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히스토리

[밸류업 히스토리] oci홀딩스

OCI홀딩스는 국내 대표적인 화학·에너지 소재 기업으로, 폴리실리콘·카본블랙·무수프탈산 등 기초화학 소재를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는 중간지주회사다.

Mathew Rio기자
[밸류업 히스토리] oci홀딩스

기업 개요

OCI홀딩스는 국내 대표적인 화학·에너지 소재 기업으로, 폴리실리콘·카본블랙·무수프탈산 등 기초화학 소재를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는 중간지주회사다. 2022년 OCI㈜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출범한 OCI홀딩스는 태양광 소재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사업을 자회사 OCI㈜를 통해 간접 운영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코스피 시장에서 화학 대형주로 분류된다.

이 회사가 밸류업 논의의 전면에 등장한 것은 2024~2025년 한국 증시의 저PBR 주목과 맞닿아 있다. 오랜 기간 자산가치 대비 낮은 주가를 유지해 온 OCI홀딩스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조 속에서 주주환원 강화 필요성이 집중 조명됐다. 특히 이우현 회장 체제에서 대규모 자사주 소각 및 배당 확대를 골자로 한 주주환원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업계에서 '주주환원 정석'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다만 폴리실리콘 업황 악화로 인한 실적 급락이라는 구조적 역풍 속에서 주주환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눈길도 함께 쏠리고 있다.

사업 기반과 실적

△ 사업 구조와 핵심 역량

OCI홀딩스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세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 폴리실리콘 생산 및 공급(자회사 OCI㈜ 말레이시아 법인 OCI MSB 중심), 둘째, 카본블랙·피치·무수프탈산 등 기초화학 소재, 셋째, 부동산·금융 투자를 포함한 기타 사업이다. 그 중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패널의 핵심 소재로, 글로벌 태양광 수요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된다. 중국산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이 장기화되면서 2023~2025년 폴리실리콘 가격은 급락세를 이어갔고, 이는 OCI홀딩스의 실적에 직격탄을 날렸다.

△ 연도별 실적 추이

연도 | 매출액(연결) | 영업이익 | 주요 특이사항

2022 | 약 3조 5,000억원 | 약 4,000억원 이상 | 인적분할 첫 해, 폴리실리콘 호황

2023 | 약 3조 원대 | 약 1,000억원대 |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 본격화

2024 | 약 3조 원대 | 급감 (전년 대비 대폭 축소) | 가동 일부 중단, 업황 악화 심화

2025 4Q | 8,106억원(분기) | 273억원(분기) | 폴리실리콘 가동 정상화, 3분기만에 흑자 전환

2025 연간 | — | 영업익 전년 대비 99.6% 급감 | 자회사 OCI㈜ 실적 타격

2025년 연간 기준으로 자회사 OCI㈜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9.6% 급감하는 충격적인 성적표가 나왔다. 다만 4분기 들어 폴리실리콘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분기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 3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며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를 근거로 OCI홀딩스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제시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와 주주환원 강화'를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밸류업 주요 사항

△ 2024년 — 인적분할 이후 첫 본격적인 주주환원 체계 구축

OCI㈜에서 인적분할해 탄생한 OCI홀딩스는 출범 초기부터 저PBR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지주회사 특성상 자산가치 대비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할인되는 이른바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적용됐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주주환원 정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 이 시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되면서 OCI홀딩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졌다.

△ 2025년 07월 — 자사주 정책 대전환 선언: '주주환원 정석' 평가

2025년 7월 OCI홀딩스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공표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자사주 정책의 대전환"이라고 평가했으며, 복수의 증권사 리포트에서 저PBR 해소를 위한 '정석적 접근'이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자사주 소각은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가장 직접적인 주주환원 수단으로, 단순 배당 확대와 달리 자본 구조 자체를 개선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 2025년 11월 — 주주환원책 이행 가시화, 주가 훈풍

2025년 11월 OCI홀딩스는 주주환원책 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에 긍정적인 훈풍이 불었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실리콘 업황 악화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약속한 주주환원 일정을 이행하는 모습은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 2026년 02월 — OCI㈜, 자사주 100억원 매입·소각 결정

2026년 2월 자회사 OCI㈜는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9.6% 급감하는 최악의 실적을 발표하면서도, 자사주 100억원 규모의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동시에 공시했다. 부실을 털어내고 겨우 흑자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주주환원 의지를 꺾지 않은 것으로, "부실 털고 겨우 흑자, 그래도 자사주 100억 소각"이라는 제목의 보도가 이어졌다. 이는 단순한 실적 회복을 넘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경영진의 강한 의지를 시장에 각인시키는 사건으로 기록됐다.

