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터넷 & 소프트웨어

[스와이프] 콴다: 사진 한 장이 풀이가 되는 공부 앱

월간 500만 명이 찾는 '모르는 문제' 해결사

Odin Park기자
콴다 이미지.
콴다 이미지.

'스와이프'는 일상 속 한국 AI 앱과 서비스를 열어보는 코너입니다. 이번에 열어본 서비스는 매스프레소의 AI 학습 앱 콴다입니다.

소개

콴다(QANDA)는 모르는 문제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풀이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이름을 알린 학습 앱이다. 운영사는 매스프레소다. 공식 사이트는 "전 과목 문제 풀이, 더 쉽고 정확하게"를 내걸고 누적 사용자 1억 명 이상, 월간 활성 사용자 500만 명 이상, 하루 평균 300만 건의 질문 처리를 소개한다. 한국 중·고교생의 50%가 쓴다는 설명도 붙어 있다. 다만 이 수치는 모두 회사가 밝힌 것으로 독립적으로 검증된 자료는 아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이용자 구성이다. 2022년 10월 가입자 7000만 명 돌파를 알린 당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가입자의 87%가 해외에서 유입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27%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가 24%였다. 국내 학생 앱으로 알려졌지만 몸집은 오히려 동남아에서 키운 서비스인 셈이다.

핵심 기능

중심은 AI 문제풀이다. 문제를 촬영하면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이 수식을 읽고 풀이를 내놓는다. 2025년 2월 KT와 구독 상품을 내놓을 때 알려진 내용으로는 풀이까지 약 5초가 걸리고, 단계별 풀이와 힌트, 학생 맞춤형 설명이 제공된다. 학생이 스스로 학습하도록 돕는 추가 질문도 포함됐다.

내 풀이를 찍어 올리면 첨삭을 받는 기능도 있다. 정답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디서 틀렸는지 짚어주는 쪽이다. 사람 손을 거친 풀이도 갖췄다. 공식 사이트는 검증을 마친 100명 이상의 지역 1타 강사와 명문대 선생님이 동영상 풀이와 손 풀이를 제공한다고 밝힌다. 선생님에게 직접 묻는 Q&A도 있다. 여기에 퀴즈로 개념을 외우는 기능과 순공시간을 기록하는 타이머가 더해져 공부 앱의 모양새를 갖췄다.

AI 가정교사 시도도 이어졌다. 매스프레소는 2023년 8월 '폴리'를 베타로 공개했다. 같은 해 3월 내놓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풀이 봇 '콴다봇'을 발전시킨 것으로, 핵심만 질문하며 최적의 답을 찾도록 소통을 강화했다는 설명이었다. 폴리가 현재 앱에서 어떤 형태로 운영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요금은 무료와 프리미엄으로 나뉜다. 무료는 매일 기본으로 주어지는 질문 수만큼 쓸 수 있다. 프리미엄은 월 1만8500원이며 공식 사이트에는 30가지 기능을 제한 없이 쓰고 광고를 없앨 수 있다고 적혀 있다. KT 고객에게는 광고형 '프리미엄 Lite'가 월 1만1000원에 제공된다.

강점과 한계

강점은 속도와 범위다. 사진 한 장으로 전 과목 풀이를 받을 수 있고, AI가 풀어준 내용이 이해되지 않으면 사람 선생님에게 넘어가는 두 갈래 구조도 갖췄다. '정답 검색'에서 '이해 돕기'로 무게를 옮기려는 설계가 읽힌다. 회사의 태도도 일관됐다. 2021년 AI타임스 보도에서 매스프레소는 콴다를 "학생들의 공부를 도와주는 학습 도구"라고 설명했다. 숙제를 베끼는 이용자는 풀이를 거의 읽지 않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거나 몇 초마다 다른 문제를 검색하는 패턴으로 가려낼 수 있다는 설명도 내놓았다.

사업도 커지고 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매스프레소의 2024년 연결 매출은 242억 원으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영업손실은 194억 원으로 전년 242억 원에서 약 20% 줄었다. 사용자는 많지만 아직 적자 구조라는 뜻이다. 무료 사용자에게 매일 질문 횟수를 주고 월 1만8500원짜리 구독으로 넘기는 설계가 이 숫자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한계도 분명하다. 첫째는 숙제 대체 우려다. 2021년 매스프레소 관계자는 "사용 패턴을 분석했을 때 이러한 어뷰징 리스크는 크지 않았다"며 별도 방지책은 만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상황은 확인하지 못했다. 둘째는 정확도다. 공식 문구는 "정확한 답"을 내세우지만 AI 풀이의 오답률을 보여주는 독립적인 검증 자료는 찾지 못했다. 앱스토어 미국 판 평점은 5점 만점에 3.5점이다. 평가 수는 772개로 많지 않아 국내 이용자 평가를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다. 셋째는 가격이다. 학생이 매달 내기에 1만8500원은 가볍지 않다.

총평

콴다는 AI 문제풀이 앱 중 가장 오래 학생들 곁에 머문 서비스다. 사진을 찍으면 풀이가 나오는 단순한 경험에서 출발해 첨삭, 선생님 연결, 퀴즈까지 영역을 넓혔다. 핵심 질문은 그대로 남는다. 풀이를 보여주는 일이 곧 이해로 이어지는지는 앱이 아니라 쓰는 학생에게 달려 있다. 콴다가 풀이 과정과 추가 질문에 힘을 싣는 것도 이 간극을 메우려는 시도로 보인다. 정답만 빨리 얻고 싶은 학생에게는 편리한 도구이고, 풀이를 따라가며 공부하려는 학생에게는 쓸모 있는 길잡이다.

★★★☆☆ (3.5/5.0)

한줄평: 정답은 5초 만에 오지만, 이해는 쓰는 사람의 몫이다

공유X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