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이프] 제타: 챗GPT보다 두 배 오래 붙잡는 AI, 청소년 보호가 숙제로 떠올랐다](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8039b3bb6c60c2c66c317193c28dc80b855e4291-1000x1000.png?rect=0,219,1000,563&w=480&h=270)
[스와이프] 제타: 챗GPT보다 두 배 오래 붙잡는 AI, 청소년 보호가 숙제로 떠올랐다
챗GPT보다 오래 붙잡는 힘은 증명했다. 이제는 그 힘을 어떻게 다룰지 증명할 차례다
받아 적는 수고는 사라졌지만, 공짜로 쓸 수 있는 시간은 넉넉하지 않다

[스와이프]는 국내에서 화제가 되는 AI 앱·서비스를 직접 열어보고 파헤치는 코너입니다. 여섯 번째로 열어본 서비스는 네이버의 AI 음성 기록 앱 '클로바노트(Clova Note)'입니다.
소개
클로바노트는 네이버가 2020년 11월 29일 베타 서비스로 처음 선보인 AI 음성 기록 앱이다. 인터뷰나 회의 내용을 받아 적거나, 녹음을 다시 들으며 필요한 부분을 찾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겠다는 게 출발점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늘면서 수요가 빠르게 늘었고, 2021년 11월 기준 가입자 110만 명, 누적 다운로드 120만 건을 기록하며 구글플레이 베스트 오브 어워즈 2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베타 딱지를 떼고 정식 출시한 건 2023년 11월 6일로, 이때부터 단순 받아쓰기를 넘어 'AI 요약' 기능이 전면에 등장했다.
핵심 기능
기본은 녹음과 동시에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STT(Speech-to-Text) 기능이다. 참석자별로 목소리를 구분해 화자를 표기해주고, 변환된 텍스트의 특정 구간을 클릭하면 해당 시점의 음성이 바로 재생된다. 북마크·메모·검색 기능과 자주 쓰는 전문 용어를 미리 등록해 인식 정확도를 높이는 사용자 사전 기능도 있다. 모바일과 PC 간 자동 동기화를 지원해, 스마트폰으로 녹음한 회의를 PC 화면에서 바로 정리할 수 있다.
정식 출시와 함께 추가된 'AI 요약' 기능이 지금은 핵심 경쟁력이다. 녹음이 끝난 뒤 'AI 요약' 버튼을 누르면 대화에서 다뤄진 핵심 주제들을 자동으로 정리하고, 다음에 해야 할 일(액션 아이템)까지 추천해준다. 예컨대 고객 만족도 조사를 논의한 회의라면 '설문 일정 논의', '피드백 반영 방안' 같은 주제로 묶고, '설문 문항 제작', '설문 그래픽 준비' 같은 후속 작업을 제안하는 식이다.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여러 언어를 지원해, 해외 인터뷰이와의 대화도 바로 텍스트로 남길 수 있다.
강점과 한계
강점은 네이버의 초거대 AI 기술을 가장 '생활밀착형'으로 체감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화자 구분과 요약의 정확도가 실무에서 바로 쓸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고, 녹음·받아쓰기·요약·검색까지 한 앱 안에서 끊김 없이 이어지는 흐름도 장점이다. 기자나 변호사처럼 긴 인터뷰·진술을 다루는 직군에서 특히 체감 효율이 크다.
다만 개인 이용자 입장에서는 제약이 뚜렷하다. 무료 기본 제공 시간은 월 300분(데이터 수집에 동의하면 600분)이고, 1회 녹음은 180분을 넘기면 그 이후 분량이 잘린다. 더 중요한 건 개인용 유료 요금제 자체가 없다는 점이다. 네이버는 "개인용 서비스에서는 유료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사용 시간을 구매할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안내하고 있어, 시간이 부족한 개인 이용자는 다글로·티로 같은 경쟁 서비스로 넘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반면 기업용(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은 월 2만 원(1000분)부터 192만 원(12만 분)까지 조직 단위로 과금하는 별도 요금제가 마련돼 있어, 네이버의 수익화 전략이 개인이 아닌 기업 쪽에 뚜렷하게 맞춰져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총평
클로바노트는 "녹음 파일을 다시 들으며 받아 적는" 가장 번거로운 작업을 AI로 대체해, 생산성 도구로서 체감 효용이 분명한 서비스다. 다만 개인 이용자에게는 시간 제한이라는 벽이 뚜렷하고, 네이버의 전략 자체도 기업용 수익화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흐름이 보인다. 결국 지금의 클로바노트는 '무료로 써볼 만한 입문용 AI 비서'와 '기업이 돈을 내고 쓰는 업무 솔루션' 사이에서, 어느 쪽을 더 키울지 네이버가 아직 저울질하고 있는 단계로 보인다.
★★★★☆ (3.5/5.0)
한줄평
"받아 적는 수고는 사라졌지만, 공짜로 쓸 수 있는 시간은 넉넉하지 않다."
![[스와이프] 제타: 챗GPT보다 두 배 오래 붙잡는 AI, 청소년 보호가 숙제로 떠올랐다](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8039b3bb6c60c2c66c317193c28dc80b855e4291-1000x1000.png?rect=0,219,1000,563&w=480&h=270)
챗GPT보다 오래 붙잡는 힘은 증명했다. 이제는 그 힘을 어떻게 다룰지 증명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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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확실히 챙기지만, 그 출처를 읽어주는 AI 자체의 실력은 계속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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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이유까지 알아맞히는 AI, 다만 앱 자체는 가끔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