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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줘]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세 번 접어야 완성되는 AI 작업 공간

세 번 접어야 진짜 실력이 나오지만, 그만큼 짊어져야 할 것도 많다

Odin Park기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소개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12일 세계 최초의 인폴딩 방식 3단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국내 출시했다. 2019년 첫 갤럭시 폴드 이후 축적해온 디자인·엔지니어링 역량을 집약한 제품으로,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대만·싱가포르·아랍에미리트·미국 등으로 순차 출시됐다. 가격은 16GB 메모리·512GB 저장공간, 크래프티드 블랙 색상 단일 모델로 359만400원이다.

스펙

가장 큰 특징은 폼팩터 자체다. 완전히 펼치면 253mm(10형)의 대화면이 되고, 접으면 갤럭시 Z 폴드7과 같은 164.8mm(6.5형) 크기의 일반적인 바 타입 스마트폰으로 돌아온다. 두께는 펼쳤을 때 3.9mm, 접었을 때 12.9mm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화면 양쪽을 모두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를 채택해 메인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며, 접는 과정에서 이상이 감지되면 화면 알림과 진동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자동 알람 기능도 탑재됐다.

AI 기능은 대화면과 결합해 극대화된다. 완전히 펼친 10형 화면에서는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멀티 윈도우 기능을 활용해, 마치 스마트폰 3대를 한꺼번에 쓰는 듯한 작업 환경을 구현한다. 카메라에는 '프로비주얼 엔진'이 적용돼 고급 프로세서로 이미지 처리 성능을 끌어올렸고,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는 '나이토그래피' 기능도 지원한다. 대화면의 이점은 AI 생성형 편집 기능에서도 발휘되는데, 포토 어시스트를 통해 사진을 감상하거나 편집할 때 넓은 작업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생성형 편집 기능은 삼성 계정 로그인과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하다. 이 밖에 삼성 전화 앱·삼성 노트·삼성 통역 앱에서 녹음된 파일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어시스트 기능도 제공된다. 외부 모니터와 무선으로 연결하는 듀얼 스크린 기능도 지원해 생산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강점과 한계

강점은 '펼쳤을 때만 가능한 AI 경험'이라는 확실한 차별점이다. 3개 앱을 동시에 띄우고 생성형 편집 기능까지 활용하는 작업 방식은, 일반 스마트폰이나 2단 폴더블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수준의 생산성을 보여준다. 세계 최초 인폴딩 3단 구조라는 기술적 완성도도 확실한 강점이다.

한계도 뚜렷하다. 무게가 309g에 달해 초창기 갤럭시 폴드보다도 무겁다는 지적이 나온다. 3단 폼팩터라는 구조적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휴대성 면에서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수리 비용이다. 내부 디스플레이 어셈블리 교체 비용이 기기 가격의 절반에 육박하는 165만7500원에 달하는데, 정작 제조사 공식 보험인 삼성케어플러스 가입 자체가 불가능해 사실상 통신사 보험만이 유일한 대안으로 남아 있다. 359만원이 넘는 가격 자체도 일반 소비자에게는 상당한 진입장벽이다.

총평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폴더블폰의 다음 단계'를 보여주려는 시도가 뚜렷한 제품이다. 10형 대화면에서 구현되는 멀티태스킹과 AI 생성형 편집 경험은 확실히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지만, 무거운 무게와 비싼 수리비, 보험 가입 불가라는 현실적인 걸림돌도 함께 안고 있다. 최신 기술을 가장 먼저 경험하고 싶은 얼리어답터에게는 매력적이지만,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제품이다.

★★★★☆ (3.5/5.0)

한줄평
"세 번 접어야 진짜 실력이 나오지만, 그만큼 짊어져야 할 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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