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이프] SKT 에이닷: 통화 대기까지 맡기는 AI 비서, 아직 월정액은 받지 않는다](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ead86964db97b628b858d34201aa92f15dc1ba5b-512x512.png?rect=0,112,512,288&w=480&h=270)
[스와이프] SKT 에이닷: 통화 대기까지 맡기는 AI 비서, 아직 월정액은 받지 않는다
상담원 연결까지 기다려주는 AI지만, 정작 이 서비스의 값어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영어를 읽게 하지 않고 말하게 한 앱, 이제 남은 숙제는 결제 전 사용자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조건이다

[스와이프]는 국내에서 화제가 되는 AI 앱·서비스를 직접 열어보고 파헤치는 코너입니다. 이번에 열어본 서비스는 AI 영어 스피킹 앱 '스픽(Speak)'입니다.
소개
스픽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픽이지랩스(Speakeasy Labs)가 2019년 12월 선보인 AI 영어 스피킹 앱이다. 한국 법인은 스픽이지랩스코리아이고, 대표는 코너 즈윅(Connor Zwick)이다. 스픽은 한국을 '제1 진출국'으로 택했다. 한국인이 수십 년간 영어를 배우고도 말하기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원어민과 직접 대화할 기회가 부족해서라고 보고, 이를 AI로 풀겠다는 접근이다.
시장 반응은 빨랐다. 한국 출시 1년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회사 발표 기준 누적 앱 설치는 1500만 건을 넘었다. 2022년에는 OpenAI와 기술 파트너십을 맺었고, 2024년 12월에는 시리즈C로 1094억원(약 7800만 달러)을 투자받아 기업가치 1조4000억원의 유니콘에 올랐다. 이 라운드는 액셀(Accel)이 주도했고 OpenAI 스타트업 펀드, 코슬라 벤처스, 와이콤비네이터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2274억원이다.
핵심 기능
기본 수업은 '배우고(Learn), 반복해서 말하고(Practice), 실전에 적용하는(Apply)' 3단계로 짜여 있다. 새 표현을 배운 뒤 따라 말하며 익히고, 마지막에 AI 롤플레이로 써보는 구조다. 앱 설명에 따르면 20분 안에 100문장을 말해볼 수 있다. 2025년 말에는 이용자가 입력한 상황에 맞는 표현을 배우는 '나만의 수업'도 추가됐다.
핵심은 2023년 12월 공개된 'AI 튜터'다. 주제별 프리토킹이 120개 이상, 실전 상황 롤플레이가 90개 이상 준비돼 있고, AI 튜터가 말한 문장을 고쳐서 더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바꿔준다. 교정받은 문장은 표현 모음집에 저장할 수 있고, 대화마다 미션이 주어지며 막히면 힌트를 볼 수 있다. AI 튜터는 질문으로 대화를 이끌어간다. 사용량은 크레딧으로 계산되는데, 말한 단어 1개가 1크레딧이다. 멤버십에 따라 매월 2000크레딧, 1만 크레딧, 무제한이 제공된다.
강점과 한계
강점은 '말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눈으로 읽는 학습이 아니라 소리 내어 말하는 연습을 앱의 중심에 놓았고, AI 튜터 덕분에 원어민 대화 상대 없이도 롤플레이를 반복할 수 있다. 앱스토어 평점은 4.8점(평가 17만 개)으로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기업용 솔루션 '스픽 포 비즈니스'(S4B)를 내놓는 등 개인 학습을 넘어 기업 교육으로 영역도 넓히고 있다.
한계는 가격과 사용량 제한이다. 앱스토어 표기 기준으로 프리미엄은 월 2만9000원, 연 12만9000원이고, AI 기능을 넓게 쓰려면 프리미엄 플러스(월 6만9000원, 연 29만9000원)로 올려야 한다. 프리미엄은 AI 튜터 사용량에 제한이 있고, 크레딧은 단독 구매가 안 돼 더 쓰려면 상위 요금제로 올라가야 한다.
환불 문제도 있었다. 스픽은 결제 후 30일이 지나면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약관을 운영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월간·연간·평생 이용권 모두 1개월 이상 이어지는 '계속 거래'인데도 환불을 막은 것이 문제였다. 스픽은 해당 조항을 삭제했고, 2025년 1월 1일부터는 30일이 지나도 이용분과 위약금을 공제한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총평
스픽은 한국의 '말하기 콤플렉스'라는 분명한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해 시장을 연 서비스다. 한국에서 먼저 검증받고 유니콘까지 간 이력, AI 튜터를 앞세운 학습 설계는 설득력이 있다. 다만 AI 기능이 요금제와 크레딧에 묶여 있고, 약관 문제로 한 차례 제동이 걸린 만큼 결제 전에는 환불 조건과 사용량 한도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영어 말하기를 꾸준히 연습할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비용 대비 가치를 낼 만한 앱이다.
★★★★☆ (4.0/5.0)
한줄평
"영어를 읽게 하지 않고 말하게 한 앱, 이제 남은 숙제는 결제 전 사용자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조건이다."
![[스와이프] SKT 에이닷: 통화 대기까지 맡기는 AI 비서, 아직 월정액은 받지 않는다](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ead86964db97b628b858d34201aa92f15dc1ba5b-512x512.png?rect=0,112,512,288&w=480&h=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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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 적는 수고는 사라졌지만, 공짜로 쓸 수 있는 시간은 넉넉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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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보다 오래 붙잡는 힘은 증명했다. 이제는 그 힘을 어떻게 다룰지 증명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