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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이프] 콴다: 사진 한 장이 풀이가 되는 공부 앱
월간 500만 명이 찾는 '모르는 문제' 해결사
1시간 인터뷰 받아쓰기 1분…국산 음성 기록 AI의 다음 무기는 '보드챗'과 업무 연동

편집자주: [스와이프]는 국내에서 화제가 되는 AI 앱·서비스를 직접 열어보고 파헤치는 코너입니다. 이번에 열어본 서비스는 액션파워의 음성 기록 서비스 '다글로'입니다.
회의가 끝나면 남는 것은 녹음 파일과 막막함이다. 한 시간짜리 인터뷰를 다시 듣고 타이핑하던 일은 이제 AI가 1분 안팎에 끝낸다. 디지털데일리가 올해 7월 클로바노트와 비교한 테스트에서 1시간 7분 분량의 인터뷰 받아쓰기 속도는 두 서비스 모두 1분 내외였다. 받아쓰기는 더 이상 차별점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국산 음성 기록 서비스 다글로는 무엇으로 승부하고 있을까.
소개
다글로는 AI 스타트업 액션파워가 운영하는 음성 기록 서비스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2017년 음성 받아쓰기로 시작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는 스스로를 회의, 강의, 영상, 파일의 음성을 기록하고 AI가 필요한 결과물로 바꿔 주는 '음성 인텔리전스 워크스페이스'로 소개한다. 홈페이지에는 누적 이용자 200만 명 이상, 연간 1,300만 시간 이상 전사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회사가 밝힌 수치이며, 2025년 3월 머니투데이 보도에서는 이용자 150만 명 이상, 전년도 전사량 1,000만 시간이었다.
요금제는 무료와 Pro, Premium, 팀 단위 요금제로 나뉜다. 홈페이지 기준 무료 플랜은 월 1,000 크레딧을 제공하고, 유료 플랜은 크레딧 규모와 기능이 달라지는 구조다.
핵심 기능
기본은 녹음과 파일 받아쓰기, 화자 구분, 회의 요약이다. 여기에 유튜브 링크 요약, PDF 분석, AI 문서 번역, AI 슬라이드와 퀴즈 생성이 붙었다. 눈에 띄는 것은 '보드챗'이다. 저장해 둔 기록과 자료를 다시 올리지 않고도 내용에 기반해 질문하고, 요약이나 문서 작성을 요청할 수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보드챗이 결과를 항목별로 묶고 타임스탬프를 붙여 원문 대조를 돕는다고 평가했다.
다글로는 여러 AI 모델을 한곳에서 고를 수 있는 구조도 갖췄다. 2025년 3월 대규모 업그레이드 당시 회사는 GPT 시리즈 등 7개 주요 LLM을 PC 버전에서 선택해 쓰는 기능과 22개 문서 템플릿을 추가했다. 이 업그레이드의 구호는 "모든 AI를 다글로에서 한 번에"였다. 액션파워는 자체 요약 특화 모델 '엘리'도 운영한다. 이지화 공동대표 겸 CTO는 자체 음성인식 엔진의 인식 정확도가 약 95%라고 밝혔다. 이 역시 회사 측 설명이다.
강점과 한계
강점은 받아쓰기 뒤의 작업까지 한 화면에서 이어 간다는 점이다. 디지털데일리 비교 테스트에서 인명 인식은 다글로가 더 정확했고, 클로바노트는 두 명의 대화를 3~6명으로 나누는 화자 구분 오류를 냈다. 이지화 CTO는 보드챗에 대해 "보드챗은 업로드한 자료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해 일반 생성형 AI보다 할루시네이션이 적다"고 설명했다. PDF 요약에서도 다글로는 원문에 없는 이론은 없다고 알리고 페이지 번호를 붙였다.
한계는 세 가지다. 첫째, 받아쓰기 오류가 요약으로 그대로 번진다. 같은 테스트에서 'human-in-the-loop'가 '휴머니즘'으로 옮겨졌고 요약에서도 바로잡히지 않았다. 템플릿 요약에서는 원문에 없는 기업명이 만들어지는 환각도 확인됐다. 둘째, 정보량이다. PDF 요약 항목이 챗GPT는 10개, 다글로는 6개였다. 셋째, 보안이다. 올해 3월 22일 외부 랜섬웨어 공격으로 서비스가 멈췄다. 바이라인네트워크에 따르면 앱과 웹 서버 운영이 중단됐다가 이튿날 오전 8시 전체 기능이 복구됐고, 회사 관계자는 "지난 3월 22일 발생한 일시적인 서비스 이용 장애로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디지털데일리 보도에서 다글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분석한 결과 이용자 개인정보와 음성 데이터가 유출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피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고, 재발 방지를 위해 ISO 27001 인증 취득과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민감한 녹취를 맡기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이 대목은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
총평
다글로는 받아쓰기 도구에서 '기록을 일로 바꾸는 도구'로 넘어가는 중이다. 디지털데일리 기사에 따르면 단기 로드맵에는 캘린더 연동과 슬랙·노션 연동, 팀 보드 공유가 있다. 연결성이 강해질수록 쓸모는 커지지만, 문서 특화 AI가 늘어나는 가운데 차별화를 계속 증명해야 한다. 기자와 직장인에게는 시간을 크게 줄여 주는 도구지만, 요약본을 그대로 믿기보다 원문 대조가 필요하다.
★★★★☆ (3.5/5.0)
한줄평
"받아쓰기는 이미 평준화됐다. 다글로의 시험대는 기록을 일로 바꾸는 연결성과 데이터를 지키는 신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