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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이프] 라이너: 출처를 안 달면 안 되는 AI 검색

출처는 확실히 챙기지만, 그 출처를 읽어주는 AI 자체의 실력은 계속 증명해야 한다

Odin Park기자
라이너.
라이너.

[스와이프]는 국내에서 화제가 되는 AI 앱·서비스를 직접 열어보고 파헤치는 코너입니다. 일곱 번째로 열어본 서비스는, 리서치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혀가는 국산 AI 검색 서비스 '라이너(Liner)'입니다.

소개

라이너는 원래 웹 콘텐츠를 저장하고 강조 표시(하이라이팅)할 수 있는 도구로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서비스다.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중요한 정보를 선별해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초기 목적이었는데, 이후 AI 검색으로 사업 영역을 완전히 확장했다. 현재는 전 세계 50개국 1000만 명이 넘는 학생·연구자가 이용하는 AI 리서치 파트너로 소개되고 있다. 김진우 대표가 이끄는 이 회사는 최근 미국 경제매체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2026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교육 부문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핵심 기능

라이너의 기본 원칙은 '출처 없는 답변은 없다'는 것이다. 무엇을 검색하든 웹과 논문을 뒤져 근거가 되는 원문 출처와 함께 답변을 제시한다. 사용자는 답변의 근거를 직접 확인하고, 여러 출처의 관점을 비교하며 어떤 정보를 신뢰할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목적에 따라 세분화된 모드도 제공되는데, 연구자를 위한 '라이너 스콜라'는 연구 맥락을 이해하는 데 특화됐고, 기업 업무를 위한 '라이너 라이트'는 파편화된 문서 작업을 통합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용적인 기능도 다양하다. PDF나 문서를 업로드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아도 핵심 내용을 요약해주고, 문서 내용에 대해 직접 질문할 수 있다. 이미지를 업로드해 설명을 요청하거나 이미지 속 텍스트를 번역하는 것도 가능하다. 투자 정보 검색에도 특화돼 있어, 관심 종목의 주가 변동 이유를 분석하고 차트·비교표로 핵심을 정리해준다. 회사 측은 자체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의 SimpleQA 지표 기준 95.3%의 정확도를 기록했다며, 챗GPT 심화 모델이나 퍼플렉시티와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에는 단순 검색을 넘어 '실행형 에이전틱 AI'로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별도 AX(AI 전환) 조직을 통해 기업의 업무 진단부터 개념검증, 에이전트 구축, 구성원 교육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고, 최근에는 고성능 답변 품질은 유지하면서 LLM 토큰 비용을 50% 이상 절감하는 '라이너 모델 API'도 새로 출시했다. 사업 확장은 국내에 그치지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AI 기업 휴메인의 업무용 AI 플랫폼 '휴메인 원'에 검색 엔진을 공급하는 등, 중동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강점과 한계

강점은 명확하다. 대학 이메일(@ac.kr 또는 .edu)로 가입하면 프로 플랜을 한 달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무료 플랜에서도 고급 검색과 학술 모드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학생·연구자층에게는 접근성이 좋다. 답변마다 출처를 명시하는 구조는, 정보의 진위를 스스로 검증해야 하는 리서치 작업에서는 확실한 이점이다.

다만 한계도 있다. 실제 이용자 후기 중에는 최근 버전이 1~2년 전 모델 대비 성능이 아쉽고, 특히 모바일 버전에서 컨텍스트 윈도우(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가 부족해 PDF 업로드와 충분한 프롬프트 작성을 동시에 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러 대형언어모델을 가져다 쓰는 '래퍼' 형태의 서비스로 흘러가는 것을 경계해달라는 비판적 의견도 있었다. 무료 플랜에 광고가 포함돼 있고, 딥 리서치 기능은 크레딧이 소진되면 제한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총평

라이너는 국내에서 출발해 글로벌 리서치 시장, 나아가 중동 기업용 AI 인프라 시장까지 넓혀가는 몇 안 되는 국산 AI 서비스 사례다. 출처 기반 답변이라는 원칙은 리서치 도구로서 신뢰를 쌓는 데 유효한 전략이지만, 정작 그 답변을 뒷받침하는 모델 자체의 성능 관리가 앞으로의 경쟁력을 가를 변수로 보인다.

★★★☆☆ (3.5/5.0)

한줄평
"출처는 확실히 챙기지만, 그 출처를 읽어주는 AI 자체의 실력은 계속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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