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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스테이지] 트와이스: 데뷔 10년, 이제는 '역대급'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데뷔 10년, 트와이스는 회고 앨범 하나로도 '역대급'이라는 말을 다시 증명하고 있다

Odin Park기자
트와이스.
트와이스.

트와이스(TWICE)는 나연·정연·모모·사나·지효·미나·다현·채영·쯔위 9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2015년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SIXTEEN'을 통해 결성됐고, 같은 해 10월 20일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데뷔했다. 팬덤명은 '원스(ONCE)'.

성장 스토리

트와이스는 지난해(2025년) 7월, 약 3년 8개월 만에 정규 4집 'THIS IS FOR'를 발매하며 K팝 걸그룹 최초로 빌보드 200 차트에 통산 열 번째로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데뷔 10년이 넘은 그룹이 여전히 신보 단위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다는 사실 자체가, 트와이스의 글로벌 팬덤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이 앨범과 함께 시작한 여섯 번째 월드투어 'THIS IS FOR'는 360도 무대 연출을 도입해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해 8월에는 그룹 최초로 미국 대형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의 헤드라이너 무대에 올랐는데, 이는 K팝 걸그룹이 미국 주요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 자격으로 서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사례라 상징성이 컸다.

투어의 화력은 숫자로도 확인된다. 자체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 투어의 일본 돔 공연은 4개 도시, 4개 돔에서 40만 명을 동원했고, 대만 가오슝 국립 스타디움 공연은 사전 예매가 단 3분 만에 매진되며 추가 공연이 편성됐다.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 등 초대형 공연장의 360도 객석까지 모두 매진시키며 아시아권에서의 티켓 파워를 재입증했다. 이 투어는 2025년 7월 19일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호주를 거쳐 올해 7월 12일까지 이어졌다. 데뷔 10년 차를 넘긴 그룹이 여전히 자체 최대 규모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최정상 걸그룹'이라는 수식어가 과장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슈

트와이스는 오는 8월 26일 일본에서 베스트 앨범 '#BEST 2015-2025'를 발매한다. 앨범명에 담긴 연도가 보여주듯, 이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일본 활동 회고 성격의 앨범이다. 신곡 중심의 컴백이 아니라 지난 10년간의 궤적을 정리하는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그룹이 하나의 이정표를 넘어선 시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데뷔 초기부터 최근까지 일본에서 발표한 대표곡들을 한데 모아 정리하는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그룹의 성장 과정을 팬들과 함께 되짚어보는 상징적인 작업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멤버 미나·사나·모모는 내년 2월 4일 일본 정규 1집 'PLAY'와 타이틀곡 'Confetti' 발매를 앞두고 있어, 유닛 활동과 완전체 활동을 동시에 준비하는 모양새다. 세 멤버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공식 현지 SNS 채널을 통해 티징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예열하고 있다. 여기에 멤버 다현은 올해 영화 두 편('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전력질주')에 출연해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았고,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에도 출연하며 개인 활동에서도 폭을 넓히고 있다.

향후 과제

트와이스 앞에 놓인 과제는 데뷔 10년을 넘긴 시점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글로벌 화력을 어떻게 다음 단계로 이어가느냐다. 정규 앨범 단위 빌보드 200 진입 기록, 스타디움급 투어 매진 행렬처럼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의 관건은 '역대급'이라는 수식어를 얼마나 더 갱신할 수 있느냐에 있다.

동시에 멤버 개개인의 활동 반경도 넓어지고 있다. 유닛 활동, 개인 연기·드라마 출연 등이 늘어나는 가운데, 완전체 활동과 개인 활동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장기적으로 그룹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변수로 꼽힌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도 이런 개인 활동 확장이 그룹 화제성을 갉아먹지 않고 오히려 시너지로 이어지도록 조율하는 게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10주년을 기념하는 일본 베스트 앨범이 단순한 회고에 그치지 않고, 다음 10년을 여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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