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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스테이지] 엔하이픈: 멤버 이탈 딛고 다시 시동 건 '연결'의 서사

멤버 하나가 빠졌지만, 엔하이픈은 브랜드부터 다시 세우며 다음 챕터를 시작했다

Odin Park기자
엔하이픈.
엔하이픈.

엔하이픈(ENHYPEN)은 정원·제이·제이크·성훈·선우·니키 6인조 보이그룹이다. 2020년 Mnet 글로벌 아이돌 서바이벌 'I-LAND'를 통해 결성됐으며, 같은 해 11월 30일 하이브 레이블즈 산하 빌리프랩 소속으로 데뷔했다. 팀명 'ENHYPEN'은 붙임표(하이픈)처럼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멤버들이 '연결'되어 서로를 '발견'하고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팬덤명은 엔진(ENGENE).

성장 스토리

엔하이픈은 2025년 한 해 K팝 업계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팀 중 하나로 꼽힌다. 마마 어워즈 대상(팬스 초이스 오브 더 이어)을 포함해 주요 시상식에서 대상 3관왕을 차지했고, 정규 2집 'ROMANCE : UNTOLD'로 팀 최초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미니 6집 'DESIRE : UNLEASH'로 세 번째 더블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K팝 아티스트가 단 세 팀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퍼포먼스 역량도 화제성으로 이어졌다. 지난해(2025년) 4월 미국 최대 음악축제 '코첼라'에서 13곡 무대를 소화하며 출연 아티스트 중 X(옛 트위터) 언급량 5위를 기록했고, 자체 최대 규모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으로 67만6000여 명을 동원해 빌보드 박스스코어 '2025년 가장 흥행한 K팝 투어 10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2026년) 1월에는 미니 7집 'THE SIN : VANISH'로 컴백해 발매 당일에만 165만 장 이상을 판매했고, 빌보드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슈

순항하던 팀에 변수가 생긴 건 지난 3월이다. 멤버 희승이 3월 10일부로 팀을 탈퇴하며 엔하이픈은 7인 체제에서 6인 체제로 재편됐다. 데뷔 후 처음 겪는 멤버 이탈이었던 만큼, 이후 활동 방향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지난달(6월 말) 팀 브랜드 개편을 단행했다. 하이브 레이블즈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브랜드 리뉴얼 필름은 점에서 시작해 선·면·입체로 확장되는 과정을 통해 '연결'이라는 팀의 정체성을 '다차원적 결속'으로 확장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6인 체제로 재편된 이후 팀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어 팀은 전작 'THE SIN : VANISH'(1월 16일 발매) 이후 약 7개월 만인 다음달 21일, 미니 8집 'THE SIN : BLISS'로 컴백한다. 6인 체제로 재편된 이후 발매하는 첫 음반으로, 'THE SIN' 시리즈의 두 번째 장을 여는 작품이다.

향후 과제

엔하이픈의 다음 관문은 멤버 이탈 이후에도 기존의 성장세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느냐다. 6인 체제 전환 이후 첫 정규 컴백인 'THE SIN : BLISS'가 초동 판매량이나 글로벌 차트 성적에서 이전 앨범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지가 1차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개편이 실제 활동 방향과 콘텐츠에 얼마나 구체적으로 반영되는지가 관건이다. 소속사 빌리프랩과 하이브 레이블즈 입장에서는 엔하이픈이 하이브의 차세대 글로벌 톱 티어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번 멤버 변화를 계기로 팀의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증명해내느냐가 향후 실적과 직결되는 문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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