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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삼성 무빙스타일: TV가 나를 따라다니는 시대

거실에서 침실로, 화면이 이동하며 화질도 음질도 스스로 채운다

Odin Park기자
삼성 무빙스타일.
삼성 무빙스타일.

소개

삼성전자가 지난 4월 15일 '더 퍼스트룩 서울 2026'에서 정식 선보인 '무빙스타일(The MovingStyle)'은 스마트모니터에 무빙 스탠드를 결합한 이동형 스크린이다. 삼성이 2026년 5대 신혼 가전 라인업(로봇청소기 AI스팀·키친핏 냉장고·무풍 에어컨·비스포크 AI 콤보·무빙스타일) 중 하나로 꼽을 만큼 힘을 싣는 제품으로, 바퀴 달린 스탠드 위에 화면을 얹어 거실에서 침실, 주방까지 자유롭게 옮겨가며 쓸 수 있다는 게 핵심 콘셉트다.

스펙

무빙스타일은 M8·M7·M5 등 여러 모델과 43형·32형·27형 등 다양한 사이즈로 조합할 수 있다. 화질의 핵심은 'NQM AI 프로세서' 기반의 4K AI 업스케일링이다. 저해상도 콘텐츠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4K급 화질에 가깝게 끌어올려주는 방식으로, 낮은 해상도의 영상이나 오래된 콘텐츠를 볼 때도 화질 저하를 최소화한다.

음질에서는 'AVA(Active Voice Amplifier) Pro' 기술이 눈에 띈다. 콘텐츠의 배경음을 분석하는 동시에 주변 소음까지 감지해서, 대사(음성) 부분만 선택적으로 증폭해주는 AI 기반 사운드 기술이다. 이동형 스크린 특성상 거실처럼 소음이 많은 공간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수 있는 스크린이라, 어떤 공간으로 옮겨가도 중요한 대사를 놓치지 않도록 설계된 셈이다.

정보 검색 기능도 AI로 구현됐다. Vision AI 기반으로 고도화된 빅스비(Bixby)와 코파일럿(Copilot)이 탑재돼, 리모컨의 AI 버튼만 누르면 화면 속 배우 이름이나 지금 보고 있는 프로그램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별도로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할 필요 없이 시청 중인 화면에서 바로 궁금증을 해결하는 구조다. 여기에 스마트폰·태블릿·워치·버즈·PC 등 삼성 스마트 디바이스와 무선으로 연동해 헬스 데이터를 표시하거나 정보를 주고받는 기능도 갖췄다. 빅스비 음성인식은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미국·영국)·프랑스어·스페인어·독일어·이탈리아어·중국어를 지원한다.

강점과 한계

강점은 '이동성'이라는 명확한 차별점에 AI 화질·음질 기술까지 더해졌다는 점이다. 실제로 무빙스타일은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 5만 대를 돌파했는데, 1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의 호응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학업·OTT·게임까지 상황에 맞게 화면을 옮겨 쓸 수 있다는 실용성과, 어떤 인테리어에도 무난히 어울리는 화이트 톤 디자인이 이사·리모델링·혼수 수요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한계는 역시 'TV'보다는 '스마트모니터+이동형 스탠드'에 가까운 제품이라는 점이다. 대형 거실 TV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여러 공간을 옮겨 다니며 쓰는 보조 화면에 가까운 포지션이라 순수 화질·음향 성능만 놓고 보면 프리미엄 TV 라인업(마이크로 RGB, OLED 등)에는 못 미친다. 또한 빅스비·코파일럿 연동이나 스마트 디바이스 연동 기능은 삼성 생태계 안에 있을 때 체감 편의성이 극대화되는 구조라, 다른 브랜드 기기를 주로 쓰는 사용자에게는 매력이 다소 반감될 수 있다.

총평

무빙스타일은 'TV는 거실에 고정돼 있어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화면 자체를 이동 가능한 가전으로 재정의한 제품이다. 이동성이라는 하드웨어적 강점에 4K 업스케일링·AI 음성 증폭·실시간 정보 검색까지 갖추면서, 단순히 "바퀴 달린 모니터"를 넘어 AI 기반의 생활 밀착형 스크린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다만 프리미엄 TV급 성능을 기대한다면 이 제품의 정체성 자체가 다르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 (4.0/5.0)

한줄평
"화면이 나를 따라다니니, 이제 리모컨 대신 스탠드를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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