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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하이브 목표주가 29만원으로 하향…BTS 의존도 완화가 관건

SK증권은 22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16만59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74.8%다.

SK증권, 하이브 목표주가 29만원으로 하향…BTS 의존도 완화가 관건

SK증권은 22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16만59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74.8%다.

SK증권은 하이브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을 5조1123억원(전년 대비 +92.9%), 영업이익을 3017억원(+504.8%, 영업이익률 5.9%)으로 전망했다. 군 복무를 마친 방탄소년단(BTS)의 활동 재개와 코르티스·캣츠아이 등 저연차 아티스트의 실적 기여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 전망 악화 때문이 아니다. SK증권은 밸류에이션 기준 연도를 2026년에서 2027년으로 변경하고,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9257원에 목표 PER 31.0배(5개년 평균 12개월 선행 PER 34.5배에 산업 디레이팅 10% 할인 적용)를 적용했다. 2026년 이익이 BTS 월드투어라는 일회성 이벤트에 집중돼 있어 정상 이익 창출력을 보수적으로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하이브 주가는 52주 최고가(40만4500원) 대비 59% 하락한 상태로, 목표주가 역시 지난 3월 48만원에서 4월 40만원, 7월 35만원, 이번에 29만원으로 반년 만에 네 차례 연속 하향됐다.

2분기(2026년 4~6월) 실적에는 마진 구조의 이중성이 드러났다. BTS 월드투어가 본격 반영되며 공연 매출이 급증했지만, 재계약에 따른 정산율 상승으로 원가가 늘어 매출총이익률이 1분기 42.8%에서 2분기 31.8%로 급락했다. 역대 최대 콘서트 매출에도 마진이 훼손된 구간이다. SK증권은 3분기에는 북미·유럽 회차가 집중되며 회차당 티켓 매출이 상승하는 반면 무대 제작 등 초기 고정비는 이미 투입된 상태여서, 외형 성장에 따른 이익 규모 확대가 2분기 마진 하락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927억원(영업이익률 12.1%)으로 예상된다.

하이브의 근본적 과제는 단일 IP 의존도 완화다. BTS가 빠진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전년(1840억원)의 27% 수준에 그쳤다. BTS 활동이 본격화된 2026년과 달리, 2027년은 하반기 활동 계획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매출액이 4조6196억원(-9.8%)으로 역성장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SK증권은 2027년 영업이익률이 10.7%로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봤다. 정산율이 높은 BTS 매출 비중이 줄고, 계약 초기 구간의 저연차 아티스트 비중이 늘어나며 이익의 질이 달라지는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저연차 아티스트의 성과는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코르티스는 데뷔 1년 만에 누적 앨범 판매량 500만장을 넘었고, 올해 3분기 팬콘서트에서 한국·일본·미국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7월 18일 인천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일본 등 14개 회차에 달하는 첫 번째 월드투어를 소화하고 있다. 캣츠아이는 두 번째 월드투어에서 모객 규모가 1차(북미 중심 8만3000명)에서 2차(북미·유럽 61만3000명)로 7배 이상 늘었다.

SK증권은 하이브가 4대 기획사 중 저연차 파이프라인이 가장 두텁다고 평가했다. BTS급 아티스트를 보유한 기획사는 현지 프로모터·공연장과의 협상력에서 우위를 가지며, 이 네트워크가 신인 아티스트에게 이전돼 데뷔 후 북미 진입 기간이 기존 평균 33개월에서 최근 16개월로 단축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 짚어야 할 리스크도 존재한다. BTS 멤버들이 전역 후 재계약(CR)을 완료했으나, 향후 솔로 활동과 팀 활동 간 비중 조율, 멤버별 계약 조건 변화 등은 변수로 남는다.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반의 디레이팅 흐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SK증권이 적용한 목표 PER 31.0배는 5개년 평균에서 이미 10% 할인된 수치인데, 시장이 K팝 성장 둔화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할 경우 추가 하향 압력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코르티스·캣츠아이 등 저연차 IP의 성장세가 지속될지는 내년 투어 규모와 앨범 판매량 추이를 통해 검증이 필요하다.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22일 현재 7조1510억원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18.4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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