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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R협의회, 웨이비스 GaN 반도체 국산화 주목

국내 유일의 GaN(질화갈륨) RF 반도체 수직계열화 기업인 웨이비스(289930)가 2025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2026년 상반기 들어 다시 영업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IR협의회, 웨이비스 GaN 반도체 국산화 주목

국내 유일의 GaN(질화갈륨) RF 반도체 수직계열화 기업인 웨이비스(289930)가 2025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2026년 상반기 들어 다시 영업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9월 4일 웨이비스에 대한 AI 기업분석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은 실적 현황과 사업 구조를 분석했다.

웨이비스는 GaN RF 반도체 칩(Bare Die), 패키지트랜지스터, 모듈로 이어지는 RF 전력증폭기술의 전체 가치사슬을 단독으로 수직 내재화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2017년 통신부품업체 기가레인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됐으며, 2015년 국방과학연구소(ADD)로부터 GaN RF 전력증폭 소자 공정개발 사업을 수주해 0.4마이크로미터(um) 150W급 전력증폭 소자 공정기술을 완성했다. 2024년 10월 기술성장기업 요건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연간 실적은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여왔다. 매출액은 2023년 169억원에서 2024년 294억원(+74.0%), 2025년 407억원(+38.5%)으로 늘었다. 영업손익은 2023년 -95억원, 2024년 -49억원에서 2025년 +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창사 이후 누적된 손실 구조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연간 이익을 낸 해가 2025년이다.

그러나 2026년 상반기(1~6월) 실적은 다시 역행했다. 8월 13일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145억원) 대비 11.0%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 49억원과 비교하면 손실 폭은 16.8% 줄었으나,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원가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112억원)보다 오히려 늘어 매출총이익이 8억원에 그쳤다. 재고자산평가손실도 전년 동기 7억원에서 18억원으로 커졌다. 당기순이익은 451억원의 흑자로 집계됐으나 이는 금융자산 평가이익이 반영된 수치로, 영업 현금창출력과는 별개로 해석해야 한다.

매출처 편중도 투자자가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2026년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77.64%인 100억원이 단일 고객사(A사)에서 발생했다. 방위산업 체계업체로 추정되는 이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어서, 해당 고객사의 발주 물량 변동이 전사 실적에 직결되는 구조다. 리포트는 이를 명시적 리스크로 지목했다.

웨이비스가 GaN RF 반도체 시장에서 갖는 전략적 가치는 공급망 측면에서 두드러진다. 현재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GaN 칩 공급을 미국·일본 소수 업체에 100% 의존하고 있으며, 두 나라 모두 GaN RF 반도체를 전략핵심부품으로 분류해 수출통제(Export License) 정책을 유지 중이다. 이 때문에 외산 칩을 기반으로 개발된 무기체계의 유지보수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GaN RF 반도체를 양산 단계까지 국산화한 기업은 현재 공시 기준 웨이비스가 유일하다.

수주 계약 측면에서는 한화시스템과 체결한 L-SAM MFR용 초도양산 고출력증폭보드 공급계약(265억원 규모)과 울산급 Batch-IV 41-2번함 MFR 양산 공급계약(130억원 규모)이 이행 진행 중이다. 두 계약은 향후 매출 안정성의 기반이 되지만, 방산 프로젝트 특성상 납기 지연이나 계획 변경 리스크가 존재한다.

동종업계 피어그룹인 RFHIC(218410)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RFHIC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858억원에 영업이익 309억원(영업이익률 16.6%)을 기록했다. 웨이비스의 2025년 매출 407억원, 영업이익률 1.5%와는 규모·수익성 모두 차이가 난다. 밸류에이션 지표로는 웨이비스 P/E 58.5배가 RFHIC 30.2배를 크게 웃돌아, 성장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다. 2026년 상반기 매출도 RFHIC가 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어난 반면, 웨이비스는 11.0% 줄었다.

향후 성장 동력으로는 인도 시장 진출, 천안 신공장(취득 부지 약 67억원) 건립, 의료기기(신경검진기) OEM 위탁생산 사업 추가 등이 있다. 의료기기 부문은 2027년 2분기 GMP 시설 인증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기존 클린룸 인프라를 활용해 고정비 효율화와 신규 수익원 확보를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잠재적 희석 요인도 존재한다. 권면총액 335억원 규모의 제7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발행돼 있으며, 향후 행사 가능한 주식 수는 385만5005주에 달한다. 현 발행주식 수(1300만주)의 약 30%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주가 희석 압력이 잠재해 있다.

주가는 2026년 4월 27일 23,800원(52주 최고가)을 기록한 뒤 급락해 8월 27일 기준 6,750원에 거래됐다. 6개월 수익률은 -60.0%로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낙폭(-26.4%)을 33.7%포인트 이상 하회했다. 시가총액은 89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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