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 기업 리포트

iM증권, ISC 판가 인상·제품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가속

iM증권은 2026년 9월 14일 발간한 리서치 리포트에서 반도체 테스트 소켓 전문업체 ISC(095340)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제품믹스 개선이 맞물리며 향후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증권, ISC 판가 인상·제품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가속

iM증권은 2026년 9월 14일 발간한 리서치 리포트에서 반도체 테스트 소켓 전문업체 ISC(095340)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제품믹스 개선이 맞물리며 향후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담당 애널리스트 교체로 이번 리포트는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는 'NR(Not Rated)' 형식으로 발간됐다.

iM증권이 제시한 ISC의 2026년 예상 매출액은 3,187억 원으로, 2025년 실적 2,202억 원 대비 44.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1억 원에서 1,063억 원으로 76.9%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도 2025년 27.3%에서 2026년 33.3%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23년 7.7%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이 3년 만에 두 배 이상 회복하는 흐름이다.

이 같은 수익성 반등의 핵심 배경은 제품 구성의 질적 변화다. ISC의 AI 관련 매출은 2023년 128억 원에서 2025년 1,494억 원으로 2년 만에 10배 이상 급증했다. 2026년 상반기에도 1분기 553억 원, 2분기 591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Non-AI 매출은 1,273억 원에서 130억~138억 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AI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셈이다.

어플리케이션별로는 데이터센터 부문이 2023년 606억 원에서 2025년 1,484억 원으로 2년 사이 2.5배가량 성장했다. 2026년 상반기 기준으로도 데이터센터 매출이 1분기 542억 원, 2분기 55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5~80%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 PC·노트북, 차량용 등 비데이터센터 부문은 비중이 빠르게 축소되는 추세다.

iM증권은 2026년 하반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봤다. HBM(고대역폭 메모리)·SOCAMM2 등 하이엔드 AI 메모리 제품과 데이터센터용 GPU·서버 CPU·ASIC향 비메모리 소켓의 매출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ASP가 올라가는 구조다. 실제로 메모리 소켓 매출은 2024년 256억 원에서 2025년 398억 원으로 55.5% 증가했고, 비메모리 소켓 매출도 같은 기간 1,470억 원에서 1,794억 원으로 22.0% 늘었다.

생산능력 확대 계획도 중장기 성장의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ISC의 현재 연간 생산능력은 약 200만 개다. 회사는 2026년 하반기 베트남 Fab1 증설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송도 Fab과 베트남 Fab2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2027년 270만 개, 2028년 370만 개, 2029년 최대 500만 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생산능력이 현재의 2.5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향후 수주 증가에 대응하는 물리적 기반이 갖춰지는 셈이다.

사업 영역 확장도 진행 중이다. ISC는 신규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고객사를 확보해 AI 서버랙에 실장되는 고속 커넥티비티 소켓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반도체 테스트 소켓 중심 사업에서 AI 서버 내부 고속 인터페이스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시도다. 이 제품군은 서버용 CPU·GPU·ASIC·메모리·네트워크·스토리지 등 AI 서버 핵심 모듈 간의 고속 연결 성능과 안정성 검증을 지원한다.

다만 투자자들이 함께 살펴야 할 요인들도 있다. ISC의 주가는 9월 11일 종가 기준 190,200원으로, 52주 최고가 271,000원 대비 30% 가까이 낮다.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4.1배로, 2022년(12.4배)나 2024년(28.0배)와 비교할 때 높은 수준이다. 고성장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고객 집중도 리스크도 점검이 필요하다. 2026년 상반기 기준 매출의 83.7%가 테스트 소켓에서 발생하고, 해외 고객사 매출 비중이 80%에 달한다. 비메모리 매출 비중도 80% 수준이다. 특정 제품군·특정 고객 의존도가 높은 구조에서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이 꺾이거나 주요 고객사의 발주 일정이 지연될 경우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ISC는 2001년 설립된 반도체 테스트 소켓 전문업체로 실리콘 러버 소켓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2023년 SKC에 인수되며 SK그룹에 편입됐으며, 현재 SKC가 지분 48.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외국인 지분율은 29.4%다. 시가총액은 약 4조 400억 원(9월 11일 기준)으로, 최근 12개월 절대 주가 수익률은 176.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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