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리포트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분기 최대 실적…파업 여진은 3분기로, 대신증권 "연간 영업이익 2.4조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6년 2분기 매출 1조 3,209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분기 최대 실적…파업 여진은 3분기로, 대신증권 "연간 영업이익 2.4조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6년 2분기 매출 1조 3,209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5,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4.4%로, 5공장과 미국 생산시설 가동 준비에 따른 비용 선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익은 4,3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7%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1~4공장 풀(Full) 가동과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5월 발생한 노조 파업의 영향이 변수로 남아 있다. 파업으로 약 1,500억원 규모의 매출 차질이 발생했으나 2분기 실적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차질분은 3분기 이후 재인식될 예정으로, 3분기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노사협상이 타결될 경우 인건비 소급 적용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하반기 실적의 주요 불확실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파업 영향을 감안하면서도 연간 매출성장 가이던스를 기존 15~2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4분기 생산일정 재조정과 5공장 인증용 배치생산분, 미국 공장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연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신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을 5조 5,314억원(전년 대비 +21.4%), 영업이익을 2조 4,725억원(+19.6%)으로 전망했다. 3분기에는 파업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한 5,76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4분기 반등을 통해 연간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이번 분기 최대 실적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형 성장이 구조적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3조 4,971억원이었으나, 2025년에는 4조 5,571억원으로 30.3% 급성장했다. 2026년 전망치 5조 5,314억원이 현실화되면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매출 증가가 이어지는 셈이다. 영업이익률도 2024년 37.8%에서 2025년 45.4%, 2026년 44.7%로 고수익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수주 동향도 주목할 부분이다. CMO(위탁생산) 누적 수주 금액은 2분기 기준 217억 달러(약 30조원)로, 2025년 말 대비 5억 달러 증가에 그쳐 증가 속도는 다소 둔화됐다.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고객사들의 발주 결정을 늦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4월 관세정책이 확정된 이후 고객사 문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신규 수주 모멘텀 재개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18일 폴리펩타이드 그룹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 M&A가 완료되면 2027년부터 펩타이드 CDMO(위탁개발생산) 분야로 사업 영역이 넓어진다. 기존 항체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 등 고성장 펩타이드 시장에 발을 들이는 것으로, 바이오 의약품 CDMO 시장 내 경쟁력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주가 수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현재 주가(137만 9,000원)는 52주 최고가(196만 5,000원) 대비 약 30% 낮은 수준이다. 최근 6개월 절대수익률은 -23.5%로 부진했다. 대신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하며 현재 주가 대비 45%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DCF(현금흐름할인) 방식으로 산정된 것으로, 수주 모멘텀 둔화와 파업 리스크, 환율 변동성 등 복합 변수가 실적 전망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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