점은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의 진정성을 검증하는 핵심 잣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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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은 1946년 설립된 국내 중견 제약사로, 안과·당뇨 분야 의약품과 전문의약품(ETC)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 회사는 한때 주가가 100만 원을 넘어서는 이른바 '황제주' 반열에 올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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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000670)은 아연·연 제련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는 비철금속 전문 기업으로,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지위를 통해 국내 비철금속 산업의 정점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