△ 2026년 02월 — OCI홀딩스 4Q 흑자 전환, 턴어라운드 기대 강화

2026년 2월 OCI홀딩스는 2025년 4분기 매출 8,106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3개 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난 이 실적은 폴리실리콘 가동 정상화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가 맞물리며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 상향 및 매수 의견 유지 흐름이 나타났다.

과제와 평가

◆ 향후 과제

OCI홀딩스가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폴리실리콘 업황의 안정적 회복이 선결 조건이다. 중국발 공급 과잉 구조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인 만큼, 실적 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의 주주환원은 재원 확보 측면에서 근본적인 한계를 지닌다.

지주사 구조 특성상 OCI홀딩스 자체의 배당·자사주 재원은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 수취에 크게 의존한다. OCI㈜의 실적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OCI홀딩스의 주주환원 재원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자회사 실적 회복 속도와 OCI홀딩스 수준의 주주환원 강도를 어떻게 맞춰나갈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또한 PBR 정상화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는 단순 자사주 소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사업 발굴, 포트폴리오 다각화, ESG 경영 내실화 등 질적 성장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는 시각이 증권가에서 제기되고 있다.

◆ 평가

OCI홀딩스의 주주환원 행보는 한국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합하는 모범 사례 중 하나로 거론된다. 특히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도 자사주 소각 계획을 예정대로 이행하고, 구체적인 수치(소각 규모, 시점)를 시장에 공개함으로써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 점은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국민연금이 저PBR·밸류업 종목으로 분류된 기업들의 지분을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OCI홀딩스도 기관투자자의 관심 대상으로 부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진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20만원은 현 주가 대비 상당한 업사이드를 내포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와 주주환원 강화라는 두 축이 맞물릴 경우 저PBR 해소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논란과 한계

△ 실적 급락 속 주주환원의 지속 가능성 논란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9.6% 급감한 상황에서 단행된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반면, 재원 조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낳았다. 자사주 매입·소각에 소요되는 재원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아닌 보유 현금이나 자산 매각 등에서 충당될 경우, 장기적 주주환원 능력이 오히려 약화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이 존재한다.

△ 지주사 디스카운트의 구조적 한계

OCI홀딩스는 인적분할 이후 지주회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자산가치 대비 시가총액 할인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단순한 자사주 소각이나 배당 확대만으로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핵심 자회사인 OCI㈜와의 관계 재정립,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등 구조적 개선 없이는 PBR 정상화의 한계가 분명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 폴리실리콘 업황 의존도의 딜레마

OCI홀딩스의 실적과 현금흐름이 폴리실리콘 단일 변수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점은 밸류업 정책의 근본적 취약점으로 지목된다. 중국발 공급 과잉 및 글로벌 태양광 수요 변동성이라는 외부 요인을 통제하기 어려운 구조에서, 주주환원 정책이 경기 사이클에 종속될 위험성이 크다. 업황 회복기에는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하지만, 업황 침체기에는 약속한 수준의 이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딜레마가 존재한다.

△ 이우현 회장 체제와 지배구조 이슈

이우현 회장은 OCI홀딩스 지분 확보 및 계열사 지분 매집을 지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광약품 등 다양한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병행하면서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복잡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에서는 대규모 외부 투자와 주주환원 재원 간의 우선순위 설정에 대한 투명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핵심 수치 요약

연도/분기 | 영업이익 | 자사주 매입·소각 | 배당 | PBR(추정) | 비고

2022 | 약 4,000억원 이상 | 미공시 | — | — | 인적분할 첫 해, 폴리실리콘 호황

2023 | 약 1,000억원대 | — | — | 저PBR 지속 | 폴리실리콘 하락 본격화

2024 | 급감(미확정) | — | — | 저PBR | 가동 부분 중단

2025 연간 | 전년比 △99.6% | 자사주 소각 이행 | 유지 | 저PBR | 3분기 연속 적자→4Q 흑자

2025 4Q | 273억원(분기) | — | — | — | 폴리실리콘 가동 정상화

2026 2월 | — | 100억원 매입·소각 (OCI㈜) | — | — | 실적 부진에도 주주환원 이행

> 주요 지표 요약 > - 2025년 4Q 매출: 8,106억원 > - 2026년 2월 OCI㈜ 자사주 소각 규모: 100억원 > - 유진투자증권 목표주가: 200,000원 > - 국민연금 등 기관: 저PBR·밸류업 종목으로 편입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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