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리포트

미래에셋증권, HMM 목표주가 2만6000원으로 상향

미래에셋증권이 8월 13일 HMM(011200)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2026년 2분기 실적 호조와 운임 상승세를 반영한 조치다. HMM의 2분기 매출액은 3조 4,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HMM 목표주가 2만6000원으로 상향

미래에셋증권이 8월 13일 HMM(011200)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2026년 2분기 실적 호조와 운임 상승세를 반영한 조치다.

HMM의 2분기 매출액은 3조 4,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41억원으로 같은 기간 52% 늘며 시장 컨센서스(3,962억원)를 소폭 하회했다.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비용 부담이 발목을 잡은 구조다.

부문별로는 컨테이너 부문 매출이 2조 8,025억원(전분기 대비 +23.4%)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은 1,986억원(영업이익률 7.1%)에 그쳤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분기 평균 2,337pt로 상승했으나 동사의 실질 운임 상승폭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화물비·용선료 등 주요 비용이 함께 오르면서 이익 증가에 한계를 보인 것이다. 판관비는 1,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9% 급증했는데, 이 가운데 성과급 및 사내근로복지기금 200억원이 포함됐다. 반면 벌크 부문은 영업이익 1,564억원(전분기 대비 +88.4%, 영업이익률 28.0%)으로 전체 이익을 견인했다. BDI 상승과 VLCC 강세·선대 확장이 맞물린 결과다.

3분기 운임 환경은 추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8월 7일 기준 SCFI는 평균 3,190pt로 2분기 대비 37% 추가 상승했다. 관세 회피 선적 물량이 성수기 수요와 맞물리고 파나마·중국·유럽 항만 적체, 중동 장기화, 라인강 저수위 등이 복합 작용하며 7~8월 운임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유류할증료에 이어 9월부터 파나마 할증료 부과가 예정돼 있어 비용 전가도 확대될 전망이다.

중장기 공급 과잉 우려는 여전히 유효하다. 수에즈 운하를 포함한 선복 흡수 효과가 되돌림되느냐가 향후 운임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다. 주요 선사들이 최근 홍해·중동 지역 위험을 이유로 우회 운항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공급 타이트함을 유지시키는 요인이다. 그러나 시장은 공급 우위를 점치고 있어, 운임이 전면적인 약세로 돌아설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리포트에서 2026년 HMM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12조 2,940억원에서 13조 2,630억원으로 8% 상향했다. 영업이익 전망은 1조 1,980억원에서 1조 2,680억원으로 소폭 올렸다. 운임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운영비 증가가 이익 개선 폭을 제한하는 구도가 반영된 것이다.

목표주가 2만6000원은 2026년 말 기준 PBR 0.8배를 적용한 수치다. 8월 13일 종가 2만1050원 대비 상승여력은 23.5%다. 미래에셋증권은 높은 현금성 자산과 벌크 선대 확장, 2030 중장기전략(29.1조원 투자)에 따른 경쟁력 유지가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봤다. 잉여현금의 활용 방향, 즉 주주환원 확대 여부 등이 멀티플을 좌우할 변수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다만 이 전망은 단일 증권사의 시각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컨테이너 해운업은 운임 변동성이 크고, 공급 과잉 국면에서 비용 통제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실적 편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질 수 있다. 실제로 HMM은 2022년 영업이익률 48%에서 2025년 13.4%로 급락한 전례가 있다. 2026년 예상 영업이익률(9.6%)은 업황 정상화 국면의 수준에 해당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운임 고점 지속 여부, 9월 이후 비용 증가 속도, 그리고 수에즈 운하 정상화 시점을 핵심 모니터링 지표로 삼을 필요가 있다. 운임 상승과 비용 증가의 줄다리기는 당분간 HMM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공유X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