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파일] 에테나(ENA): 헤지펀드의 전략을 토큰 하나에 담다](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cd032d46162981ffc246d68e89e7500a60a2f33a-200x200.png?rect=0,44,200,113&w=480&h=270)
[크립토 파일] 에테나(ENA): 헤지펀드의 전략을 토큰 하나에 담다
에테나는 은행 담보도, 알고리즘 페깅도 아닌 파생상품 헤징으로 1달러를 지켜내며 스테이블코인 3위 자리에 올랐다
AI가 사람 행세를 하는 시대, 월드코인은 홍채 하나로 진짜 인간임을 증명하겠다는 역발상에서 시작됐다

월드코인(Worldcoin)은 디지털 신원 인증과 암호화폐를 결합한 프로젝트다. 홍채 인식 기기 '오브(Orb)'로 사용자를 인증하면 디지털 신원증인 '월드 ID'가 발급되고, 인증된 사용자에게는 거버넌스 토큰 WLD가 보상으로 지급된다. 국내에서는 업비트·빗썸 등 주요 원화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탄생 스토리
월드코인의 뿌리는 2019년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맥스 노벤트스턴, 알렉스 블라니아와 함께 설립한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다. 올트먼은 AI가 발전할수록 온라인에서 사람과 AI 봇을 구분하는 게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이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AI가 콘텐츠를 대량 생산하고 봇이 온라인을 점령하는 시대가 오면, '진짜 사람'임을 증명하는 기술 자체가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등 유명 벤처캐피털로부터 2억5000만 달러를 조달한 뒤 2023년 정식 출시됐고, 2024년에는 '월드(World)'로 리브랜딩하며 사업 영역을 신원 인증 전반으로 확장했다.
무엇을 하는 코인인가
핵심 기술은 구형 홍채 인식 장치 '오브'다. 사용자가 오브에 눈을 갖다 대면 홍채를 스캔해 고유 생체 정보인 'IrisCode'를 생성하고, 이를 암호화된 해시값으로 변환해 저장한다. 원본 홍채 이미지 자체는 저장하지 않고 암호화된 해시값만 분산 저장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증이 끝나면 사용자에게 '디지털 여권' 역할을 하는 월드 ID가 발급되고, 이 ID로 만든 월드 앱 지갑에 WLD 토큰이 보관된다. 월드 ID는 단순히 코인 보상을 받기 위한 수단을 넘어, 온라인 투표나 인간·봇 구별, 향후 보편적 기본소득 분배 등에도 활용될 수 있는 탈중앙화 신원 시스템을 지향한다. 2026년 5월 기준 나스닥 상장사 에이트코 홀딩스(Eightco Holdings)가 유통량의 약 8.3%에 해당하는 WLD를 보유해 최대 기관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는 등, 기업 차원의 트레저리 편입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현황과 논란
월드코인이 가장 크게 부딪힌 문제는 생체 데이터 수집을 둘러싼 개인정보 논란이다. 2023년 8월 케냐는 데이터 보호 우려를 이유로 월드코인 신규 가입을 중단시켰고, 2025년 5월에는 케냐 고등법원이 아예 월드코인 재단의 활동을 불법으로 판결하며 수집된 생체 데이터를 7일 내로 영구 삭제하라는 명령까지 내렸다. 재판부는 케냐 데이터보호법 위반, 유효한 데이터 보호 영향평가 부재, 금전적 유인으로 동의를 받아낸 데이터 수집 방식을 문제 삼았다. 비슷한 시기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도 전자시스템 규정 위반을 이유로 자국 내 운영을 잠정 중단시켰다. 유럽에서도 스페인 데이터보호청(AEPD)이 2024년 GDPR 긴급 절차에 따라 임시 운영 금지 조치를 내렸고, 영국·독일 규제기관도 데이터 처리의 법적 근거를 따져보겠다며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미국 내에서는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오랫동안 정식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다가, 2025년 4월 말에서야 애틀랜타·로스앤젤레스 등 일부 도시에서 홍채 스캔을 통한 WLD 에어드랍이 시작됐다.
평가
투자 위험도: ★★★★☆ (여러 국가에서 운영 금지·법원 판결까지 나온 규제 리스크가 현재진행형)
기술 완성도: ★★★☆☆ (영지식 증명 기반 프라이버시 설계를 주장하지만, 생체 데이터 수집 방식 자체에 대한 근본적 불신이 여전함)
생태계 확장성: ★★★☆☆ (한국·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에서 인증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주요국 규제 장벽에 막혀 성장 속도가 지역별로 크게 엇갈림)
종합 관심도: ★★★★☆ (오픈AI 샘 올트먼이라는 상징성과 AI 시대 '인간 증명'이라는 화두 자체가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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