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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LG이노텍 목표주가 110만원으로 상향

미래에셋증권이 2026년 10월 7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110만원으로 15%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10월 6일 종가 기준 64만4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70.8%에 달한다. 목표주가 상향의 핵심 근거는 두 가지다.

미래에셋증권, LG이노텍 목표주가 110만원으로 상향

미래에셋증권이 2026년 10월 7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110만원으로 15% 상향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10월 6일 종가 기준 64만4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70.8%에 달한다.

목표주가 상향의 핵심 근거는 두 가지다.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기판 사업의 이익 추정치 상향과, 글로벌 FC-BGA 경쟁사들의 주가수익배수(멀티플) 상승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다만 대면적 기판 분야에서 LG이노텍의 실적 이력(트랙레코드)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글로벌 기판 경쟁사 대비 20% 할인율은 그대로 유지했다.

FC-BGA 사업은 LG이노텍의 중장기 성장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2026년 기판 사업부 전체 매출에서 FC-BGA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 수준이지만, 미래에셋증권은 이 비중이 중장기적으로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매출 대부분은 PC용 중앙처리장치(CPU) 기판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향후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스위치, 서버 보안 칩, 차량용 AI 컴퓨팅 등으로 적용처가 넓어지면서 AI향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올라설 것으로 분석됐다.

기판사업부의 2027년·2028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 5% 상향 조정됐다. 실제로 기판사업부 영업이익률은 2025년 7% 수준에서 2026년 11%, 2027년 13%로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FC-BGA 사업에서 주목할 구조적 특성도 있다. AI 기판은 물량뿐 아니라 기판 면적과 층수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동일 설비 기준으로 실효 생산능력(캐파)은 오히려 줄어든다. 미래에셋증권이 인용한 KPCA(한국인쇄회로기판협회) 자료에 따르면, 기판 크기는 2025년 85×85mm에서 2026년 100×100mm, 2027년 120×150mm로 커지면서 원장 한 장당 생산 개수는 30장에서 20장, 12장으로 급감한다. 면적 기준으로는 2025년 대비 2027년 2.49배 성장이 예상된다. 공급 여력이 수요 증가를 따라가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가동률 상승을 넘어서는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미래에셋증권의 판단이다.

단기 실적 면에서는 부진이 불가피하다. 2026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9537억원(전년 동기 대비 +8%), 영업이익 973억원(전년 동기 대비 -60%)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대비 하회 폭이 68.9%에 달한다. 환율 변동성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실제 출하량이나 신제품 빌드업(초기 생산) 수요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없다는 게 증권사 측 설명이다.

주력 사업인 광학솔루션(카메라 모듈) 부문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관찰됐다. 일반 모델 신규 출시가 없었음에도 아이폰 17 일반 모델의 롱테일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역시 환율 부담으로 3분기 광학부문 영업이익은 198억원에 그쳐 전분기 대비 큰 폭 감소가 예상된다.

중장기 실적 전망치는 개선세가 뚜렷하다. 미래에셋증권은 LG이노텍의 연결 기준 매출액이 2026년 24조5325억원, 2027년 25조362억원, 2028년 26조963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2026년 1조46억원, 2027년 1조2976억원, 2028년 1조826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025년 3.0%에서 2028년 6.8%까지 단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주당순이익(EPS) 성장률도 2026년 84.5%로 시장 평균(280%)에는 못 미치지만 절대적인 수준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이 전망이 단일 증권사의 시각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1조46억원)는 시장 컨센서스(1조1840억원)보다 오히려 15% 낮다. 이는 3분기 실적 추정치를 보수적으로 잡은 결과로 풀이되지만, 환율 변동성과 아이폰 수요의 불확실성이 하반기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서버 CPU 및 AI 가속기향 대면적 FC-BGA 진입 시점과 양산 수율 확보 여부도 중장기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관건이다.

LG이노텍 주가는 2026년 최저 18만3600원에서 10월 6일 기준 64만4000원으로 연중 250% 이상 상승했다. 12개월 절대 수익률은 241.6%에 달한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현 시점에서의 진입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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