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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스테이지] 블랙핑크: 완전체가 다시 증명한 걸그룹의 공식

멤버 개인의 그래미 노미네이션과 완전체의 초동 신기록, 두 트랙이 동시에 달리고 있다

Odin Park기자
블랙핑크.
블랙핑크.

그룹 소개

블랙핑크(BLACKPINK)는 지수·제니·로제·리사 4인조 걸그룹이다. 2016년 8월 8일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싱글 '휘파람'·'붐바야'로 데뷔했으며, 2026년 8월 8일이면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팬덤명은 '블링크(BLINK)'.

빅뱅·2NE1을 배출한 YG엔터테인먼트가 오랜만에 내놓은 걸그룹으로, 데뷔 초부터 국내보다 해외 시장을 정조준한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두아 리파·셀레나 고메즈 등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이어가며, K팝 걸그룹 최초로 오피셜 앨범 차트 1위(정규 1집 'THE ALBUM', 2020년)를 차지하는 등 굵직한 기록을 다수 세워왔다.

성장 스토리 — 완전체 신기록과 개인 활동의 이중 흥행

블랙핑크의 최근 행보에서 눈에 띄는 건 완전체 활동과 멤버 개인 활동이 동시에 화제를 만들어내는 구조다.

지난해(2025년) 7월 11일, 그룹은 싱글 '뛰어(JUMP)'로 완전체 컴백했다. 발매 첫날 스포티파이 글로벌 스트리밍 702만 회를 기록하며 그해 K팝 싱글 중 최고 데뷔 기록을 세웠고, 빌보드 '핫 100'에는 28위로 진입했다. 이어 올해 2월 27일에는 미니 3집 'DEADLINE'을 발매하며 정규 2집 'BORN PINK' 이후 3년 5개월 만의 완전체 귀환을 완성했다. 타이틀곡 'GO'를 포함한 이 앨범은 걸그룹 역대 초동 판매량 최다 기록을 새로 썼고, 빌보드 '핫 100'에도 'GO'가 63위로 진입했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핫 100' 통산 진입곡 11곡을 기록하며, K팝 여성 아티스트 중 최다 진입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같은 시기 멤버 로제의 개인 성과도 그룹 화제성을 함께 밀어올렸다. 히트곡 '아파트(APT.)'로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등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 이 시기를 기점으로 "K팝에서 돈 버는 팬덤은 보이그룹에 있다"는 오래된 업계 공식이 완전히 깨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완전체 활동이 뜸한 기간에도 멤버 개인의 성과가 팀 전체의 화제성과 브랜드력을 떠받치는, K팝 4세대 이전에는 보기 드물었던 구조가 자리 잡은 셈이다.

이슈 — 10주년 프로젝트, 아직 베일 속

가장 큰 관심사는 데뷔 10주년(8월 8일)을 앞두고 준비 중인 프로젝트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링크를 위한 팝업스토어와 미공개 영상을 포함한 1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앨범 발매 패턴상 정규 3집 발매 가능성도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거론되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런 침묵은 오히려 관심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1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시점에 YG가 어떤 형태로 발표를 할지, 완전체 활동인지 개인 활동 중심의 기념 프로젝트인지에 따라 이후 반응이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과제

YG엔터테인먼트에게 블랙핑크는 실적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IP다. 완전체 활동만으로는 컴백 주기가 길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최근 몇 년간은 멤버 개인 활동(로제의 솔로 성과 등)이 그 공백을 메우며 화제성과 매출을 동시에 지탱해왔다.

문제는 이 '투트랙 전략'의 지속 가능성이다. 완전체 컴백 간격이 벌어질수록 개인 활동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지고, 이는 장기적으로 그룹 정체성과 개별 멤버 브랜드 사이의 균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10주년을 계기로 YG가 이 균형을 어떻게 재설계하느냐가, 앞으로 블랙핑크 IP의 성장 곡선을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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