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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SK하이닉스 목표주가 320만원 유지…"소음보다 방향성"

대신증권은 2026년 9월 28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매수(BUY) 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320만 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9월 23일 기준 186만2,000원)가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강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신증권, SK하이닉스 목표주가 320만원 유지…"소음보다 방향성"

대신증권은 2026년 9월 28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매수(BUY) 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320만 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9월 23일 기준 186만2,000원)가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강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신증권 류형근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이 제기하는 두 가지 리스크, 즉 주요 고객사향 HBM4 품질 이슈와 Solidigm IPO·해외 공장 투자에 따른 경계 심리를 두고 "펀더멘털을 저해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2026년 HBM4 출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HBM4 비중은 3분기 2026년 전체 판매량의 40%, 2027년 연간 기준으로는 50% 중반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후공정 단계의 일부 품질 문제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해결 불가능한 리스크가 아니며 배상금을 논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해외 공장 투자 이슈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득이 크다는 시각을 유지했다. 미국 공장이 현실화되더라도 실질 생산 기여 시점은 2028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미국의 관세 리스크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불확실성 해소는 업사이클 중반부에서 반도체 주식에 대한 좋은 투자 포인트가 되어왔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이 제시한 실적 전망은 가파른 성장세를 가리키고 있다. 2026년 연간 매출액은 345조9,290억 원, 영업이익은 270조3,120억 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은 78.1%에 달한다. 2025년 연간 매출액 97조1,470억 원, 영업이익 47조2,060억 원(영업이익률 48.6%)과 비교하면 각각 256%, 473% 늘어나는 규모다.

이 같은 이익 급증의 배경에는 DRAM 평균판매단가(ASP)의 수직 상승이 있다. 대신증권 추정에 따르면 DRAM ASP(GB당)는 2025년 0.57달러에서 2026년 1.58달러로 177% 오르고, 2027년에는 2.06달러까지 높아질 것으로 봤다. DRAM 출하량도 2025년 92.9십억 Gb에서 2026년 117.1십억 Gb, 2027년 146.4십억 Gb로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은 단일 증권사의 시각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186만2,000원)는 52주 최저점인 33만6,500원 대비 4배 이상 오른 수준이지만, 올해 3월에 기록한 52주 최고가 291만9,000원에 비해서는 36% 가량 낮다. 최근 3개월간 절대수익률이 -27.1%를 기록한 점은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당한 조정을 겪었음을 보여준다.

HBM4 품질 이슈는 업황 판단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다. 엔비디아 등 AI 가속기 핵심 고객사에 대한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SK하이닉스의 프리미엄 가격 전략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대신증권은 이를 단기 노이즈로 규정했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경쟁사들의 HBM4 공급 능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점유율 방어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는 긍정적 신호가 뚜렷하다. 순차입금은 2023년 24조9,600억 원에서 2025년 말 -5조5,810억 원(순현금 전환)으로 돌아섰고, 2026년에는 -166조2,240억 원 규모의 순현금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추산됐다. 부채비율도 2023년 87.5%에서 2026년 21.9%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화 여부가 3분기 2026년 실적 발표 시점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대신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320만 원은 현재 주가 대비 약 72%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PER 기준으로는 2026년 예상 실적 대비 7.3배, 2027년 기준 6.1배 수준이다. 이는 과거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라는 게 대신증권의 시각이지만, 2026년 실적 추정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일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이 반감될 수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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