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이프] 네이버 클로바노트: 회의록 쓰던 시간을 돌려준 AI](https://cdn.sanity.io/images/mezmw80r/production/7dea07f43995d942d87882762fa9ad2e150d93d0-512x512.png?rect=0,112,512,288&w=480&h=270)
[스와이프] 네이버 클로바노트: 회의록 쓰던 시간을 돌려준 AI
받아 적는 수고는 사라졌지만, 공짜로 쓸 수 있는 시간은 넉넉하지 않다
미국 상원이 지난 9월 15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규제 핵심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무제한토론 종결 투표를 부결시키면서, 네이버의 디지털자산 사업 가시화에 단기 하방 압력이 커졌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상원이 지난 9월 15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규제 핵심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무제한토론 종결 투표를 부결시키면서, 네이버의 디지털자산 사업 가시화에 단기 하방 압력이 커졌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7일 네이버(03542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32만 원을 재확인했다. 현재 주가(9월 16일 종가)는 20만1500원으로, 목표주가 대비 약 59%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이번 미국 상원 표결은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가결 정족수인 60표를 크게 밑돌았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탈표가 발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로써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전 클래리티 법안 통과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으며, 중간선거 이후에도 최종 통과에 실패할 경우 차기 의회 상임위원회부터 입법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클래리티 법안은 암호화폐 등 디지털자산에 대한 증권·상품 규제 관할권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화 속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여겨져 왔다. 미국 내 법제화가 지연될수록 발행 주체 규제, 거래소 지분 규제 등 국제 기준을 선도해 온 레퍼런스 역할도 약화된다.
국내 상황도 녹록지 않다. 한국은 연초 추진됐던 디지털자산 2단계 입법의 추진력이 이미 약해진 상태다. 미국 법제화 지연은 한국 당국 입장에서 '글로벌 규제차익을 방지하기 위해 서둘러 입법해야 한다'는 대외적 명분을 추가로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같은 규제 공백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기업결합 일정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 회사의 주식교환 및 이전 예정일은 당초 2026년 6월 30일에서 이미 12월 31일로 한 차례 연기된 상태다. 대신증권은 법안 지연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 연기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핵심은 인허가 절차다. 기업결합을 위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과 금융당국의 대주주 관련 승인·신고가 필요하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올해 7월 공시를 통해 두나무와의 주식교환 및 거래 진행이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한 바 있다.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금융당국 승인의 법적 근거와 명분이 될 수 있는 만큼, 입법 공백 장기화는 행정적 불확실성으로 이어진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의 수익화 일정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기업결합이 성사되더라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및 결제 사업 구조가 정책 방향에 맞춰 확정되어야 하는데, 제도 정비가 늦어지면 수익화 시점 역시 불확실성 속에 놓이게 된다. 여기에 디지털자산 시장 거래량 부진이 이어질 경우, 계약 평가 시점 대비 두나무의 시장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도 추가 부담 요인이다.
다만 시장의 해석은 다층적이다. 대신증권은 디지털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 방향성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클래리티 법안 부결은 입법 시점의 지연을 의미하는 것이지, 규제 도입 자체를 포기하는 신호로 읽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에서 디지털자산 제도화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며, 한국 역시 제도화 필요성을 부인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지는 않았다.
현 주가 수준에서 스테이블코인 사업 기대감이나 두나무와의 사업 결합 시너지가 주가에 유의미하게 반영되어 있지는 않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역으로 관련 호재가 현실화될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 리스크와 중기 방향성을 구분하는 시각이 중요하다. 대신증권은 기업결합 지연이 현실화되면서 주가가 본업 가치 및 기존 자산 대비 과도하게 조정될 경우,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시나리오를 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목표주가 32만 원은 현 주가 대비 약 59% 높은 수준이며, 대신증권이 이 목표가를 재차 유지한 것은 단기 지연 요인이 중기 기업가치를 훼손하지는 않는다는 판단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네이버 주가는 지난 2025년 3월 목표주가 28만 원이 제시된 이후 꾸준히 목표가와의 괴리율이 큰 상태를 유지해 왔다. 2026년 7월 제시된 목표주가 33만 원 구간에서도 평균 괴리율은 31% 안팎에 달했다. 주가가 목표 대비 지속적으로 하회하고 있는 배경에는 디지털자산 규제 불확실성 외에도 광고·커머스 등 핵심 사업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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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확실히 챙기지만, 그 출처를 읽어주는 AI 자체의 실력은 계속 증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