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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8조 전망…목표주가 48만원 유지

하나증권이 2026년 10월 1일 발표한 리서치 리포트에서 삼성전자(005930)의 2026년 3분기 영업이익이 10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8만원은 유지했다.

하나증권,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8조 전망…목표주가 48만원 유지

하나증권이 2026년 10월 1일 발표한 리서치 리포트에서 삼성전자(005930)의 2026년 3분기 영업이익이 10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8만원은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2026년 3분기 매출액을 196조원(전년 동기 대비 +127%, 전 분기 대비 +14%), 영업이익을 108조원(YoY +788%, QoQ +21%)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번 전망치는 기존 추정치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원·달러 환율 가정을 기존 1,500원에서 1,415원으로 낮춘 결과다. 수정 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18조8000억원이었으나, 환율 조정으로 약 10조원가량 하향됐다.

이 같은 수치는 삼성전자의 역대 분기 실적 중 최대 수준에 해당한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이 43조7000억원에 불과했고, 2024년에는 32조7000억원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2년 새 영업이익이 약 2.5배 수준으로 급증하는 셈이다. 이처럼 가파른 실적 반등의 배경에는 메모리 가격 급등과 AI 수요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증가가 자리잡고 있다.

부문별로는 메모리 영업이익이 3분기 110조원으로 전사 이익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DRAM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5%, NAND 가격은 18% 상승해 기존 추정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것으로 가정했다. 일반 DRAM의 출하 증가가 제한된 가운데, HBM 중심의 출하 증가가 이를 보완하며 가이던스에 준하는 비트(bit)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NAND는 기업용 SSD(eSSD) 중심의 판매량 확대로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파운드리 부문은 4나노 공정 가동률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북미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시즌 효과를 누릴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스마트폰·가전을 담당하는 DX 사업부는 원가 부담 확대와 마케팅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전망치도 환율 영향으로 하향 조정됐다. 하나증권은 2027년 매출액을 875조원, 영업이익을 519조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25%, 41% 증가하는 수준이다. 기존 전망치에서 각각 7%, 9% 낮아진 수치로, 2027년 환율 가정을 기존 1,458원에서 1,340원으로 8% 하향한 탓이다. 메모리 부문의 가격 및 출하량 가정 자체는 유지됐다.

주목할 대목은 2027년 HBM 매출 비중의 확대다. 하나증권은 2027년 삼성전자 DRAM 매출 내 HBM 비중이 15% 내외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2026년에는 일반 DRAM 가격 급등의 반사 효과로 HBM 비중이 5% 미만으로 축소됐다. 2027년에는 장기 공급 계약 등으로 일반 DRAM 가격 상승폭이 제한되는 대신,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HBM4 출하가 본격화되며 HBM 매출액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 공급 계약과 HBM 물량은 실적 가시성이 높아 밸류에이션 할증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장밋빛 전망에는 복수의 변수가 잠재돼 있다. 우선 환율 방향성의 불확실성이다. 하나증권이 이번에 환율 가정을 1,500원에서 1,415원으로 낮추면서 수조 원대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했던 사례에서 보듯,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여부는 실적 추정치의 핵심 변수다. 달러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경우 원화 강세로 인한 추가적인 실적 하향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파운드리 부문의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2027년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의 본격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가 예상되며, 2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 속도에 따라 실적 편차가 클 수 있다. 스마트폰 등 DX 사업부 역시 원가 부담 확대로 2027년 적자 규모가 기존 추정(4조4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조정됐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2026년 9월 30일 종가 기준 26만8500원으로, 하나증권의 목표주가 48만원 대비 약 79%의 상승 여력이 있다. 시장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이 증권사 목표가보다 낮은 편이지만,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52주 최고가는 36만2500원으로 현 주가보다 35%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약 1569조원으로 코스피 내 비중이 27.84%에 달한다.

한편 하나증권의 이번 리포트는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낙관론이 여전히 우세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단일 증권사의 시각이며, 실제 3분기 실적은 이르면 10월 말 잠정 발표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DRAM 가격 추이, HBM 공급 계약 실적, 환율 변동, 파운드리 수율 개선 속도 등이 최종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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