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전쟁] 농심 너구리: 독보적 풍성함으로 오랜 세월을 버텨냈다](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cd95eab03c5c9593f845c47775bbf67a3ee3cea0-434x434.png?rect=0,95,434,244&w=480&h=270)
[라면전쟁] 농심 너구리: 독보적 풍성함으로 오랜 세월을 버텨냈다
다시마 하나로 반세기를 살아남은 너구리의 무기는 결국 변하지 않는 풍성함이었다
9인의 이별을 지나, 제로베이스원은 5인으로 더 짙어진 색깔을 증명하고 있다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플래닛'을 통해 결성돼 2023년 7월 10일 데뷔한 웨이크원 소속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그룹명에는 프로듀스 시리즈의 전통에 따라 숫자 '1'과 관련된 의미가 담겨 있으며, '제로(0)에서 시작해 원(1)으로 탄생한다'는 서사를 담고 있다. 데뷔 당시 성한빈·김지웅·장하오·석매튜·김태래·리키·김규빈·박건욱·한유진 9인으로 출발했다.
성장 스토리
제로베이스원은 데뷔와 동시에 5세대 K팝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답게 청량하고 풋풋한 청춘 서사를 앞세워 데뷔 초부터 폭발적인 화제성을 모았고, 짧은 기간 안에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구축했다.
다만 프로듀스 시리즈 특유의 구조적 한계는 제로베이스원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멤버 개개인이 서로 다른 소속사와 개별 계약을 맺고 있는 프로젝트 그룹 특성상, 데뷔 당시 정해진 활동 기간이 만료되면 각 소속사의 결정에 따라 팀에 남을지 여부가 갈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지난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월드투어 '히어 앤 나우'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제로베이스원은 2년 6개월간의 9인 완전체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공연에서는 자신들을 탄생시켰던 보이즈플래닛의 시그널송을 다시 부르며 데뷔 순간을 회고했고, 팬들을 위한 헌정곡도 함께 선보이며 지난 시간을 갈무리했다.
이슈
9인조 활동 종료 이후, 제로베이스원은 성한빈·김지웅·석매튜·김태래·박건욱 5인 체제로 재편됐다. 지난 5월 18일에는 이 5인 체제로 처음 컴백하는 미니 6집 'Ascend-'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톱 5(TOP 5)'는 2000년대 댄스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9인조 시절의 청량한 이미지와는 달리 한층 성숙하고 세련된 매력을 앞세웠다. 멤버 박건욱은 인터뷰에서 다섯 명이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이 이전과는 상반된 매력이 될 것이라며, 청춘보다는 성숙함에 방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성한빈은 팀의 상징색인 밝은 파란색이 이제는 좀 더 짙어진 성숙한 파란색이 됐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앨범에는 박건욱이 처음으로 직접 작곡에 참여한 곡도 수록됐다.
이후 제로베이스원은 일본 활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9일 발매되는 일본 EP 2집 '回帰LOVE(카이키러브)'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현지 팬심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이어가는 중이다. 9인 체제 해체라는 큰 변화를 겪은 지 반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국내 컴백에 이어 해외 활동까지 병행하며 5인 체제 안착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향후 과제
제로베이스원 앞에 놓인 가장 큰 과제는 9인조 시절 쌓아온 화제성과 팬덤을 5인 체제에서도 온전히 이어가는 일이다. 멤버 넷이 한꺼번에 팀을 떠난다는 건 어떤 그룹에게도 쉽지 않은 변수인 만큼, 이번 재편이 팀의 정체성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럼에도 5인 체제 전환 이후 첫 컴백에서 곧바로 음악·예능 전반에 걸쳐 화제성을 이어갔다는 점은 고무적인 신호로 꼽힌다.
장기적으로는 '9인조 프로젝트 그룹'이라는 태생적 정체성에서 벗어나, 5인조 제로베이스원만의 독자적인 색깔을 얼마나 확고히 구축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내 활동과 일본 활동을 동시에 소화하며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가, 재편 이후 이 팀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다음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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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하나로 반세기를 살아남은 너구리의 무기는 결국 변하지 않는 풍성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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