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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2분기 영업이익 4109억…키움증권 "목표주가 29만원으로 하향"

키움증권은 30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6년 추정 지배주주지분 9,813억원에 목표 PER 15배와 연 할인율 10%를 적용해 산정한 수치다.

크래프톤, 2분기 영업이익 4109억…키움증권 "목표주가 29만원으로 하향"

키움증권은 30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6년 추정 지배주주지분 9,813억원에 목표 PER 15배와 연 할인율 10%를 적용해 산정한 수치다.

크래프톤의 2026년 2분기(2Q26P) 매출액은 1조 2,902억원, 영업이익은 4,1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1.8%로 전년 동기(37.2%) 대비 5.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전분기(1Q26) 영업이익 5,616억원과 비교하면 27% 가량 줄어든 수치로, 분기별 이익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 키움증권은 이번 실적이 당초 추정치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매출 성장의 핵심은 여전히 배틀그라운드(PUBG) IP였다. PC 플랫폼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4% 급증한 5,604억원을 기록했고, 모바일 매출은 4,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브노티카2 마일스톤(개발 단계별 수익 인식) 수익이 기타 매출 항목에 반영되며 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29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언노운 월즈(서브노티카 개발사) 전 주주대표와의 합의에 따른 비용이 영업외비용으로 대규모 반영된 탓이다. 법인세 비용이 1,241억원에 달해 법인세율이 131.7%를 기록하는 비정상적 상황이 연출됐다. 영업이익 자체는 견조했으나 영업 외 충격이 순이익을 끌어내린 구조다.

이 점은 투자자 관점에서 주목할 대목이다. 서브노티카2 마일스톤은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기여했지만, 합의금 지급이라는 반대급부가 순이익 훼손으로 이어졌다. 키움증권은 "서브노티카2의 정식 출시를 위한 콘텐츠 보강이 추가로 요구되는 만큼, IP 내재화에 따른 차기작 마일스톤 밸류를 현 시점에서 기업가치에 선반영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연간 추정치도 일제히 하향됐다.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1조 5,791억원에서 1조 4,950억원으로 5.3% 낮아졌고, 당기순이익은 1조 2,522억원에서 8,258억원으로 34.0% 대폭 하향 조정됐다. 2027년, 2028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6.0%, 6.1%씩 내려잡았다. 순이익 추정치의 하향 폭이 영업이익보다 훨씬 크다는 점은 영업 외 비용 구조의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크래프톤의 구조적 과제는 'PUBG 의존도'다. 국내 게임 상장사 가운데 독보적인 영업이익 규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단기 이익 기여의 절대 비중이 PUBG 단일 IP에 집중돼 있다. 경쟁 게임의 시장 진입, PUBG 자연 감소 가능성 등 변수를 감안하면 이익의 지속성 측면에서 리스크가 내재해 있다는 평가다. 이는 밸류에이션 멀티플 확장을 제한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실제로 크래프톤 주가는 7월 29일 종가 기준 24만 4,000원으로, 52주 최고가(33만 9,000원) 대비 28.0% 하락한 상태다. 최근 1년 절대수익률은 –22.7%로, 같은 기간 시장 대비 57.4%포인트 언더퍼폼했다. 시가총액은 11조 2,576억원 수준이다.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크래프톤이 해결해야 할 중장기 과제다. 회사는 다수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이지만, 이 라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트리플 A'급 타이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Gamescom)'에서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게임스컴은 연간 2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행사로, 글로벌 게이머와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신작에 대한 시장 반응을 가늠할 첫 번째 공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메가 IP에 대한 도전은 단 한 번의 과정으로 완결될 수 없다"며 "PUBG급 신작 개발을 위해 3~5년의 리드타임을 두고 전략적 무게감을 갖춰야 기업가치의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기 실적 개선보다 중장기 포트폴리오 전략의 방향성이 주가 리레이팅의 관건임을 뜻한다.

한편 크래프톤은 ESG 측면에서도 변수를 안고 있다. MSCI ESG 종합 등급은 'AA'로 동종업계 상위권에 속하지만, 2025년 4월 인도 뭄바이 고등법원에서 사용자 데이터 불법 판매 혐의 관련 소송이 심리 예정인 상태다. 외국인 지분율이 43.5%에 달하는 크래프톤 특성상 ESG 리스크는 기관투자자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2026년 연간 기준 크래프톤의 PER은 13.7배, EV/EBITDA는 5.3배로 추정된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평균 PER이 20배 안팎 수준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 같은 밸류에이션 할인이 해소되려면 PUBG 외 신규 수익원의 가시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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