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트랙] 지코 – 아무노래: 콘서트 팬서비스로 만든 곡이 챌린지 공식을 바꿨다](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50c4f8a7f083fa71709a18d3ad3e759b31061837-1000x1000.png?rect=0,219,1000,563&w=480&h=270)
[원 트랙] 지코 – 아무노래: 콘서트 팬서비스로 만든 곡이 챌린지 공식을 바꿨다
"공연에서 팬들과 즐길 콘텐츠"로 시작된 곡…음악방송 출연 없이 지상파 3사 1위
대한항공 협조 불발로 사라진 기내 장면, 박보검의 핑크 스웨터와 안재홍의 10kg 증량

드라마 속 주소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이었다. 그러나 다섯 가족이 마주 보고 살던 골목이 실제로 서 있던 곳은 경기도 의정부의 빈 공터였다. 담벼락도, 화분도, 전봇대도 이 드라마를 위해 새로 만든 것이었다. 2015년 11월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응답하라 1988'은 그 골목 하나에 모든 것을 걸었다.
쌍문동에 없던 골목
집 내부와 골목, 봉황당 골목길은 의정부 공터에 세트로 지어졌다. 담벼락, 화분, 벤치, 쓰레기통, 전봇대, 나무까지 모두 제작 소품이다. 보통 국내 드라마 야외 세트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짓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CJ E&M이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tvN 관계자는 세트 제작비를 "수십억 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촬영 종료를 앞두고 철거 위험이 불거졌고, tvN은 세트를 보존해 시민이 방문할 수 있길 바랐지만 의정부시는 보존에 관심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왜 하필 쌍문동
신원호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쌍문동을 고른 이유를 "평균적이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서울 사람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익숙한 동네이면서, 제작진 주변에 고증을 도와줄 지인이 있는 곳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그러면서도 "배경일 뿐 쌍문동 드라마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가 담으려 한 것은 "쌍문동 골목길의 따뜻한 정서, 아파트가 보이지 않는 정서"였다. "쌍문동이란 이름도 정겨운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1988년의 소품을 채우는 일도 쉽지 않았다. 시대를 멀리 거슬러 올라가 소품을 구하기 어려웠고, 구하더라도 쓰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 연탄, 곤로, 쌀통, 골목의 평상 같은 1980년대 일상 풍경은 방송 전 공개된 시청지도서에도 담겼다.
신 PD는 세 번째 시리즈를 시작하며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경험 상, 그리고 확률적으로 '세 번째 시리즈가 잘 될 리 없다' 생각하고 시작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바로 가족 이야기"라고 말했다.
소아비만 클리닉까지 뒤져서
캐스팅 뒷이야기도 흥미롭다. 극 중 '통통하고 식욕 좋은' 동생 진주 역은 제작진이 소아비만 클리닉까지 수소문한 끝에 김설을 찾아 맡겼다. 안재홍은 야외 활동을 싫어하는 정봉 역을 위해 10kg 넘게 체중을 늘렸고, 제작진은 영화 '족구왕'에서 그를 눈여겨봤다. 노을 역의 최성원은 합창단 테너 출신으로, 신원호 PD와 전에 방송에서 인연을 맺은 뒤 작품 소식을 듣고 오디션에 도전했다. 혜리는 걸스데이의 인기가 오르면서 캐스팅이 어긋날 뻔했지만 결국 무난하게 이뤄졌다.
대한항공이 협조를 거절하자
덕선이 입은 승무원 유니폼은 1991년부터 14년 넘게 쓰인 대한항공의 것이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극 중에서 항공사가 어떻게 그려질지 알 수 없다는 이유로 협조를 거절했고, 작품은 항공사 이름을 쓰지 않았다. 제작진은 직접 유니폼을 구하고 기내 장면을 뺐다. 반대로 협찬이 효과를 본 곳도 있다. 극 중 등장한 롯데제과의 가나초콜릿 판매는 약 40%, 함께 소개된 다른 과자는 약 20% 늘었다.
핑크 스웨터와 상암동 작업실
9화에서 혜리가 입은 분홍 니트 스웨터는 박보검이 KBS '뮤직뱅크' 진행 때 입었던 옷이다. 극 중에서 박보검이 스웨터를 칭찬하자 혜리가 "이 옷, 니 거야"라고 받아치는 장면이 있다. 이미연과 김주혁의 인터뷰 장면은 이우정 작가의 상암동 작업실에서 찍었다. 이 공간은 '꽃보다 누나', '신서유기' 등 tvN 예능에 쓰였고, 드라마 촬영지로는 처음이었다.
기록으로 남은 골목
최종회는 AGB닐슨 전국 18.803%를 기록해 방송 당시 케이블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세웠다. 1회는 6.118%였다. tvN은 광고와 VOD 판매만으로 221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 줄 평
'응답하라 1988'의 골목은 실제 동네를 옮겨 놓은 것이 아니라 '정'이라는 감정을 만들기 위해 새로 지은 공간이었다. 수십억 원의 세트, 소아비만 클리닉까지 뒤진 캐스팅, 거절당한 협찬까지 모두가 그 한 골목의 온기를 위해 쓰였다.
![[원 트랙] 지코 – 아무노래: 콘서트 팬서비스로 만든 곡이 챌린지 공식을 바꿨다](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50c4f8a7f083fa71709a18d3ad3e759b31061837-1000x1000.png?rect=0,219,1000,563&w=480&h=270)
"공연에서 팬들과 즐길 콘텐츠"로 시작된 곡…음악방송 출연 없이 지상파 3사 1위
![[비하인드더씬] 더 글로리: 송혜교가 달라던 '두 달', 감독이 막은 키스신](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147a1bdb9df0ae953fe375cf05f491a7af0d04fd-1000x1481.png?rect=0,460,1000,563&w=480&h=270)
뺨은 NG 없이 한 번에, 연필 장면엔 의사 자문, 재준의 추락은 소희의 복제…”안 말렸으면 4부 엔딩은 키스신"
![[원 트랙] 2NE1 – 내가 제일 잘 나가: 제작비 두 배 뮤직비디오와 3주 간격 릴리스로 연 2011년 여름](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889acd9edc31b14a71eb4414a6365d38e858377f-554x554.jpg?rect=0,121,554,312&w=480&h=270)
미니앨범 7만 장 매진, 2014년 빌보드 월드 디지털송 1위, 2022년 코첼라까지 이어진 곡의 수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