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호황은 더 지속될까…SK하이닉스 광주 팹의 속사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광주 반도체 공장(팹) 예정 부지를 찾았다. "가장 빠르게 짓겠다"는 말도 꺼냈다. 그런데 용수(공업용 물)와 전력 공급이 늦어지면 착공 자체가 밀릴 수 있다는 단서도 붙었다. 이 한 마디 속에는 지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처한 복잡한 현실이 압축돼 있다.
키움증권은 6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10만원을 재확인했다. 2026년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인이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환율 급락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판단에서다.

키움증권은 6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10만원을 재확인했다. 2026년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인이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환율 급락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판단에서다.
키움증권 권민규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간한 리포트에서 LG이노텍의 3분기(2026년 7~9월) 매출액을 5조 8,598억원(전년 동기 대비 +9%), 영업이익을 917억원(-55%, 영업이익률 2%)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1,432억원을 36% 하회하는 수준이다.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은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이 높게 유지되던 2분기(4~6월)에 매입한 원재료를 기반으로 생산한 제품이, 환율이 급락한 3분기 기준으로 출하되면서 수익성이 직격탄을 맞았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매출원가에서 원재료비 비중이 약 85%에 달할 만큼 원가 구조상 환율 민감도가 높다. 환율은 3분기 중 달러당 1,335원을 저점으로 기록한 뒤 이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부터는 이익률 정상화가 기대된다는 게 키움증권의 분석이다.
주목할 점은 3분기 실적 쇼크에도 사업 펀더멘털 자체는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광학솔루션 부문에서는 북미 주요 고객사의 모바일 신제품 판매 둔화 우려가 완화되는 흐름이다. 중국 내 수요가 전작에 준하는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화소 상향과 가변조리개 탑재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도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패키징솔루션 부문에서는 PC CPU용 FC-BGA(ABF기판) 공급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데 이어 서버·스위치용 물량 공급도 연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 추이를 보면 회복 구도는 뚜렷하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을 24조 6,569억원(전년 대비 +13%), 영업이익을 9,946억원(+50%)으로 전망했다. 2025년 영업이익이 6,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2027년에는 매출액 26조 322억원, 영업이익 1조 4,168억원(+42%)으로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2025년 3.0%에서 2026년 4.0%, 2027년 5.4%로 단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에 근접해 있다. 10월 2일 기준 LG이노텍 주가는 57만 4,000원으로 시가총액 약 13조 5,849억원이다. 이는 52주 최고가인 153만원 대비 62.5% 급락한 수준이다. 2027년 예상 EPS(주당순이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12배로, ABF 기판 관련 기대감이 반영되기 이전인 과거 3년 평균 PER 11.6배와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키움증권의 낙관론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검토할 리스크도 존재한다. 환율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경우 4분기 이익 정상화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 북미 고객사의 모바일 신제품 판매 추이도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며, 아직 시장에서는 오더컷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ABF 기판 신규 고객사 확보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는 언급도 계약 체결로 이어질지는 미확인 상태다.
LG이노텍 주가는 올해 1월 고점(153만원) 이후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반면 최근 6개월 수익률은 74.7%로 동기간 코스피 대비 30.6%포인트 아웃퍼폼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27.0%를 유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ABF 호황 지속과 Agentic AI 확산에 따른 CPU 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진입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10만원은 현재 주가 대비 약 92%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광주 반도체 공장(팹) 예정 부지를 찾았다. "가장 빠르게 짓겠다"는 말도 꺼냈다. 그런데 용수(공업용 물)와 전력 공급이 늦어지면 착공 자체가 밀릴 수 있다는 단서도 붙었다. 이 한 마디 속에는 지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처한 복잡한 현실이 압축돼 있다.

주관사 선정으로 美 IPO에 속도가 붙었지만 국내 증시는 중복상장 우려에 먼저 반응했다. 다롄 의존, 美 투자 연계 관세, 키옥시아와 일본 카드를 겹쳐 보면 이번 상장은 자금 조달보다 생산 거점 재편의 문제일 수 있다. 문제는 주주가 그 지도를 아직 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2026년 3분기 영업이익으로 107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2% 급증한 수치이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숫자만 보면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