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리포트

美 태양광 정책 지연 우려 과도…국내 업체 수혜 구조 유효

교보증권은 24일 미국 Section 232 폴리실리콘 관세 조사 결과 발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국내 태양광 주가가 급락했으나, 하락폭이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24일 미국 Section 232 폴리실리콘 관세 조사 결과 발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국내 태양광 주가가 급락했으나, 하락폭이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조혜빈 선임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Section 232 포고령은 7월 초~8월 초 사이 발표가 예상된다"며 "8월 지연은 최대치 추정일 뿐, 7월 발표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상무부(BIS)는 지난해 7월 1일 조사에 착수해 올해 5월 11일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제출했다. 232조 절차상 대통령은 보고서 수령 후 90일 이내에 조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과거 사례에 따르면 보고서 제출 후 관세를 부과한 경우는 약 50일, 협상이나 미부과로 끝난 경우는 약 90일이 소요됐다. 5월 11일 제출 기준으로 전자는 7월 초, 후자는 8월 초에 해당한다.

관세 형태는 종가세·종량세·쿼터·최저수입가격(MIP)·관세율할당(TRQ) 등 다양하다. 폴리실리콘 232 세율은 미정이나, 과거 232 종가세 밴드인 25~50%를 현재 모듈가(30센트 초반)에 적용하면 모듈가는 30센트 후반~40센트 중반으로 오른다.

조 연구원은 핵심 변수로 '비중국산 면제 여부'를 꼽았다. 그는 "미국은 폴리실리콘 자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외부 조달이 불가피하고, 관세 강화를 주장하는 CPA도 비중국 동맹국 물량은 쿼터로 허용하는 안을 제시했다"며 비중국산 면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45X 세액공제 연장 법안은 중간선거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45X는 미국 내 생산 태양광 부품에 모듈 7센트/W, 셀 4센트/W, 폴리실리콘 3달러/kg을 지원하는 제조 세액공제다. 당초 6월 말 초안이 예상됐으나, 선거 후 분점 의회 구성 이후 다년 연장 통과 여건이 열릴 것으로 분석됐다.

교보증권은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홀딩스와 미국 내 셀·모듈 가동을 앞둔 한화솔루션이 232 수혜의 중심이라고 밝혔다. 두 종목에 대해 각각 목표주가 43만원, 5만9천원의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설령 발표가 지연되더라도 중국 의존도 축소라는 232의 방향성과 비중국 공급망을 갖춘 국내 업체의 수혜 구조는 바뀌지 않는다"며 "발표 전 약세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만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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