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메이드, 스테이블넷 월렛 V2로 Web3 생태계 승부수
위메이드가 2026년 7월 15일 자사 블록체인 인프라 핵심 축인 '스테이블넷 월렛(StableNet Wallet)' 버전 2를 공개하며 Web3 지갑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두 번 죽었다. 세 번째 기회가 있을지는 신뢰 회복에 달렸다
![[크립토 파일] WEMIX: 두 번 죽은 코인, 세 번째 기회가 있을까](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169276a93ed73acd18fef6eae1bd20f596a3a261-1200x630.png?w=1600)
위믹스(WEMIX)는 위메이드가 2020년 발행한 게임 블록체인 기반 코인이다. K-게임의 대표 IP '미르의 전설'을 보유한 위메이드가 P2E(Play to Earn) 게임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설계했다. 2022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를 당한 유일한 한국 코인이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갖고 있다.
탄생 스토리
위메이드는 2018년 자회사 위메이드블록체인을 설립하고 2020년 위믹스를 발행했다. 타이밍은 절묘했다. 엑시인피니티가 P2E 열풍을 일으키던 시기였다. 게임을 하면서 코인을 벌 수 있다는 개념이 세상을 뒤흔들던 때, 위메이드는 자사 게임에 위믹스를 연동하는 전략을 앞세웠다. '미르4'에 위믹스를 접목하면서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고 2021년 위믹스 가격은 수직 상승했다. 위메이드 주가도 함께 치솟았다. 장현국 대표는 한국 게임 업계의 스타 CEO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22년 10월, 균열이 시작됐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가 위믹스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DAXA에 제출한 유통량 계획서와 실제 유통량이 약 29% 차이가 났다. 위메이드는 "자진 소각 물량과 담보 대출 사용으로 인한 차이"라고 해명했지만 시장은 납득하지 않았다. 이후 위메이드가 유동화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위믹스를 현금화해 약 2900억원을 조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 돈은 게임사 인수 등 사업 확장에 쓰였다. 2022년 12월, DAXA는 위믹스의 첫 상장폐지를 확정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위믹스는 2023년 2월 코인원을 시작으로 빗썸·코빗·고팍스 등 4개 거래소에 재상장하며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 두 번째 기회마저 오래가지 못했다. 2025년 2월 위믹스 재단이 해킹으로 87억5000만원 규모의 위믹스를 탈취당했다. 문제는 해킹 자체가 아니었다. 재단이 해킹 사실을 알고도 나흘 뒤에야 공지했다. 바이백과 보안 강화로 신뢰 회복을 시도했지만 DAXA를 설득하기에는 부족했다. 2025년 5월 2일, 위믹스는 두 번째 상장폐지를 통보받았다. 가상자산 역사상 재상장 이후 다시 상장폐지된 첫 번째 사례였다. 법원도 DAXA의 손을 들어줬다. "4일이나 늦어진 공시 이유는 납득하기 어렵고 가격 하락을 우려해 공시를 지연했을 개연성이 상당하다"는 판시였다. 위메이드 주가는 발표 당일 17%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80만개 보유 사실이 드러나며 정치적 논란까지 겹쳤다. 장현국 대표의 시그니엘 서울 68층 전세금 120억원을 자회사가 지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위믹스는 코인 그 자체뿐만 아니라 한국 가상자산 생태계의 민낯을 드러낸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
무엇을 하는 코인인가
위믹스는 게임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축 통화를 목표로 설계됐다. 위메이드의 게임 타이틀들을 위믹스 블록체인과 연동해 게임 내 자산을 코인으로 전환하는 구조다. 위믹스 플레이라는 P2E 게임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게임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 확장을 꿈꿨다. WEMIX 3.0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디파이(DeFi)·NFT·스테이블코인 WEMIX$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현황과 논란
두 차례의 상장폐지 이후 위믹스는 국내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다. 위메이드는 글로벌 거래소 추가 상장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신뢰 회복이 선결 과제다. 2022년 유통량 사태의 원죄가 2025년 늑장 공시 사태로 고스란히 반복됐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불투명성과 투자자 기만이라는 패턴이 두 번 반복되면서 세 번째 기회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평가
위믹스는 K-게임 코인이 가진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교과서적 사례다. 미르의 전설이라는 검증된 IP, 위메이드라는 상장사 배경, P2E라는 당시 최고의 트렌드.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었다. 그러나 두 차례의 상장폐지가 보여주듯 기술적 완성도보다 신뢰의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유통량 허위공시와 늑장 공개라는 두 가지 실수는 모두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 투자자보다 회사의 이익을 앞세운 결정들이었다. 좋은 게임과 좋은 IP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신뢰는 기술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위믹스는 가장 비싼 수업료를 내며 증명했다.
투자 위험도: ★★★★★ (매우 높음)
기술 완성도: ★★★☆☆ (보통)
생태계 확장성: ★★☆☆☆ (낮음)
종합 관심도: ★★★☆☆ (지켜봐야)

위메이드가 2026년 7월 15일 자사 블록체인 인프라 핵심 축인 '스테이블넷 월렛(StableNet Wallet)' 버전 2를 공개하며 Web3 지갑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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