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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씨에스윈드 목표주가 7만6000원 유지…"미국 수급 변화 주목"

씨에스윈드(112610)가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86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키움증권은 8월 10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씨에스윈드의 2분기 매출액은 6,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씨에스윈드(112610)가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86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키움증권은 8월 10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씨에스윈드의 2분기 매출액은 6,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같은 기간 45%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12.5%를 기록했다. 키움증권 추정치(820억원)와 시장 컨센서스(787억원)를 각각 상회한 수치다.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은 두 가지다. 타워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0억원 늘었고, 하부구조물 법인 인센티브 인식이 집중됐다. 하부구조물 법인은 2분기에 영업이익률 31.2%를 기록했으며, 약 170억원의 인센티브가 반영됐다. 다만 2분기 미국 생산세액공제(AMPC) 309억원을 제외하면, 타워 부문 자체 영업이익률은 3%대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타워 법인에서 생산 공정 부담이 있는 신규 고객사 물량 비중이 늘어난 탓이다.

주목할 대목은 이 실적이 1분기(영업이익 740억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 3,203억원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지만, 분기별로는 4분기(700억원)까지 하락 압력이 이어졌다. 2026년 1·2분기 연속 반등은 하부구조물 인센티브라는 일회성 요인이 혼재하긴 하지만, 타워 부문 자체 수익성 회복 여부가 하반기 관건이 된다.

키움증권은 8월부터 숙련도 높은 타 법인 인력들이 미국에 합류하면서 추가적인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미국 타워 법인의 생산 물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전사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육상풍력 시장의 수요 전망도 개선됐다. 에너지 리서치 기관 우드맥킨지(WoodMac)는 2026년 7월 기준으로 2028~2030년 미국 육상풍력 누적 설치량 전망치를 전분기 예측 대비 약 30%(+6.9GW) 상향 조정했다. 2026년 4월 전망과 비교하면, 2028~2030년 연간 설치량 전망이 각각 8.1GW, 8.1GW, 7.3GW에서 10.1GW, 10.1GW, 10.2GW로 크게 높아진 것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세액공제 정책 변화 없이 나온 상향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요 증가 요인 중 하나로는 노후 풍력 발전소 리파워링이 꼽힌다. 2035년까지 수명 15년을 초과하는 설비가 약 81GW로 추산되는 만큼 교체 수요는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공급 측면에서도 씨에스윈드에 유리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경쟁사 브로드윈드(Broadwind)는 올해 5월 타워 사업에서 전면 철수했다. 아르코사(Arcosa)도 타워 공장 4곳 중 2곳을 전력 인프라 사업으로 전환해 타워 공급능력을 절반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타워 공급능력은 약 10GW에서 7~8GW로 축소될 전망이다.

이 같은 수급 구도는 씨에스윈드에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경쟁사들이 시장에서 이탈하는 시점에 수요가 동반 상승한다면, 사실상 '살아남은 자'들이 수혜를 독식하는 구도가 형성된다. 씨에스윈드는 미국 내에서 경쟁사 대비 규모 있는 타워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있어, 타워 공급 부족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수주 단가 협상력이 강화될 수 있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서 짚어야 할 리스크도 존재한다. 우선 AMPC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 2분기 영업이익 860억원 중 AMPC가 309억원을 차지해 전체의 36%에 달한다. 미국 정책 기조가 재생에너지에 비우호적으로 전환될 경우 AMPC 수령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실적 변동성 요인이다. 또한 하부구조물 인센티브는 3분기까지 집중 인식 후 4분기부터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 추정치 기준으로 4분기 하부구조물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2분기(340억원) 대비 85% 이상 급감이 예상된다.

현재 주가(8월 7일 기준 4만3,850원)는 목표주가 대비 약 73% 할인된 수준이다. 12개월 선행 PER은 약 10.3배로, 글로벌 풍력 터빈 업체들(Vestas 21.2배, Nordex 20.0배)보다 현저히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은 2026년 연간 순이익을 1,814억원, 2027년에는 2,215억원으로 전망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26년 기준 1.42배로 역사적 저점에 근접해 있다.

씨에스윈드의 연간 매출액은 2026년 2조7,430억원, 2027년 3조1,557억원으로 증가세가 전망된다. 순차입금비율은 2025년 60.4%에서 2026년 36.0%, 2027년 14.5%로 빠르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재무 건전성도 개선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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