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리포트

IBK투자증권, 동국제약 목표주가 3만원 신규 제시

IBK투자증권이 2026년 10월 1일 종가(2만2150원) 기준으로 동국제약(0864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현재가 대비 상승 여력은 35.4%다.

IBK투자증권, 동국제약 목표주가 3만원 신규 제시

IBK투자증권이 2026년 10월 1일 종가(2만2150원) 기준으로 동국제약(0864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현재가 대비 상승 여력은 35.4%다.

IBK투자증권은 동국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해외 유통망 확대와 화장품 중심 헬스케어 사업의 고성장을 주요 근거로 들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EPS 2098원에 적정 PER 14.1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제약 피어(대웅제약·HK이노엔) 평균 PER 9.8배와 브랜드 화장품 피어(에이피알·달바글로벌) 평균 PER 20.5배에 각각 60%, 40%의 가중치를 부여한 혼합 멀티플이다.

동국제약의 대표 화장품 제품인 '마데카크림'은 2026년 7월 기준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했다. 연간 판매량은 2024년 1600만 개에서 2025년 1900만 개로 18.8% 증가했으며, 2026년에는 상반기에만 1200만 개가 팔렸다. 이 추세가 유지되면 연간 판매량은 2400만 개 안팎으로,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날 것으로 IBK투자증권은 추정했다.

해외 진출 속도도 빠르다. 동국제약은 2026년 5월 미국 뷰티 전문점 얼타뷰티(Ulta Beauty) 1400개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6월에는 백화점 노드스트롬 약 89개 매장과 온라인몰, 7월에는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약 20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진입했다. 일본에서는 돈키호테 유통망을 확보했다. 성격이 다른 복수의 대형 유통 채널에 수개월 내 연달아 입점했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 내 브랜드 접점이 단기에 크게 넓어졌다.

이 같은 해외 판로 확대는 수출 실적으로도 나타났다. 헬스케어 수출액은 2025년 연간 약 300억 원에서 2026년 상반기에만 500억 원 이상으로 급증했다. 화장품을 포함한 헬스케어 부문의 2026년 상반기 매출은 20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 헬스케어 매출 비중도 2023년 31.9%에서 2026년 39.3%로 확대될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2026년 하반기 연결 매출을 5475억 원(전년 동기 대비 +16.6%), 영업이익을 601억 원(+22.5%)으로 전망했다.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 시즌 수요가 더해지면서 하반기 헬스케어 매출은 2132억 원(+34.3%)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1조574억 원, 영업이익 1136억 원, 영업이익률 10.8%를 제시했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도 변화가 진행 중이다. 동국제약은 1999년 국내 최초로 전립선암 치료제 '로렐린데포주' 1개월 제형을 출시한 데 이어, 3개월 제형의 임상 3상을 2026년 2월 완료하고 같은 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심사에 진입했다. 2027년 출시가 목표다. 주사 횟수를 기존의 3분의 1로 줄인 3개월 제형은 국내 약 800억 원 규모의 류프로렐린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여지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 기술을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비만 치료제 장기 지속형 제품 개발에도 적용하고 있다.

다만 이번 리포트는 단일 증권사의 개시 보고서라는 점에서 낙관적 전망에 편중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몇 가지 리스크 요인도 함께 짚어볼 필요가 있다.

첫째, 미국 오프라인 시장 안착 여부가 불확실하다. 얼타·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망 입점은 초도 물량 공급이 선행되는 구조다. 초기 납품 이후 재발주로 이어지지 않으면 하반기 실적 반등 효과는 일회성에 그칠 수 있다. 실제 현지 판매 추이는 재발주 규모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둘째, 수익성 구조에 내재된 긴장이 있다. 수익성이 가장 높은 OTC(일반의약품) 매출 비중은 낮아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높은 헬스케어 비중이 커지고 있다. 매출총이익률은 소폭 하락이 불가피한 구조다. 영업이익률 개선은 판관비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하회해야 한다는 전제에 달려 있다.

셋째, 자회사 위드닉스의 부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뷰티 디바이스 제조사인 위드닉스는 2026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35억 원에 그쳤다. 경쟁 심화가 원인으로, 마데카 브랜드 인지도가 디바이스 판매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넷째, 현재 주가(2만2150원) 기준 2026년 예상 PER는 11.7배로 제약 피어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게 IBK투자증권의 판단이다. 그러나 화장품 고성장 모멘텀이 지속되지 않으면 브랜드 화장품 멀티플을 적용한 목표 PER 14.1배의 정당성이 약해질 수 있다. 해외 매출 확대가 실적으로 뒷받침되느냐가 향후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다.

동국제약은 1968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사로, 마데카솔·인사돌 등 일반의약품과 제네릭 중심 전문의약품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해 왔다. 연결 매출은 2023년 7310억 원에서 2025년 9269억 원으로 연평균 12.6% 성장했다. 10월 1일 기준 시가총액은 1조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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