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8조 전망…목표주가 48만원 유지
하나증권이 2026년 10월 1일 발표한 리서치 리포트에서 삼성전자(005930)의 2026년 3분기 영업이익이 10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8만원은 유지했다.
SK하이닉스와 인텔이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양사 모두 공식 확인을 거부하고 있어 구체적인 조건과 구조는 불명확하지만, 이 협상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와 인텔이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양사 모두 공식 확인을 거부하고 있어 구체적인 조건과 구조는 불명확하지만, 이 협상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협상 배경: 지정학적 압박과 미국의 자국 내 생산 드라이브
이번 협상의 가장 큰 배경은 미국 정부의 강력한 반도체 자국 생산 촉진 정책이다. 2022년 발효된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은 미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 투자에 대해 최대 25%의 세액공제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법안은 TSMC,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주요 업체들의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이끌어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이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
SK하이닉스는 이미 2023년 인디애나주에 약 38억 달러(약 5조 원) 규모의 첨단 패키징 시설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인텔과의 협상은 그 연장선상에서, 단순 패키징을 넘어 메모리 생산 자체를 미국에서 수행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인텔의 셈법: 파운드리 전략과 공장 활용
인텔 입장에서도 이번 협상은 절박한 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읽힌다. 인텔은 자사 파운드리 사업부인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를 통해 외부 고객의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와 삼성의 벽은 여전히 높고, 오하이오·애리조나 등에 신설 중인 대규모 공장의 가동률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만약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생산을 인텔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는 구조로 협상이 마무리된다면, 인텔은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SK하이닉스는 미국 현지 생산이라는 정책적 요건을 충족하는 '윈-윈'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인텔의 팹(fab) 인프라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기술력이 결합된다면, 미국 내에서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를 생산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HBM과 AI 수요: 협상의 또 다른 동력
이번 협상에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축은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다. 엔비디아, AMD 등 AI 칩 설계사들이 HBM 수요를 급격히 늘리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시장의 최대 공급자로 군림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은 2024년 기준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내 주요 AI 기업들 입장에서는 HBM의 안정적 공급망을 미국 내에 구축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사안이 됐다. 바이든 행정부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 역시 AI 관련 핵심 부품의 공급망 내재화를 강조하고 있어, SK하이닉스의 미국 메모리 생산은 정치적 맥락에서도 강한 동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불확실성과 변수: 기술 이전·수익성·경쟁 구도
그러나 협상이 순탄하게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 가장 큰 걸림돌은 수익성 문제다. 미국의 인건비와 운영비는 한국이나 대만에 비해 현저히 높아, 보조금 혜택을 감안하더라도 단위 생산비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마이크론의 경우에도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추진하면서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다.
핵심 기술 이전 문제도 민감한 사안이다. SK하이닉스의 DRAM 및 HBM 제조 공정 노하우가 인텔 팹에서 구현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기술 공유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지적재산권(IP) 보호 문제가 협상의 복잡성을 더할 수 있다.
경쟁사의 반응도 변수다. 삼성전자 역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마이크론은 미국 정부로부터 61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아이다호와 뉴욕에 메모리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내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해외 사례와 비교: 일본·독일 반도체 클러스터의 교훈
외국 기업이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반도체를 생산하는 사례는 이미 일본과 유럽에서 선례가 있다. TSMC는 소니·덴소와 합작해 일본 구마모토현에 'JASM' 공장을 건설했고, 이 공장은 2024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합작 구조는 초기 투자 부담 분산과 정치적 수용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독일의 경우 TSMC가 드레스덴에 유럽 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인피니언·NXP 등 현지 기업과의 컨소시엄 방식을 채택했다.
SK하이닉스·인텔 협상도 유사한 구조, 즉 기술과 자본을 상호 분담하는 합작 또는 위탁 생산 방식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는 로직 반도체에 비해 공정 표준화가 중요하고 원가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는 점에서, 수익 모델 설계가 협상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망과 시사점
현재로선 협상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과도한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 양사 모두 공식 확인을 삼가고 있으며, 협상이 최종 결렬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그럼에도 이번 협상 보도 자체가 주는 신호는 분명하다. 메모리 반도체 생산의 지리적 다변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협상 결과와 무관하게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불가피하다고 본다. 미국 정부의 정책 기조, AI 수요 급증,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세 가지 구조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반도체 업계 입장에서는 기술력을 지키면서도 미국 현지 생산이라는 정치적 요구를 어떻게 조율할지가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협상의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번 논의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 재편의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다.

하나증권이 2026년 10월 1일 발표한 리서치 리포트에서 삼성전자(005930)의 2026년 3분기 영업이익이 10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8만원은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2026년 9월 28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매수(BUY) 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320만 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9월 23일 기준 186만2,000원)가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강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신증권은 9월 28일 HPSP(403870)에 대해 매수(BUY)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63,000원에서 7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는 NAND·DRAM·로직/파운드리 등 전 응용처에 걸친 신규 수주 확대다.