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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LG 홈봇 AI 로니: '로보킹'을 버리고 다시 쓴 첫 페이지

이름을 바꾸며 시작한 첫 걸음치고는, 꽤 확실한 한 수였다

Odin Park기자
LG 홈봇 AI 로니.
LG 홈봇 AI 로니.

소개

LG전자는 지난달 29일 프리미엄 청소로봇 'LG 홈봇 AI 오브제컬렉션 로니(RONi)'를 출시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이름 자체다. LG전자가 오랫동안 써온 '로보킹'이라는 브랜드명을 버리고, '홈봇'이라는 새 이름을 단 첫 제품이 바로 로니다. 세대교체를 알리는 상징적인 제품인 셈이다.

스펙

로니는 고객의 주거 환경에 맞춰 두 가지 스테이션 라인업으로 나뉜다. 주방 싱크대 하단 걸레받이 공간에 설치하는 자동 급배수형 '히든스테이션'과, 별도 공간에 독립적으로 배치 가능한 물통형 '오브제스테이션'이다. 모델명은 오브제스테이션이 N95THO, 히든스테이션이 N95TWU·N95THU다. 두 제품 모두 청소 시에는 스테이션의 전면 도어가 자동으로 열리고, 평소에는 닫혀 있어 기기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가장 큰 차별점은 세계 최초로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100℃ 스팀 기능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청소 중에는 100℃ 스팀을 물걸레에 분사해 찌든 때를 제거하고, 청소가 끝나면 스테이션에서 100℃ 스팀과 온수로 물걸레를 다시 세척한다. UL 솔루션스의 지난 3월 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 세척 기능으로 황색포도상구균·녹농균·폐렴간균·대장균 등 유해균 4종이 99.99% 제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척 후에는 온풍 건조로 악취 유발 물질을 최대 97% 줄이고, 특허 기술 '스테이션 컨디셔닝'을 통해 상단 배기팬으로 내부 습기를 배출해 청결을 유지한다.

청소 성능도 강화됐다. 30W 흡입력에 180rpm으로 고속 회전하는 물걸레가 바닥 찌든 때를 닦아내고, 최대 46mm까지 확장되는 사이드 브러시로 모서리까지 청소한다. 이중 브러시 구조로 머리카락 엉킴도 줄였다. AI 오염 인식 기능은 바닥의 얼룩을 감지해 해당 구역을 집중적으로 스캔하며 청소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강점과 한계

강점은 '위생 관리의 완성도'다. 본체와 스테이션 양쪽에서 100℃ 스팀을 활용한다는 건, 물걸레 세척을 단순한 헹굼 수준이 아니라 실질적인 살균 처리로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설치 환경에 따라 오브제스테이션과 히든스테이션을 고를 수 있고, 필요하면 서로 전환도 가능하다는 유연성도 특징이다.

다만 한계도 있다. 히든스테이션처럼 주방 하단에 설치하는 방식은 급배수 배관 위치에 따라 설치 가능 여부가 갈릴 수 있어, 기존 주거 공간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스팀·살균·건조 기능이 많아진 만큼, 유지관리 항목이 늘어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총평

LG 홈봇 AI 로니는 이름을 바꾼 만큼 실제 기술적 변화도 뚜렷한 제품이다. 세계 최초 투웨이 스팀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청소부터 물걸레 살균·건조까지 위생 관리 전 과정을 촘촘하게 설계했다. 앞서 다룬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과 비교하면, 로니는 '스팀 살균'이라는 핵심 기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본체 자체에도 스팀을 적용했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 (4.0/5.0)

한줄평
"이름을 바꾸며 시작한 첫 걸음치고는, 꽤 확실한 한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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